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과 서양의 매력이 한데 어우러진 홍콩, 꼭 가봐야 할 명소는?

동양과 서양의 매력이 한데 어우러진 홍콩, 꼭 가봐야 할 명소는? 힙한 느낌 충만한 홍콩 여행 시 꼭 들려야 할 핫플레이스 10곳 글 : 김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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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을 한마디 단어로 정의한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낭만과 매혹이다. 화려한 네온사인에 둘러싸인 매혹적인 도시 풍경과 다양한 볼거리 등 홍콩은 전 세계 여행객들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도시다. 동양의 신비로운 매력과 분위기 속에 공존하고 있는 유럽 양식을 반영한 멋진 건물들은 동양 속 작은 유럽이라는 홍콩 뒤에 따라붙는 수식어를 실감하게 한다. 홍콩은 작은 명소 하나 하나에도 각기 다른 매력이 공존하고 있어 여행의 흥과 낭만을 불어넣기 위해서라면 구석구석 들러야 할 핫플레이스가 많다. 그렇다면 홍콩에서 꼭 들러야 할 핫플레이스를 알아보자.

홍콩 디즈니랜드

동화 속 세계의 동심과 환상이 펼쳐지는 곳. 홍콩 디즈니랜드와 함께라면 아이부터 어른까지 동화 속 세상으로 들어갈 수 있다. 디즈니 온 퍼레이드와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어드벤처 랜드, 디즈니 동화 나라를 그대로 구현한 7개 테마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세계 각 국의 디즈니랜드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지만 아기자기하고 동선이 짧아 오히려 많은 퍼레이드와 놀이기구를 놓치지 않고 알차게 즐길 수 있다.

옹핑 케이블카

란타우섬 여행의 명물인 옹핑 케이블카는 똥총 타운센터와 포린사를 연결하는 5.7Km 길이의 케이블카다. 케이블카 탑승 시간은 25분으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아름다운 란타우섬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 케이블카 정착 역에는 ‘옹핑 빌리지’라는 테마 마을이 마련되어 있어 동양적인 무드가 가득하다. 부처의 생애를 보여주는 ‘부처와의 산책’ 등 동양 불교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고, 한적하고 여유로운 쉼을 제공하는 찻집, 레스토랑 등도 다양해 홍콩 현지인들 사이의 로컬 명소로도 손꼽힌다고 한다.

홍콩 하버시티

홍콩 구룡반도 침사추이 일대의 홍콩 최대의 상업지구에 위치한 하버시티는 홍콩의 쇼핑 중심지로 각종 명품 브랜드와 다양한 요리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명품브랜드부터 시작해 아기자기한 장난감 가게에 이르기까지 총 450여개의 매장이 모여 있고 푸드 아울렛도 50여 개나 되기에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다. 특히 하버시티 5층은 아름다운 홍콩 도심의 야경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으로 꿈만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심포니오브라이트

매일 밤 펼쳐지는 황홀한 오케스트라 음악과 홍콩의 야경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꼭 방문해야 할 명소다. 홍콩 필하모닉의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함께 40여개가 넘는 고층들 사이로 펼쳐지는 화려한 레이저 쇼 공연을 감상할 수 있어 매년 4백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크리스마스나 설날과 같은 특별한 날에는 쇼에 참가하는 고층 빌딩 옥상에서 불꽃놀이가 벌어져 홍콩의 아름다운 도심을 더욱 화려하게 물들인다.

스카이테라스428

홍콩 빅토리아 파크의 꼭대기 층에 위치해 마치 진주 같이 숨겨져 있는 야경 명소인 ‘스카이테라스428’이다. 스카이테라스428은 홍콩의 야경을 더욱 넓게 감상하기에 적절한 곳이다. 홍콩의 침사추이와 홍콩섬, 카오롱 반도의 화려한 야경이 360도로 펼쳐져 홍콩의 야경 구석구석을 단 한 치도 놓치지 않고 감상할 수 있다. 밤의 야경도 아름답지만 낮에 가도 홍콩의 탁 트인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삼수이포 곰돌이 빌딩

아티스트의 숨결이 닿은 삼수이포 곰돌이 빌딩은 알록달록하고 아기자기한 색감과 홍콩의 분위기가 어우러져 핫한 포토존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6홍콩 스트리트 아트 축제에서 스페인 출신 아티스트 오쿠다의 손에 의해 탄생한 하나의 예술작품 같은 곰돌이 빌딩은 다각도로 둘러볼수록 건물이 선사하는 매력이 다채롭다. 생동감 넘치는 색상과 역동적인 그림들은 홍콩의 오래된 도시 삼수이포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자연스레 공존하고 있다.

린콰이퐁

홍콩의 가장 매력적이고 세련된 거리. 린콰이퐁은 쇼핑과 맛집 탐방을 동시에 섭렵할 수 있는 데다, 100여 개의 세련된 상점이 밀집되어 있어 우리나라의 압구정과 분위기가 가장 비슷하다. 거리는 항상 젊은이들로 넘쳐 생동감 있는 홍콩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서양인들이 운영하는 상점이 많아 유럽 속 동양 같은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홍콩의 밤 문화를 볼 수 있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술집과 펍도 많아 하루를 마무리하며 보내기에 제격이다.

완차이

완차이는 홍콩의 최대 번화가이자 홍콩에서 가장 깊은 역사를 지닌 상업지역의 하나다. 고풍스러운 홍콩 전통의 멋과 현대식 건물로부터 느껴지는 트렌디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홍콩 느와르 영화 속에 들어간 듯한 아련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많은 쇼핑센터와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이 즐비해 쇼핑과 맛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관광객들을 위한 완차이 산책코스와 도보관광코스까지 있어 여행 일정에 쫓기다 못해 혼란스러웠던 마음에 휴식을 줄 여유롭고 한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웡타이신 사원

홍콩 최대의 도교 사원인 웡타이신은 동양 도교의 깊은 역사와 홍콩 사람들의 문화 풍습을 고스란히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웡타이신이란 이름은 홍콩 제일의 도교 사원으로서 의술이 뛰어난 웡타이신의 이름을 따서 붙인 신비로운 일화가 전해져 온다. 웡타이신에서 참배를 받게 되면 모든 질병이 치료된다는 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했으며, 이제는 홍콩 사람들의 안식처와 같은 신성한 존재로 자리 잡았다. 웡타이신 사원에 방문하면 선향을 들고 경건하게 기도드리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섹오비치

홍콩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라 불리는 섹오비치는 홍콩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해변이기도 하다. 섹오비치 주변의 소박하고 정겨운 시골마을은 홍콩의 화려한 도심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시골마을을 뒤로한 채 여기저기 자리 잡은 식당을 등지고 앞을 바라보면 에메랄드빛 바다가 눈부신 황홀함을 선사하는 섹오비치가 등장한다. 아름다운 선셋은 잔잔한 바다 물결에 반사돼 홍콩에서 가장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