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업계 장악한 스타들의 브랜드, 특징은?

패션업계 장악한 스타들이 만든 패션 브랜드 어엿한 디자이너, CEO로 거듭난 스타들 글 : 이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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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은 스타에게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어떤 것을 걸치느냐가 곧 그 사람의 아이덴티티가 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그 때문일까. 본업 외의 부업으로 패션사업을 선택하는 스타들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중에서는 연예활동을 모두 접고 패션사업에 온전히 매진하여 디자인으로서 인생 2막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 역시 존재한다. 오늘은 이와 같이 자신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묻어 있는 스타들이 론칭한 패션 브랜드를 한데에 모아보았다. 지금부터 그 면면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임상아 - SangA

사진 : tvN <문제적 보스>

1990년대에 ‘뮤지컬’이라는 곡으로 유명했던 전직 가수 임상아는 현재 패션의 본거지인 뉴욕에서 가방 브랜드 ‘SangA’를 론칭하여 CEO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녀가 본격적으로 패션 디자이너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1년, 뉴욕에 위치한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 입학하면서부터였다. 이후 그녀는 미국에서 고군분투한 끝에 SangA를 론칭할 수 있었고, 해당 브랜드는 이제 할리우드 셀러브리티들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또한 임상아는 최근 tvN의 <문제적 보스>에 출연하여 프로페셔널한 CEO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제시카-BLANC & ECLARE

사진 : : BLANC & ECLARE

지난 2007년, 걸그룹 소녀시대로 가요계에 데뷔한 제시카는 현재 패션 브랜드 ‘블랑 앤 에클레어(BLANC & ECLARE)’를 꾸려 나가기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상태다. 4년 전에 선글라스 브랜드로 출발한 블랑 앤 에클레어는 현재 화장품, 의류 및 각종 패션소품에 이르기까지 사업의 범위가 매우 넓어진 상태로, 한국을 넘어 세계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덕분에 제시카는 “이제는 비행기 안이 더 편안하게 느껴질 정도”라고 한다.

김재중-몰더

사진 : 네이버 뮤직

JYJ의 멤버인 김재중은 가방 전문 브랜드인 ‘몰더’의 제품을 직접 디자인했다. 몰더는 2014년에 론칭한 브랜드로서, 김재중의 인기를 기반으로 해외 팬들에게 특히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몰더의 제품들은 스타의 이름값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성원에 힘입은 김재중은 일본 도쿄에서 ‘패션의 메카’로 여겨지는 시부야에 아예 ‘KAVE’라는 복합 쇼핑몰을 열어 자신이 직접 만든 아이템들을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지드래곤-피스마이너스원

사진 : 온스타일 <STYLE LIVE>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지드래곤 역시 지난 2016년 패션 브랜드를 론칭했다. 그가 론칭한 브랜드의 이름은 ‘피스마이너스원’이다. 때가 바뀔 때마다 S/S시즌, F/W시즌에 맞추어 컬렉션을 내놓는 보통의 패션 브랜드들과는 달리, 피스마이너스원은 그러한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다고 한다. 해당 브랜드의 제품은 예고 없이 한정 물량만을 생산되는 것으로, 그 희귀성이 오히려 소비자의 구매욕을 더 자극한다고 알려져 있다.

유아인-CCRT

사진 : CCRT

배우 유아인 역시 패션사업에 뛰어들었다. 단순히 사업이 아니라, 아예 여러 분야에서 활동 중인 아티스트들을 모아 ‘크루’를 만들었다. 유아인이 만든 아티스트 크루 이름은 ‘스튜디오 콘크리트’이다. 2014년도에 결성된 스튜디오 콘크리트는 한남동에 스튜디오를 마련하여 아틀리에와 갤러리, 그리고 카페를 겸하는 공간을 운영하면서 여러 가지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기업과의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비영리 단체와의 사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들의 재능을 펼치는 중이다.

김원중-87mm

사진 : Trend <i Am>

‘모델왕’으로 불리는 김원중도 모델로 활동했던 동료 박지운과 함께 자신들의 패션 브랜드 87mm을 론칭했다. 업계에서 알아주는 감각을 지닌 이들인 만큼, 87mm은 이미 인기 브랜드로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상태이다. 뿐만 아니라 87mm의 성공으로 인해 두 사람의 자체 브랜드 레이블은 이미 3개로 늘어났다. 패션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빠삭할 이들이지만, 김원중과 박지운은 창업 전 브랜드를 성공시키기 위해 남성복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이비-세븐티 스튜디오

사진 : 세븐티 스튜디오

가수로 데뷔하여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동시에, SNS에서 많은 팔로워들을 거느리고 있는 아이비 역시 패션 브랜드를 만들었다. 아이비가 이끄는 브랜드는 데님을 메인으로 하는 ‘세븐티 스튜디오’이다. 아이비는 세븐티 스튜디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여 청바지의 원단부터 워싱 공정까지 섬세하게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세븐티 스튜디오는 이후 데님뿐만 아니라 가구 및 영상 프로덕션 등 그 저변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알려져 있다.

빈지노-아이앱 스튜디오

사진 : 네이버 뮤직

한때 서울대 미대에서 수학했던 힙합뮤지션 빈지노는 힙한 스타일을 지니고 있기로 유명한 인물이다. 실제로 래퍼를 꿈꾸는 이들은 빈지노의 ‘카피캣’을 자처하기도 한다. 이에 빈지노도 아예 아티스트 레이블인 ‘아이앱 스튜디오’를 만들었다. 아이앱 스튜디오는 빈지노처럼 미술을 공부했던 아티스트 세 명이 합심하여 만든 레이블로, 여러 가지 예술 프로젝트들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의류 제품도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다.

하하-칼리프애쉬

사진 : 칼리프애쉬

방송인 하하는 패션 브랜드 ‘칼리프 애쉬’의 대표직을 맡고 있다. 칼리프 애쉬는 남성 실버 주얼리 제작을 시작으로 하여, 지금은 선글라스와 의류를 비롯해 다양한 생활소품까지 선보이고 있는 상태이다. 칼리프 애쉬는 무채색 위주의 다크한 콘셉트를 기반으로 하여, 대중적이기보다는 상당히 마니아틱한 제품들을 생산해내고 있다. 참고로 해당 브랜드는 하하와 사진작가로 유명한 오중석을 포함, 4인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상태이다.

고지용-브라키오

사진 : 브라키오

고지용은 아이돌그룹 젝스키스 출신으로, 현재는 KBS 2TV의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들인 승재가 영감을 준 것일까, 고지용은 현재 아동을 겨냥한 패션 브랜드인 ‘브라키오’를 론칭하여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참고로 ‘브라키오’라는 브랜드명은 평소 승재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초식 공룡의 이름인 ‘브라키오사우르스’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고지용의 아들 사랑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