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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틸다 스윈튼은 사이빌 트릴로니 역을 제의받았으나 기숙사 생활을 미화한다고 느껴 거절했습니다.
- 로빈 윌리엄스는 해그리드 역을 원했으나 J.K. 롤링의 규정으로 인해 출연할 수 없었습니다.
- 케이트 윈슬렛은 헬레나 래번클로 역을 제의받았으나 조연이라 에이전트가 거절했다고 알려졌습니다.
- 이안 맥켈런은 알버스 덤블도어 역을 제의받았으나 고인의 역할을 이어받는 것에 부담을 느껴 거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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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리포터> 시리즈는 영국의 작가 J.K. 롤링의 동명 판타지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67개 언어로 번역되며 세계적으로 4억 5000만 부 이상 팔린 소설 <해리포터>는 영화로도 엄청난 성공을 이룬다. 2001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로 시작해서 2011년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까지 80억 달러 가까운 흥행 수익을 올렸다. 이렇게 대성공을 거둔 영화에 이미 연기력을 인정받은 유명한 배우들이 출연하는가 하면, 이 시리즈로 일약 스타로 떠오른 배우도 있다. 하지만 <해리포터> 시리즈에 출연 제의를 받거나 출연할 뻔했지만 아쉽게도 성사되지 않은 배우도 많다.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몰고 있는 <해리포터> 시리즈에 출연이 불발된 스타 10명을 꼽아봤다.
틸다 스윈튼
사진: 영화 <옥자>의 틸다 스윈튼, 사이빌 틀릴로니役의 엠마 톰슨
천의 얼굴로 널리 알려진 틸다 스윈튼은 특히 <설국열차>, <옥자>, <닥터스트레인지> 등으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배우다. 영화마다 다른 느낌의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틸다 스윈튼도 <해리포터>의 점술 교수님으로 유명한 ‘사이빌 트릴로니’ 역을 제의받았으나 거절했다고 알려졌다. 스케줄상 문제로 출연을 거부했다고 했으나 <해리포터> 시리즈가 기숙사 생활을 미화한다고 느낀 틸다 스윈튼은 한 인터뷰에서 "아이들을 억압하는 기숙학교를 반대한다"라는 소신을 밝혔다. ‘사이빌 트릴로니’ 역은 역시 천의 얼굴로 유명한 엠마 톰슨이 맡았다.
로빈 윌리엄스
사진: 영화 <어거스트 러쉬>의 로빈 윌리엄스, 해그리드役의 로비 콜트레인
‘20세기 후반 미국을 대표하는 코미디언이자 배우’로 알려진 故 로빈 윌리엄스는 2014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굿 윌 헌팅>, <죽은 시인의 사회>, <알라딘>의 지니 등에 담겨있는 그의 감동적인 연기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 가슴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이렇게 연기력이 탄탄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도 <해리포터>에 출연할 수 없었으니, 그가 미국인이기 때문이다. J. K. 롤링은 영화 계약을 할 때 주요 규정 중 하나로,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배우는 영국인으로 캐스팅하고, 모든 촬영지는 영국에서 촬영하는 조건을 내걸었다고 알려졌다. 로빈 윌리엄스는 <해리포터>의 해그리드 역으로 출연하고 싶다고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에게 직접 전화까지 걸었으나 그에게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해그리드 역은 영국인 배우, 로비 콜트레인이 캐스팅됐다.
케이트 윈슬렛
사진: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의 케이트 윈슬렛, 헬레나 래벌클로役의 켈리 맥도날드
영국 출신 배우 케이트 윈슬렛은 조부모, 부모, 삼촌, 언니, 여동생까지 연기를 업으로 삼은 배우 집안에서 태어났다. 1997년 개봉한 영화 <타이타닉>으로 그는 연기력과 스타성까지 입증받았다. 엄청난 성공을 한 뒤에도 정체되지 않고, 오히려 다양한 장르와 폭넓은 연기를 보여준 그는 2008년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케이트 윈슬렛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에서 조연이긴 하지만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회색 숙녀’ 즉, ‘헬레나 래번클로’ 역을 제의받았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헬레나 래번클로’ 역이 조연이라 에이전트가 미리 거절했다고 한다. 대신 켈리 맥도날드가 그 역을 맡았다.
팀 로스
사진: 영화 <크로닉>의 팀 로스, 세베루스 스네이프役의 앨런 릭먼
<해리포터>에서 故 앨런 릭먼이 열연한 ‘세베루스 스네이프’는 이 영화 전체 시리즈 중 가장 영웅적인 인물로 손꼽힌다. 故 앨런 릭먼은 겉은 냉소적인 인물이나 속은 지고지순한 순정파인 ‘스네이프 교수’를 시리즈 내내 아주 잘 표현했다고 평가받지만, 이전에 명배우로 소문난 팀 로스가 ‘스네이프’ 역에 첫 번째 후보로 점쳐졌다고 한다. 그러나 팀 버튼 감독의 <혹성탈출>을 촬영하기 위해 중간에 퇴장하면서 故 앨런 릭먼이 그 역을 맡게 되었다.
로자먼드 파이크
사진: 영화 <오만과 편견>의 로자먼드 파이크, 리타 스키터役의 미란다 리차드슨
로자먼드 파이크는 <오만과 편견>의 제인 베넷, <나를 찾아줘>의 주연을 맡아 연기력을 입증받은 영국 출신 배우다. 그녀는 과장되고 왜곡된 기사를 써서 헤르미온느를 괴롭게 하는 <해리포터와 불의 잔>의 기자 ‘리타 스키터’를 제의받았다. 실제로 계약까지 맺었지만 얼마 출연하지 않는 단역인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다른 시리즈에 출연해야 한다는 것에 부담감을 느껴, 끝내 거절했다는 후문이다. 결과적으로 ‘리타 스키터’역에 미란다 리차드슨이 낙점됐다.
휴 그랜트
사진: 영화 <플로렌스>의 휴 그랜트, 질데로이 록허트役의 케너스 브래너
사생활 논란이 많지만 <노팅 힐>에서 ‘윌리엄 대커’ 역을 맡아 단숨에 영국 로맨틱 가이로 거듭난 휴 그랜트는 이미지 관리를 꽤 잘한 배우다. 그래서인지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이자 밉상 캐릭터로 유명한 ‘질데로이 록허트’ 역은 휴 그랜트에 딱 맞는 배역이었다. 실제로 휴 그랜트는 그 역을 제의받고, 출연하겠다고 했지만 다른 여러 일정이 겹치면서 결국 그 역에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질데로이 록허트’ 역은 <덩케르크>의 ‘볼튼 사령관’으로 열연한 케네스 브래너에게 돌아갔다.
나오미 왓츠
사진: 영화 <더 임파서블>의 나오미 왓츠, 나시사 말포이役의 헬렌 맥크로리
나오미 왓츠는 <킹콩>에서 킹콩이 사랑한 여자, 앤을 맡아 열연했으며, <다이애나>에서 영국의 왕세자비 다이애나를 그린 바 있다. 역시 영국 출생인 그녀도 <해리포터>에 출연할 뻔했다. 바로 말포이의 어머니 ‘나시사 말포이’ 역이다. 그러나 조연이라 그런지 나오미 왓츠가 고려도 하기 전에 그의 에이전트 선에서 거절했다고 알려졌다. ‘나시사 말포이’ 역은 헬렌 맥크로리에게 돌아갔다.
이안 맥켈런
사진: 영화 <호빗: 다섯 군대 전투> 이안 맥켈런, 알버스 덤블도어役의 마이클 갬본
이안 맥켈런은 <반지의 제왕>의 ‘간달프’와 <엑스맨>의 ‘매그니토’를 열연해 우리에게 친숙한 배우다. ‘간달프’처럼 따뜻하면서도 위대한 마법사 역할인 <해리포터>의 ‘알버스 덤블도어’를 맡을 수 있었으나, 그는 끝내 거절했다고 한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 이유를 공개했다. 그는 제작진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는데, 알고 보니 암으로 세상을 떠난 리처드 해리스의 ‘덤블도어’ 역할이었기에 차마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리처드 해리스는 살아생전 이안 맥켈런에게 "기술적으로는 뛰어나지만, 영혼이 없는 배우"라고 말하며 인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무래도 자기를 그렇게 평가한 고인의 역할을 이어받는 게 부담스러웠던 탓인지 결국, 다음 덤블도어 교수는 영화 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마이클 갬본이 맡아 열연했다.
리암 에이켄
사진: 영화 <굿 보이!>의 리암 에이켄, 해리 포터役의 다니엘 래드클리프
처음에 <해리포터>가 개봉했을 때,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외모는 우리가 상상했던 해리포터 그 자체였다. 그가 아니면 해리포터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그를 캐스팅한 건 신의 한 수였다. 그러나 원래 이 역할은 당시 <해리포터> 감독이었던 크리스 콜럼버스의 영화, <스텝맘>에 출연했던 리암 에이켄에게 주어졌다. 그러나 J.K. 롤링은 영국인이 아닌 배우는 영화에 출연할 수 없다는 조건에 따라 미국 출생인 리암 에이켄을 반대했고, 결국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해리포터에 낙점됐다.
J.K. 롤링
사진 : 작가 J.K. 롤링과 릴리 포터役의 제랄딘 소머빌
배우는 아니지만 <해리포터> 세계관을 창조한 작가, J.K. 롤링도 영화에 출연할 뻔했다. J.K. 롤링은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 해리의 어머니인 ‘릴리 포터’ 역에 고려되었다고 한다. ‘릴리 포터’는 볼드모트에게 살해당하기 전 해리에게 보호 마법을 걸어 볼드모트로부터 자기 아들을 지켜낸 사람으로, 많이 등장하진 않지만 극을 이끌어가는 데 꼭 필요한 역할이었다. 그러나 해리의 어머니 역은 아일랜드 출신 배우인 제랄딘 소머빌에게 돌아가게 된다.
이윤서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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