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봉한 국내영화 ‘안시성’과 ‘물괴’ 등에 설현과 혜리가 궁수로 등장한다. 이와 같이 활잡이캐릭터는 액션 영화나 판타지 영화에서 필수 항목처럼 등장한다. 궁사들은 전면보다는 후방에서 뛰어난 지략으로 멋진 전투를 펼친다. 화려한 궁술은 물론 외모마저 훈훈한 영화 속 활잡이 베스트 10을 선정했다.

 

'반지의 제왕' 레골라스

사진 : 영화 <반지의 제왕>
​

조각 같은 외모에 휘날리는 금발머리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비주얼을 담당하는 레골라스는 어둠숲의 왕 스란두일의 외아들이다. 원작에 따르면 레골라스는 500~1000여살 정도로 추정되며 요정들 중 가장 어린 축에 속한다. 궁술 못지않게 검술도 뛰어나 화살이 떨어지면 화려한 쌍검술을 펼친다. 사실 소설 상에선 김리의 비중이 더 컸으나 영화판에서 올랜도 블룸의 폭발적인 비주얼로 지위가 상승했다. 올랜도 블룸을 세계적인 톱스타의 반열에 올려놓은 캐릭터인 레골라스는 멋짐뿐만 아니라 동료 김리와 유쾌한 유머까지 연출해 팬들의 애정을 듬뿍 받았다.

 

‘호빗’ 킬리

사진 : 영화 <호빗>
​

소린을 따르는 12가신 중 가장 어린 킬리는 소린의 조카이기도 하다. 무기는 활과 검인데 검은 빌보가 트롤에게 붙잡혔을 때 썼으며 이후엔 활을 더 많이 썼다. 요정 타우리엘과 달콤한 로맨스를 펼치지만 다섯 군데 전투에서 쓰러진 소린을 구하다 형 필리와 함께 전사하고 만다. 영화에서 에이단 터너가 발랄한 꽃미남 킬리로 등장한다. 에이단 터너는 원래 요정 역으로 캐스팅됐다가 난쟁이 킬리로 변경됐다. 처음엔 난쟁이처럼 분장했으나 에이단의 잘생긴 외모를 가리지 않기 위해 코끝만 살짝 분장했다고.

 

‘어벤져스’ 호크아이

사진 : 영화 <어벤져스>
​

마블 코믹스에 등장하는 히어로로 신도 아니고, 초능력도 없어 최약체 취급을 받지만, 궁술은 말할 것도 없고, 격투술과 반사신경은 초인의 능력이라 해도 무관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어벤져스 초기 멤버로 활약한 호크아이는 적중 후 폭발하거나, 여러 방향으로 탄알이 발사, 충격파를 일으키는 최첨단 화살촉 등을 사용한다. 영화판에선 제레미 레너가 연기한다. 블랙 위도우와 짧은 로맨스를 끝내고, 프리랜서 스파이였던 모킹버드와 임무를 함께하면서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된다.

 

‘DC 코믹스’ 그린애로우

사진 : 미국드라마 <애로우>
​

DC코믹스 대표 활잡이로 모티브는 현대판 로빈 후드와 배트맨의 영향을 받았다. 특별한 초능력 없이 빌런들과 싸우는 재벌 출신 자경단원이다. 사전준비가 철저한 배트맨과는 달리 그린애로우는 즉흥적인 전투를 주로 펼친다. 특히 최루탄 화살이나, 줄 달린 화살, 권투 글러브가 달린 펀치 화살 등 최첨단 화살을 사용한다. 궁술은 물론 격투실력도 뛰어나지만 결국 인간으로서의 한계는 보인다.

 

'아바타' 네이티리

사진 : 영화 <아바타>
​

네이티리는 나비족 중 오마티카야 일족의 부족장 에이투칸과 샤먼 모아트의 딸로 강인한 전사이자 쯔데이의 약혼녀이다.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외모로 감정표현이 격렬하며 신장은 3m에 달한다.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 ‘아바타’에서 네이티리 역은 배우 조 샐다나가 맡았다. 원래 이 역할은 배우 김윤진에 제의가 들어왔으나 ‘로스트’ 일정 때문에 거절했다는 후문이 있다.

 

'헝거게임' 캣니스 에버딘

사진 : 영화 <헝거게임>
​

동생을 대신해 살육게임에 참여하게 된 캣니스는 캐피톨에 맞서는 반군의 상징이다. 허공에 던진 표적 다섯 개를 한 번에 꿰뚫고 날아가는 비행기도 격추시키는 뛰어난 궁술을 가진 여전사로 미국 박스오피스까지 휩쓸었다. 다만 활이 없으면 근력이 18세 소녀 수준에 불과해서 전투력이 급감하지만, 민첩성과 지구력이 뛰어난데다, 끝까지 침착함을 유지하며 냉정하게 상황을 분석하는 능력으로 헝거게임에서 승자로 살아남는다.

 

‘로빈후드’ 로빈후드

사진 : 영화 <로빈후드>
​

로빈 후드는 영국 전설 중 가장 오래된 의적으로 실존 여부는 확실치 않으나, 구전으로 전해지다가 15세기 후반 소설, 시 등으로 전파됐다. 화살 위에 화살을 쏴서 쪼개버릴 정도로 활솜씨가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수많은 버전으로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로븐 후드를 소재한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됐으며 이중 캐빈 코스트너의 ‘의적 로빈 후드’(1991)와 러셀 크로우의 ‘로빈 후드’(2010)가 대표적이다.

 

‘메리다와 마법의 숲’ 메리다

사진 : 영화 <메리다와 마법의 숲>
​

메리다는 활 쏘기와 말 타기를 즐기는 스코틀랜드의 부족 연합인 던브로치 왕국의 공주로 기존 디즈니 프린세스와는 차별화된 외모와 톰보이적 성향을 지녔다. ‘메리다와 마법의 숲’은 중세 스코틀랜드의 용감한 공주 메리다와 전설적인 거대한 곰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픽사의 13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메리다는 ‘메리다와 마법의 숲’ 외에도 ‘리틀 프린세스 소피아’,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에 등장한다.

 

‘최종병기 활’ 남이

사진 : 영화 <최종병기 활>
​

사냥꾼으로 평범하게 살던 ‘남이’는 청나라에 포로로 끌려간 동생을 구하기 위해 활과 화살만으로 적진에 뛰어든다. 기존 영화에서 보조적 장치로 사용됐던 활은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으로 등장해 특수부대 니루와 대장 쥬신타에게 맞서 끊임없이 질주한다. 남이 역을 맡은 백해일의 "활은 바람을 타고 쏘는 것이 아니다. 극복해서 쏘는 것이다"라는 명대사는 양궁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사로 꼽히기도 했다.

 

‘괴물’ 박남주

사진 : 영화 <괴물>
​

배두나가 연기한 천만 영화 ‘괴물’의 박남주는 박강두의 막내딸이자 양궁 국가대표 선수로 조카 현서를 구하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 실제로 봉준호 감독이 반지의 제왕 레골라스를 염두에 두고 만든 캐릭터라고 한다.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으나 어설프고 맹한 면이 있는 데다,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를 하는 약점이 있다.
​

 

이희주 press@daily.co.kr

• Category : 영화
• Tags : 영화,영화캐릭터,궁수캐릭터,영화속궁수캐릭터,반지의제왕,레골라스,어벤져스,호크아이

|7|5673|22580|22581|3552|22582|15838|22583|

닫기

간편로그인

소셜 로그인으로 간편하게 로그인 해주세요.

• 카카오
• 네이버
• 트위터
• 데일리

당신을 위한 맞춤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