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플레이리스트에 꼭 추가해야 할 분위기 갑 팝송 추천

올 겨울 플레이리스트에 꼭 추가해야 할 분위기 갑 팝송 추천 뉴욕 카페 분위기 가득한 겨울팝송 플레이리스트 추천 글 : 김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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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눈을 기다리는 설레는 기분, 크리스마스 무드로 도시를 가득 메운 전구의 불빛 하모니에 팝송을 절로 흥얼거리게 되는 계절. 겨울이 찾아왔다. 어떤 계절보다 더욱 특별한 감성과 무드에 취할 수 있는 겨울이 왔으니, 밋밋했던 나의 플레이 리스트를 겨울팝송으로 가득 메우는 작업을 시작해보자. 겨울 낭만과 정취가 가득 느껴지는 겨울팝송 플레이 리스트만 있다면 무엇을 하든 능률도 오르고 겨울 분위기를 아쉽지 않게 만끽하며 완벽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을 좋아할지 몰라 겨울 팝송 10개로 가득 채워 당신의 귀에 찾아올 겨울을 선물하려 한다. 그 시대, 지금까지도 향유되고 있는 겨울 무드 가득한 팝송으로 메마른 마음을 낭만과 감성에 적셔보자.

겨울왕국OST - Let it go

유치한 애니메이션 영화의 주제곡일 뿐이라고? 아니다. 거리 곳곳에 이 곡이 들려오면 겨울이 왔음을 가장 짜릿하게 실감할 수 있는 곡이니까. 2013년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의 주제곡 ‘Let it go’는 겨울을 상징하는 곡으로 자리 잡았다. 본래 겨울왕국 엘사의 ‘빌런송’으로 기획된 캐릭터송이지만, 엘사가 눈의 여왕으로 거듭나는 장면에서 많은 이들에게 웅장하고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기에 겨울에 빼놓지 않고 스트리밍하는 곡이 됐다. 마치 가사처럼 겨울왕국의 왕으로 군림한 듯한 웅장하고 멋진 기분을 선사하는 곡이다.

머라이어캐리 - All I Want For Christmas

겨울 크리스마스 로망을 실현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캐럴 ‘끝판왕’ 곡. 머리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는 머라이어 캐리의 ‘크리마스마스 연금송’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생되는 크리스마스 캐럴 중 하나로 등극했다. 90년대 팝송이지만, 어느 시대나 통용되는 크리스마스 감성은 올곧은 것인지, 현대에 와서도 여전히 무한 스트리밍 되는 대표적인 겨울 팝송 중 하나가 됐다. 실제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전 세계의 어느 카페, 음식점을 가도 이 곡이 쩌렁쩌렁 울려 퍼지는 광경을 볼 수 있다고 한다. 크리스마스의 감성이 가장 잘 전달되는 기분 좋고 발랄한 멜로디가 많은 이들의 심장을 노크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나홀로집에 OST - White Christmas

영화 ‘나홀로집에’ 주인공 케빈처럼 단조롭지 않고 버라이어티(?)한 겨울을 보내고 싶을 때 듣기 좋은 곡이다. 전 세계인들의 겨울 국민영화 ‘나홀로집에’ OST로 유명한 ‘White Christmas’는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무한 스트리밍 되는 곡 중 하나다. 잔잔한 저음으로 시작되다가도 겨울 감성이 녹아 있는 영화의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해 크리스마스에 일어날 행복한 에피소드를 꿈꾸게 한다.

본 먼로 - Let it snow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동안, 눈아 내려라”라는 가사가 따뜻한 여운을 주는 대표적인 겨울 캐럴. 이 곡을 들으면 흰 눈이 금세라도 펑펑 내려 겨울 왕국을 탄생시킬 것만 같다. 12월이 되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Let It Snow’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다. 눈을 기다리는 “Let it snow”를 마치 주문처럼 부르는 묵직한 목소리 다음으로 귀와 심장박동을 울리는 발랄한 비트가 매력적이다. 1945년에 ‘본 먼로(Vaughn Monroe)’가 오리지널로 불렀으며, 이후에 프랭크 시나트라가 리바이벌해 다양한 버전이 출시되었다.

글리 캐스트 버전 - Baby it’s cold outside

밖에는 흰 눈이 내리고 하얀 서리가 창틀을 메워가는데 벽난로에서 나무 타는 타닥타닥 소리가 들릴 것만 같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듣고 싶어지는 감미로운 겨울 팝송. 뮤지컬 미드 ‘글리’의 두 주인공이 불러 화제가 된 곡이다. 달달한 멜로디와 듀엣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어우러져 크리스마스의 낭만을 돋우는 곡으로 자리 잡고 있다. 원곡은 Frank Loesser가 1944년 작곡한 곡으로 영화 ‘Neptune’s Daughter’에 삽입되었고, 22번째 아카데미 주제가 상을 받기도 했다.

심플 플랜 - Christmas Everyday

매일이 크리스마스라면 어떨까? 휴일이 매일 지속되는 데다, TV에서 방영되는 크리스마스 특집을 매일같이 볼 수 있는 나날이라면 사양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이 곡은 모든 이들이 소망하는 크리스마스 느낌, 떠나보내고 싶지 않은 크리스마스를 이야기하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활기찬 캐럴 사운드에 파워풀한 보컬의 음색이 크리스마스의 흥을 돋우는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신나는 흥 속에 크리스마스를 보내고자 한다면 꼭 기억했다가 선곡하자.

아리아나 그란데 - Santa Tell Me

비록 어른이 되어서는 산타클로스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마다 마음 한 구석에서는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꼭 부정하고 싶지만은 않게 됐다. 어릴 적 순수했던 크리스마스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 것만 같은 곡. 산타클로스를 기다리고 싶어지는 동심과 함께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싶다면 아리아나 그란데의 ‘Santa Tell Me’를 기억하자. 산타클로스가 루돌프 썰매를 끌고 어디선가 나타날 때 배경음으로 깔릴 것 같은 아리아나 그란데의 따뜻한 목소리와 흥겨운 캐럴이 달달하고 따뜻한 겨울 앙상블을 이룬다.

냇 킹 콜 - The Christmas Song

겨울의 정적인 무드와 크리스마스의 설렘을 동시에 담은 곡. 핫초코와 진저브레드 향이 생각나는 로맨틱하고 따스한 겨울 팝송 중 하나다. 1944년에 공개된 크리스마스 노래인 ‘The Christmas Song’은 지금에 와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크리스마스 캐럴이 됐다. 2006년에는 ‘White Christmas’를 제치고 가장 많은 음반 판매량을 기록한 크리스마스 캐럴로 등극하기도 했다.

툴루즈 - I Will Follow you

감미롭지만 어딘가 애절한 보이스, 절제된 선율은 겨울의 건조한 기분과 어울린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의 끝자락에, 또는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1월 새해에 선명한 겨울 여운을 남기려면 이 곡을 추천한다. 애플의 아이폰7 광고음악으로도 사용된 유명한 팝송. Toulouse의 ‘I Will Follow You’는 2016년 9월에 발표된 곡으로 애플의 아이폰7 광고음악으로 사용되면서 유명해졌다. 사실 이곡은 ‘Sister Act’라는 영화에 삽입되었던 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원곡의 발랄함을 리메이크해 잔잔하게 해석했다는 평이다.

샘 스미스 - Lay Me Down

겨울에 느끼는 공허한 마음 한 구석을 샘 스미스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채워보자. 샘 스미스의 곡은 모두 명곡이라 칭하며 어느 음악조차 버릴 게 없다고 하지만, 이 곡은 건조하고 슬픈 선율로 채워져 있어 겨울과 가장 어울리는 곡이다. 전반부는 슬프고 잔잔하다가도 후반부는 극명하게 산뜻해지는 피아노 반주와 샘 스미스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온화함을 부여한다. 겨울의 공허함과 쌀쌀함마저 편안하고 따뜻한 온기로 채울 수 있는 곡을 찾고 있다면 이 곡을 기억해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