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가 즐겨먹던 '그 치즈' 뭘까

리코타, 에멘탈, 고르곤졸라 등 치즈 종류별 어울리는 음식 치즈 종류별 환상의 짝꿍은? 글 : 황현주

카카오채널 등록완료 ?

내역 확인

사진: 만화 <톰과 제리>

치즈의 종류는 정말 다양하다. 치즈는 지역이나 제조방법에 따라 향과 맛이 조금씩 다르며, 치즈 종류별로 어울리는 음식도 다르다. 궁합이 좋은 음식과 치즈를 함께 먹으면 잘 어우러질 뿐만 아니라 음식의 풍미를 더욱 살려준다. 이번 기사에서는 간하게 치즈의 특징과 종류별 어울리는 음식을 정리해봤다. 치즈의 종류가 정말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대표적으로 많이 즐기는 치즈들만 모아봤다. 치즈를 그대로 먹기 보다 더욱 맛있게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주목해도 좋다.

모차렐라 치즈(Mozzrella Cheese)

잘 어울리는 음식: 토마토, 바질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모차렐라 치즈는 서양 요리에서 다양하게 쓰이는 치즈로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부드러우면서도 쭉 늘어지는 쫄깃한 식감을 가지고 있으며, 염분이 적어 담백하고 물도 젖으로 만들어 은은한 우유 맛이 특징이다. 주로 피자 토핑으로 사용되며 모차렐라 치즈, 바질, 토마토를 곁들인 마르게리따 피자가 기본적이다. 또한, 모차렐라 치즈와 토마토를 얇게 썰어 바질과 곁들여 먹는 샐러드인 카프레제가 유명하다. 이외에 육포, 초콜릿, 맥주와도 잘 어울린다.

크림치즈(Cream Cheese)

잘 어울리는 음식: 빵, 비스킷, 꿀
식빵이나 베이글에 발라 먹는 치즈로 알려진 크림치즈. 크림과 우유를 섞어 만든 치즈로 숙성이 되지 않아 질감이 부드럽고 매끈한 것이 특징이다. 수분과 지방함량이 높은 편이며, 단맛이 강하고 끝맛이 고소하다. 크림치즈는 주로 베이글, 쿠키, 케이크 등과 같이 베이킹에 많이 쓰이며, 빵이나 비스킷 또는 달콤한 꿀을 얹어 먹으면 잘 어울린다.

까망베르 치즈(Camembert Cheese)

잘 어울리는 음식: 와인, 샴페인, 딸기
나폴레옹이 부인 체취와 향이 비슷하다 하여 특히 좋아했던 치즈로 알려진 까망베르치즈.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에서 생산되는 부드러운 연질의 치즈로, 겉면이 식용 가능한 흰색 곰팡이로 뒤덮여 있고 밝은 크림색의 촉촉하고 부드러운 속살이 특징이다. 신선할 때는 부서지기 쉬운 성질을 가지고 있지만, 오래될수록 물렁물렁해지며 풍미가 강해진다. 치즈 특유의 향을 즐기기 위해 조리하지 않고 빵 위에 올려 먹거나 와인과 함께 먹는 것이 좋으며, 특히 샴페인이나 화이트 와인과 잘 어울리고 과일 중에서 딸기와 조합이 좋다.

리코타 치즈(Ricotta Cheese)

잘 어울리는 음식: 빵, 레드와인, 커피
브런치 식당에서 샐러드와 함께 곁들여 나오는 치즈로 익숙한 ‘리코타 치즈’. 이탈리아 치즈 중 하나로 리코타라는 이름은 '두 번 데웠다'라는 뜻에서 붙여졌다. 치즈를 만들고 남은 유청에 우유나 크림을 첨가해 한 번 더 데워 만든 치즈다. 질감이 부드러우면서 묵직하고, 신맛과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치즈 중에서 수분함량이 높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음식으로 즐겨 먹는다. 빵, 샐러드, 견과류와 잘 어울리며, 가벼운 레드와인이나 홍차, 커피와 함께 곁들이기도 한다.

파마산 치즈(Parmesan cheese)

사진 : thespruce

잘 어울리는 음식: 빵, 비스킷, 꿀
분말 형태로 익숙한 파마산 치즈. 이탈리아 북부 파르마 지방에서 만들어진 치즈로 지역의 명칭을 따서 파르메산 한국에서는 보통 파마산 치즈라고 부른다. 파마산 치즈는 수분 함량이 적고 단단해 쉽게 부서지기 때문에 주로 가루로 만들어서 사용한다. 대게 장식용 또는 와인을 품평하는 과정에 쓰이기도 한다. 파스타나 피자, 스프 등에 뿌려 먹는데, 고소한 맛이 좋아 음식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살려준다.

체다 치즈(Cheddar Cheese)

잘 어울리는 음식: 빵, 베이컨, 위스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소비량을 자랑하는 체다 치즈. 영국 남서주 지방 체더 마을에서 유래된 것으로, 밝은 오렌지색 빛을 띠며 단단한 형태로 고소한 맛이 강하고 신맛이 거의 없다. 얇게 슬라이스해 빵이나 샌드위치에 넣어 먹고, 열에 잘 녹기 때문에 특히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나 치즈 프라이에 얹어주는 치즈로 체다 치즈를 많이 사용한다.

에멘탈 치즈(Emmental cheese)

잘 어울리는 음식: 빵, 바게트, 화이트 와인
스위스의 3대 치즈 중 하나로 꼽히는 에멘탈 치즈. 만화 영화나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치즈의 모습으로, 구멍이 숭숭 뚫린 것이 특징이다. 생우유를 가열 압착해 숙성시켜 단단하고 숙성 중 가스 발포로 인해 치즈에 구멍이 생기는데 이를 치즈 아이라고 부른다. 다른 치즈보다 비교적 맛이 순하고 단맛이 나며, 짠맛과 신맛의 조화가 좋다. 다양한 요리에 두루 쓰이며, 특히 과일 향이 나는 화이트 와인과 잘 어울린다. 슬라이스한 치즈를 햄이나 달걀을 곁들여 샌드위치로 즐겨 먹는다.

고다 치즈(Gouda Cheese)

잘 어울리는 음식: 복숭아, 배, 과일 향이 강한 와인
고다 치즈는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치즈로, 단단하고 큰 원반 형태를 이루고 있다. 고다 치즈는 숙성기간에 따라 맛과 질감이 다양한데 짧게는 1개월 길게는 2년 이상으로 범위가 매우 넓다. 또한 숙성기간에 따라 왁스한 코팅 색이 다른데, 일반적으로 자주 볼 수 있는 노란색이나 빨간색은 짧게 숙성, 검은색은 오래 숙성된 고다치즈를 뜻한다. 맛보면 입속에 부드럽게 녹아들면서 살짝 버터의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고소한 맛이 강해 견과류나 베이컨과 잘 어울린다. 탄닌이 강한 레드와인과도 궁합이 좋다.

고르곤졸라 치즈(Gorgonzola Cheese)

잘 어울리는 음식: 꿀, 피자, 화이트와인
대표적인 이탈리아 치즈. 이름은 익숙하지만, 생김새는 다소 생소한 고르곤졸라 치즈는 로크포르치즈, 블루 치즈와 함께 세계 3대 푸른곰팡이 치즈 중 하나다. 치즈 숙성 정도에 따라 3단계로 구분되며, 블루치즈 특성상 부드러운 질감과 짭조름하니 달콤하고 살짝 톡 쏘는 맛이 특징이다. 그대로 먹기도 하지만, 주로 요리에 활용하며 피자, 파스타, 샐러드에 곁들여 먹는다. 대표적인 요리로 우리나라에서도 즐겨 먹는 고르곤졸라 피자가 있으며 꿀에 찍어 먹으면 더욱 달콤한 풍미를 살려준다.

페타 치즈(Feta Cheese)

잘 어울리는 음식: 올리브유, 양파, 올리브
그리스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치즈.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치즈 중 하나인 페타 치즈는 대표적인 그리스 치즈로 발칸 지역에서 양젖 또는 우유로 만들었다. 양유로 만들어 지방이 많아 고소하며 특유의 감칠맛이 뛰어나며, 페타 치즈 특유의 크럼블한 텍스처가 특징이다. 그리스 가정에서는 거의 매일 페타 치즈를 먹으며, 살짝 올리브유만 뿌려 치즈 고유의 맛을 즐긴다. 이외에 올리브, 토마토, 양파 등을 섞어 그린 샐러드로 즐겨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