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유명해진 캐나다 퀘벡의 여행지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유명해진 캐나다 퀘벡의 여행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도시 퀘벡에서 현대와 역사를 동시에 감상해보자 글 : 김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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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도깨비>

캐나다 동부 퀘벡주에 위치한 퀘벡은 아름다운 항구도시다. 캐나다 속의 프랑스라고 불릴 만큼 프랑스계의 주민이 많은 퀘벡은 17세기 이후의 다양한 건축물이 만들어져 있으며,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등록돼 있다. 푸르른 북아메리카 속에서 프랑스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퀘벡. 금빛으로 화려한 노트르담 대성당의 웅장함에 취하고, 건물 벽면을 채운 프레스코 벽화를 감상한 후, 광장에서 들려오는 부드러운 샹송에 귀를 기울이는 여유를 만끽해 보시라.

샤토 프롱트 호텔

퀘벡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샤토 프롱트 호텔은 퀘벡 내 관광지 이동 시 기준이 될 만큼 유명하다. 캐나다 국립 사적지로 지정될 만큼 유서가 깊으며, 웅장하고 섬세한 르네상스 시대의 외양을 감상할 수 있다. 총 600여 개의 객실이 있으며, 내부는 고급스러운 실내 장식으로 꾸며져 있다. 1893년 건립 이후 정치인부터 유명 스타까지 많은 인사들이 묵고 간 샤토 프롱트 호텔은 주위에도 많은 관광지들이 있다.

쁘띠 샹플랭 거리

쁘띠 샹플랭 거리는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번화가로, 한국으로 치면 명동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갖가지 기념품 샵과, 맛있는 식당, 분위기 있는 카페 등이 즐비해 있어 쇼핑의 재미를 누릴 수 있다. 만약 이 곳을 들린다면 거쳐야 하는 목 부러지는 계단(Breackneck Staircase)의 가파른 경사에 특히 주의할 것!

테라스 뒤플랭

맑은 날에는 거리 예술가들이 쏟아져 나오는 테라스 뒤플랭은 가벼운 차림으로 산책에 나서기 좋은 곳이다. 만약 흐린 날에 가게 된다 하더라도 걱정은 NO, 젖은 풍경에서도 나름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 샤토 프롱트낙 호텔의 뒤편에 위치한 테라스 뒤플랭은 세인트로렌스 강과 로어타운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퀘벡 관광객들이 한 번은 꼭 들리는 관광지로 꼽힌다.

아브라함 평원

샤토 프롱트낙 호텔에서 출발한다면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는 아브라함 평원은 계절의 풍경을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겨울에는 소복이 쌓인 눈이,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봄과 여름에는 푸른 잔디와 맑은 공기의 조화가 감독적인 장관을 이룬다. 매년 6월 24일은 퀘벡 국경일로 기념행사가 아브라함 평원에서 열리는데, 이 행사도 좋은 볼거리 중 하나다.

시타델

시타델은 영국군이 미군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별 모양의 요새로, 건설 이후 침입을 받은 적이 없다고 전해지는 군사시설이다. 여름에는 오전에 영국 근위병 교대식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시타델 입구 에서는 움직이지 않는 보초병을 볼 수 있으며, 입장 시에는 자유로운 구경과 가이드 투어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퀘벡시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탁 트인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부티크 노엘

부티크노엘은 드라마 ‘도깨비’에서 등장한 후 한국과 중국인들에게 유명해진 곳이다. 1년 내내 크리스마스용품을 판매하는 부티크노엘은 언제나 크리스마스 캐럴이 흘러나오고 반짝이는 조명들이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게 만든다. 1층과 2층 전체에 즐비한 나무병정, 인형 등의 크리스마스 소품들은 이국적이면서 아기자기해 기념품으로 챙겨가기 더없이 좋다.

오를레앙 섬

과일과 야채 농장이 많아 아름다운 농장을 관광할 수 있는 오를레앙 섬은 특히 7월과 9월 수확기에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퀘벡에서 차를 타면 십여 분 정도 후에 도착할 수 있으며, 전체를 도는 데 2시간 정도 걸린다. 여의도의 1.5배 크기의 작은 섬으로, 도로가 강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드라이브를 즐기면서 아름다운 전망을 즐기는 데 더없이 좋다. 끝없이 펼쳐진 논밭으로 광활한 대지는 마치 농경의 여신 데메테르가 머무는 듯한 느낌을 주기 충만하다.

다름광장

퀘벡시티 구지가지의 중심인 다름광장은 노트르담 성당 앞에 위치해 있다. 많은 시민들의 만남의 광장이 된 다름광장은 맞은편에 샤토 프롱트낙 호텔이 자리 잡고 있다. 옛 몬트리온 금융지의 중심지였던 만큼 거리에 많은 은행들을 볼 수 있다. 다름광장의 가운데에는 사뮈엘 드 샹플랭의 동상이 있고, 골목길에 따라 들어가면 화가의 거리를 볼 수 있어 마치 몽마르트에 온 것만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퀘벡 노트르담 성당

무려 350년의 역사를 지닌 노트르담 대성당은 외부는 경건하게 석조 건물로 만들어 졌지만, 내부는 황금빛으로 장식돼 반전의 건축물로 알려져 있다. 여러 번의 크고 작은 화재로 1922년 전면 재건축해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다. 제단과 조각, 스테인드글라스 등이 특히 볼거리며, 천장이 높아 멀리 울려 퍼지는 파이프 오르간의 연주는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 만큼 웅장하다.

몽트랑블랑

퀘벡 주에서 가장 큰 국립공원인 몽트라블랑은 특히 겨울이면 스키를 즐기러 온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그야말로 자연이 만든 청정 스키장이다. 몽트라블랑 아래쪽의 조그만 마을에서는 숙박이 가능하며 휴양을 즐길 수도 있다. 깔끔하면서 도시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에 오를 때, 볼 수 있는 푸르른 나무가 만드는 절경은 감탄이 흘러나올 만큼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