프랑스 왕족 강아지의 '특별한' 역할

쉽게 마주치기 힘든 이색 견종 베스트 10 이름도 모습도 처음보는 이색 견종 10 글 : 최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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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다 쉽게 마주치는 반려견들이 있다. 시츄, 포메라니안, 치와와, 슈나우저 등. 우리가 일생의 반려견으로 삼기에 몸집이 크지 않고, 강아지마다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인간과 잘 어울리며 우리의 옆 자리를 잘 지켜주기 때문. 하지만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개의 종류는 굉장히 다양하다. 길 가다 마주치기는커녕 평생 보지 못할 수도 있는 이색적인 견종들이 있다. 이름도, 모습도 처음 보는 이색 견종 10가지를 소개한다.

1. 보르조이

애견세계에서 멋쟁이라고 정평이 나 있는 보르조이는 혁명 전 러시아 황실에서 특별히 양육했던 사냥개이기도 하다. 머리는 전통적으로 길고 가늘고, 눈은 아몬드와 같다. 겉보기와는 달리 성격은 점잖고 우아하다.

2. 아프간 하운드

아프간 하운드는 노아의 방주에 탔던 개라는 설이 있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된 개다. 뾰족한 얼굴과 비단 같은 긴 털, 아몬드 모양의 두 눈으로 귀족적인 풍모를 풍긴다. 원산지가 중동지역인 만큼 혹독한 바람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털이 발달해 이마를 제외한 온몸을 뒤덮는다.

3. 차이니즈 크레스티드

차이니즈 크레스티드는 털이 없는 무모견(헤어리스)과 완전히 털로 덮여 있는 종(파우더퍼프) 두 타입으로 나뉜다. 헤어리스종은 몸통에 털이 하나도 없으나 머리·발·꼬리 등에는 털이 나 있고, 피부 빛깔은 분홍색, 적갈색, 검은색 등으로 다양하다. 파우더퍼프 종의 털은 길고 곧고 비단과 같이 윤기가 난다.

4. 코통 드 튈레아르

마다가스카르 원산의 개 품종인 코통 드 튈레아르는 프랑스의 레위니옹 원산의 견종인 코통 드 레위니옹의 직계 자손인 종이다. 하바네제, 몰티즈, 비숑 프리제 등의 견종을 교배하여 태어난 코통 드 튈레아르는 귀족의 애완용 견종뿐 아니라 선원의 수행원 역할을 하기도 했다.

5. 코몬도르

헝가리에서 번성한 몸집이 큰 목양견인 코몬도르는 과거 프랑스 왕족이나 귀족의 애완견이기도 했고, 피레네 산맥에서 가축을 늑대로 지키기 위해 길러지기도 했다.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강하고, 주인에게 헌신적이고 보호 본능이 강하다.

6. 셔틀랜드 쉽독

셔틀랜드 쉽독은 콜리가 소형화된 외형을 갖고 있어 인기가 좋은 견종으로, 이는 셔틀랜드 섬에서 목양견으로 키워질 때 양의 크기에 맞추어 소형화된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헛짖음이 많은 편이므로 강아지 때부터 엄격한 훈련을 시켜둘 필요가 있다.

7. 블랙 러시안 테리어

블랙 러시안 테리어는 1960년대에 러시아에서 탄생한 견종으로, 자이언트 슈나우저와 에어데일 테이러, 로트와일러 등이 조상인 것으로 추측된다. 몸집이 크고 뼈대가 굵으며, 전체적으로 몸의 균형이 잘 잡혀 있다. 성격은 날카로운 편이고 감정 표현은 주로 앞발로 하기 때문에 항상 돌발 상황에 유의하여야 한다.

8. 도그 드 보르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도그 드 보르도는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포도밭을 지키는 견으로 많이 사육되는 견종이다. 단단한 골격의 대형견으로, 근육이 발달하여 있고 키에 비해 몸 길이가 긴 편이다. 침착하고 충성심이 강하며 겁이 없고, 낯선 자에 대한 경계심이 강하다.

9. 비즐라

비즐라는 헝가리 고유의 사냥개이자 국견으로, 14세기로 추정되는 삽화에도 등장한다. 빠른 주력, 뛰어난 후각, 높은 수준의 사냥 능력을 자랑하며, 머리는 근육질로 홀쭉하고 우아한 자태를 갖고 있다. 활동적이면서도 순종적인 성격으로 다정한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잘 해낸다.

10. 와이머라너

와이머라는 1600년대에 독일 바이마르 지방의 귀족이 경기견으로 사육한 견종으로, 털이 짧은 것, 억센 것, 긴 것 등 다양하다. 후각이 예민해 사냥감을 수색하는 사냥개로 인기가 있으며, 근육질의 체형에 털색이 독특해 반려견으로서도 어울린다. 충성심이 강하고 대담한 편이지만, 혈통에 따라서는 겁이 많은 종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