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글 몸매의 소유자 '얼짱 조민영', 요즘 어떻게 지내나?

베이글 몸매의 소유자 '얼짱 조민영', 요즘 어떻게 지내나? 조민영의 최근 근황은? 글 : 안혜선

카카오채널 등록완료 ?

내역 확인

지금으로부터 십여 년 전, 수학여행 때 입을 옷을 구입하기 위해 여러 인터넷 쇼핑몰을 살펴보고 있었는데 한 친구가 괜찮은 쇼핑몰이라며 링크를 보내줬다. 다른 인터넷 쇼핑몰에서 흔하게 볼 수 없었던 디자인의 옷들은 '남들과 달라 보이고 싶은' 10대 소녀의 감성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했고, 쇼핑몰의 대표이자 피팅모델이었던 얼짱 조민영은 인형 같은 외모로 구매욕을 마구 자극했다. 그 후, 시간이 날 때마다 조민영의 쇼핑몰에 들어가 신상 옷과 그의 이국적인 외모를 감상했다. 얼마 전, 조민영의 쇼핑몰을 소개해 준 친구와 학창시절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조민영의 근황이 궁금해졌다. 추억의 얼짱 조민영은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바비인형 못지않은 원조 '베이글녀'

조민영은 2000년대 초반에 '인터넷 얼짱'으로 이름을 알렸다. 조막만 한 얼굴에 커다란 눈, 짙은 속눈썹을 소유한 그는 그야말로 '인형 같은 외모'였다. 처음 조민영의 사진을 보았을 때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예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인상적이었으니까.

조민영은 160cm의 아담한 키에 여리여리하면서도 볼륨감 있는 몸매를 소유해 한창 외모에 관심이 많은 10대 소녀들의 '워너비'가 되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국적인 느낌이 가득한 외모와 글래머러스한 몸매는 그를 '원조 베이글녀'로 등극하게 만들었다.

뛰어난 패션 감각을 바탕으로 쇼핑몰 '엽스샵' 운영

'조민영'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개성 넘치는 패션 감각이다. 학창시절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다는 그는 150만 원의 자본금과 작은 카메라로 직접 사진을 찍으며 여성의류 쇼핑몰 '엽스샵' 운영을 시작했다. 엽스샵이라는 이름은 '빛날 엽(燁)'과 '스타일(Style)'의 합성어로 '나를 빛나게 하는 스타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엽스샵의 개성 넘치는 상품을 강조하기 위해서 이 같은 이름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

2006년 처음 문을 연 엽스샵은 5년 만에 서울 강남 본사와 경기 일산에 지사를 둘 만큼 성장했다. 수십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건물 옥상에서 열린 바자회에 4천 명 이상의 고객이 몰릴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러한 엽스샵의 성공 배경에는 최신 유행 아이템과 세심한 고객 관리가 있었다. 특히 제품 상세페이지에 사소한 정보까지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소비자들의 비슷한 질문에도 같은 답변을 달지 않는 조민영의 노력은 '쇼핑몰 성공'으로 귀결되었다.

현재는 쇼핑몰 '마이바니' 운영

사진: 조민영 인스타그램

현재 조민영은 여성의류 전문 쇼핑몰 '마이바니'를 운영하고 있다. 연예인 못지않은 미모를 자랑하는 그는 케이블TV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식단, 몸매 관리 비법 등을 전수하기도 했다. 조민영은 자기관리가 철저한 만큼 쇼핑몰 운영도 꼼꼼하게 하고 있다. 그는 마이바니를 창업한 이래로 모든 상품을 직접 착용하고 핏과 사이즈를 세심하게 체크한다고 한다.

사진: 조민영 인스타그램

특히 '44사이즈'인 조민영은 체구가 작은 고객들이 상품을 구매할 때 고민하는 부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불필요하게 기장을 줄이거나 수선하는 일이 없도록 44사이즈의 스커트, 팬츠, 재킷 등의 상품들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게다가 원피스나 블라우스는 체구가 작은 여성들도 섹시함과 여성성을 동시에 강조할 수 있도록 스타일링되어 있어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남편,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나날

사진: 조민영 인스타그램

현재 조민영은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소개글에 '새댁 조민영'이라고 자신을 소개했으며, 집 앞에서 찍은 듯한 사진에 "남편하고 산책하는 시간"이라는 글을 남겨 달달한 신혼생활을 하고 있음을 알렸다.

사진: 조민영 인스타그램

또한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려견 앙꼬, 모찌와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패드에 쉬할 때마다 격하게 예뻐해 줬더니 패드로만 가면 앉아있음"이라며 "엄마 하루 종일 너네 칭찬하다 입 마르고 기력 없다. 그만 싸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반려견들의 소식을 궁금해하는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을 위해 새롭게 개설한 '앙꼬, 모찌 전용 인스타그램'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