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유발하는 꼰대 상사 모음

답장하기 싫은 ‘꼰대’ 상사의 카톡 답장하기 싫은 ‘꼰대’ 상사의 카톡 글 : 권예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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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역 확인

이제 우리의 생활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카톡. 애인이나 친구, 가족과 연락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수단은 없지만 그 이야기가 회사로 넘어가면 전혀 다른 상황이 되어버린다. 얼굴만 마주보고 있는 것도 고역인데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는 상사의 카톡 때문에 정말 미쳐버릴 지경! 특히 업무 이야기가 아닌 개인적인 이야기로 꼰대짓을 할 때에는 정말 카톡 자체를 삭제해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차단을 누르고 싶게 만드는 ‘꼰대’ 상사의 카톡들을 모아보았다.

친하지도 않는데 나이 많다고 야라고 부름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 하나로 하대하는 상사, 대체 언제적 이야기인가요? 심지어 친하지도 않은 사이에 ‘야’ 라고 부르며 카톡을 보내오니 알림창을 확인할 때마다 저절로 한숨이 쉬어진다. 아무리 직장 상사와 후배의 사이라고 하더라도 최소한의 예의가 필요한 법인데 이 꼰대 상사한테서는 눈곱만큼의 예의도 찾아 볼 수가 없다. 보통 이런 상사의 경우 후배 직원들에겐 야야 거리며 꼰대 노릇을 하다가 직급이 높은 상사에게 가선 언제 그랬냐는 듯 온순한 고양이처럼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경우가 많다.

시키는 대로만 해라

까칠함의 끝판왕 등장하셨다. 자신만의 확고한 규칙을 정해 놓고는 그 기준에 미달하지 못할 시 이리저리 들들 볶아대는 경우이다. 시키는 대로 했는데 얼마나 더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건가요? 라는 질문이 목구멍까지 차오른다. 보통 이런 상사는 자신이 시킨 일 자체보다는 자신의 무언가를 시키는 위치에 있다는 사실 자체를 즐겨 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위치를 맘껏 즐기며 자신의 말 한마디에 부산스럽게 움직여대는 후배들을 보는 낙에 일을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요즘 애들은 이래서 안 된다

제발 제발 제발 그만 좀 하세요!! 라고 외치고 싶은 전형적인 꼰대 스타일이다. 꼰대 상사의 단골 멘트 중 하나로 꼰대 상사를 떠올릴 때 빠지면 섭섭한 멘트이기도 하다. 도대체 요즘 애들은 뭐가 그리 잘못한 게 많은 건지. 여기저기서 싸잡혀 욕을 먹는 바람에 하루 종일 귀가 간지럽지 않은 날이 없다. 자신이 후배였을 때의 모습은 까마득히 잊은 채 훈수를 두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저절로 한숨이 나올 뿐이다.

내가 젊었을 때는 말이야

세상에서 가장 지루한 이야기가 바로 ‘내가 젊었을 때는 말이야~’로 시작하는 이야기이다.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는 과거 이야기를 뭐가 그리 줄줄이 늘어놓는지. 꼰대 상사의 젊은 시절 이야기는 업무 및 기타 생활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등장 한다는 게 최악의 단점이다. 이 문장이 시작될 때부터 이미 나의 머릿속은 텅 비어 ‘아, 네’의 단어를 반복하는 시스템으로 바뀌게 된다. 이미 다 지난 시절의 자기자랑을 늘어놓는 꼰대 상사, 도대체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나이도 어린 게 뭘 알겠어

나이가 어려도 알 건 압니다! 라고 소리치고 싶은 꼰대 상사의 유형이다. 마치 자신은 이렇게 어린 시절이 없었던 마냥 고고하게 구는 모습을 보면 절로 인상이 찌푸려진다. 만약에 실수가 있거나 모르는 게 있다고 하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고 가르쳐주는 것이 상사의 역할 중 하나가 아닌가? 무작정 혼내고 자존감 깎아 내리는 상사 앞에선 잘 클 후배조차 푹 시들어 버리기 마련이다. 영원히 카톡방을 나가버리고 싶게 만드는 자존감 브레이커 꼰대 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