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왜 이렇게 쿨하지 못할까? 쿨해지는 방법 10

난 왜 이렇게 쿨하지 못할까? 쿨해지는 방법 10 작은 일에도 흥분하는 당신, 좀 더 초연하고 싶다면 글 : 최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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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V <쿨하지 못해 미안해>

사람들이 종종 사용하는 '쿨함'이라는 표현은 아마 '초연함'을 말하는 것 같다. 어떤 일이 있어도 불필요하게 감정 소모하지 않고, 내버려둘 줄 아는 태도. 타인이 이런 모습을 보일 때 우리는 '와, 너 정말 쿨하다!'라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그 어떤 상황에서도 쿨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친구가 상처 주는 말을 했을 때, 직장 상사가 불합리한 이유로 화를 낼 때, 아이들이 말썽을 부릴 때 등등. 우리를 감정적으로 만드는 상황은 수도 없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쿨함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그 10가지를 소개한다.

행동하기 전에 생각하기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상황에 끌려가고 싶지 않다면 무슨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하기 전에 먼저 생각을 하려 노력하자. 무조건 생각 없이 솔직하게 움직이는 것이 '쿨함'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다. 쿨한 태도를 유지할 수 있는 건 어느 정도 상황을 파악하고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고 있을 때에야 가능한 것이다.

상처를 받았다면, 그 사실을 말하기

누군가가 당신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이나 말을 했는데, 속이 좁아 보일까봐 혼자 꽁해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쿨하지 못한 태도 아닐까? 사람은 누구나 상처를 받을 수 있고, 타인에 의해 기분이 나쁠 수 있다. 어떤 일에도 초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 사실을 인정하고 '네가 한 말은 나에게 상처가 되었으니, 다시는 그러지 말아달라'고 말하는 것이 더 쿨하다.

자신의 감정적인 약점 파악하고 피하기

누구나 감정적으로 예민한 구석이 있다. 다른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상황에 대해 혼자 화가 나는 지점이 있기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가 예민한 부분을 인지하고 생활에서 이러한 부분들에 부딪히지 않도록 피하는 것이다. 애초에 감정적으로 높낮이가 심하게 만들 만한 상황을 피하는 게 쓸데없이 감정을 소모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다.

열까지 세기

타인의 말이나 행동, 또는 어떤 상황에 대해 쿨하지 못한 자기 자신을 발견한다면? 그 상태로 움직이기 전에 천천히 열까지 세자. 호흡까지 함께 하면 금상첨화다. 숫자를 세는 동안, 이 순간 화를 내거나 감정적으로 대응해봤자 지치고 힘들어지는 것은 자기 자신뿐이라는 점을 상기하자.

자기 자신을 우선으로 하기

결국 내 기분의 문제이다. 인생에서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 일들은 수도 없이 많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매번 화를 내거나 우울해할 것인가? 수많은 사소한 일들에 신경을 써봤자 남는 것은 불쾌한 기분이다. 이런 일들로 자신의 인생에서 행복할 수 있는 순간을 망칠 수는 없다는 점을 생각하자.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깨닫기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두 가지뿐이다. 바로 탄생과 죽음. 그 외의 다른 일들은 이 두 가지에 미치지 못하는 작은 사건들일 뿐이다. 그러니 당신의 마음을 붙잡고 힘들게 하는 일들이 있다면 삶의 근본적인, 방대한 섭리를 생각하며 그 나머지 일들은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둘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깊게 호흡하기

3~4번 정도만이라도 코나 목에만 머무는 호흡이 아니라, 가슴과 배까지 공기가 들어가는 호흡을 해보자. 사람들은 감정적으로 흥분했을 때 호흡이 얕아진다. 자신이 감정적인 상태가 되는 것이 느껴진다면, 공기의 흐름을 의식하며 가슴과 배, 그리고 머리에 산소를 공급한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호흡해보자.

스스로에게 묻기

누군가에게 또는 어떤 상황에서 화가 난다면, 멈춰 서서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과연 이 상황이 내가 정말로 원하는 상황인가? 이 감정이 저 사람에 대해 내가 정말 느끼고 싶어하는 그 감정인가? 답이야 어떻든 한 번 정도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 뒤 움직인다면 선을 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자신의 현재 모습 체크하기

'나는 긍정적인 사람인가, 아니면 부정적인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자주 물어보자. 그리고 현재의 모습을 체크해보자. 이러한 습관은 지속적으로 자신이 타인 또는 상황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지 자각하게 해주고, 좀 더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일기 쓰기

쿨함을 유지하려면 자기 자신의 감정을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알고, 또 그것들을 잘 갈무리해야 한다. 자기 감정을 스스로가 주체할 수 없을 때, 우리는 무너지게 되니까. 그 어디에도 털어놓지 못할 속내를 끄적일 수 있는 일기를 써보자. 일상에 부담이 될 정도로 규칙적으로 써야 할 필요는 없다.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일기장을 펼 수 있는 정도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