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이런 선배 되지 말자! 눈치 없는 복학생 유형 5

절대 이런 선배 되지 말자! 눈치 없는 복학생 유형 5 ‘민폐 복학생’ 안 되려면 이런 행동 절대 금지! 글 : 공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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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학생들에게도 발랄하고 순수하며 열정 넘쳤던 신입생 시절이 있었다. 자의 혹은 타의에 의해서 불가피한 휴학을 하고 복학하게 됐을 때 그들이라고 마냥 좋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어린 후배들과 함께 하기엔 체력이나 열정도 떨어졌고 잠시 느낀 사회생활과 학교 사이에서의 괴리감도 있을 것이다. 물론 다 이해하지만 그래도 되도록 이런 행동만은 삼가자. 후배들이 좋아하고 존경하는 복학생 선배가 되려면 아래 행동만 피하면 된다.

오랜만에 동기들끼리 수업 끝나고 모이기로 했는데 눈치 없는 복학생 선배가 끼워달라고 할 때

오래간만에 동기들과 모이는 자리, 복학생 선배가 끼어들면 분위기 중심은 당연히 선배 중심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 그 나이 때에 가지는 고민과 걱정, 미래 등을 편안하게 얘기하고 싶은데 그 자리에 선배가 있다면 계속해서 훈수를 둘게 뻔하기 때문이다. 동기들끼리 모인다는 건 정말 허심탄회하게 그들만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것이니 서운해 하지 말고 다음을 기약하는 것이 좋다.

신입생이랑 학번 차이도 엄청 나면서 신입생 구경하겠다고 OT 뒤풀이 따라올 때

대학에 대한 환상을 갖고 갓 입학한 신입생들은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롭다. 신입생 OT 후에 하는 뒤풀이는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중요한 자리기도 하다. 이때 선배들이 마구 끼어든다면 동기들끼리 친해지는 기회를 놓치게 하는 셈이다. 아무래도 선배가 앉아 있으면 쉽게 자리를 이동하기도 힘들 것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줄어들게 된다. 꼭 이 날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후배들을 만날 시간이 있으니 OT 뒤풀이는 신입생들을 위한 날로 남겨두도록 하자.

오랜만에 복학해서 머리 다 굳었다면서 필기나 과제 보여 달라고 할 때

수업 시간에 늦거나 대리 출석을 시킨 후 노트 필기까지 보여 달라는 꼰대 선배는 되지 말자. 아무리 복학생이더라도 학생은 학생이다. 노트 필기, 개인 과제는 물론이거니와 조별 과제까지 후배에게 미루지 말고 자신의 할 일은 자신이 하는 것이 당연하다. 후배들에게 조언을 할 수 있는 선배가 되어야지 오히려 후배의 도움을 받으며 학생 코스프레를 하는 것은 별로 좋은 모습은 아니다.

자꾸 예쁜 동기 소개해달라고 조를 때

일단 후배들은 복학생 선배에 대한 약간의 어려움이 있다. 같은 수업을 듣지만 아무래도 나이나 학번이 많다 보니 표현하기 힘든 부담감이 있는 셈이다. 솔직히 말하면 학번 차이가 꽤 나는 복학생 선배는 약간 아재 같아서 조금 거리를 두고 싶고 복학생 선배랑 엮이면 왠지 코 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니 마음에 드는 후배가 있다면 무작정 들이대기보다는 또래 남자들과 다른 매력을 갖고 어필하도록 하자.

말끝마다 '언니가~' 또는 '오빠가~'라면서 말 같지도 않은 조언할 때

인생 선배의 조언은 중요하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을 간접적으로 말해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자기의 말이 100% 맞는 것처럼 확신을 주는 조언은 후배들이 싫어한다. 게다가 자꾸 말끝마다 형이 말이지, 오빠가 말이지 이런 불필요한 수식어는 괜한 거부감까지 들게 한다. 후배에게 조언을 해주되 그것이 잔소리나 불필요한 잡담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