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부터 인피니트까지, 칼군무로 유명한 아이돌

방탄소년단부터 인피니트까지, 칼군무로 유명한 아이돌 팔다리의 각도까지 들어맞을 때의 희열! 글 : 이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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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에게 있어 딱딱 들어맞는 안무란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에 가깝다. 물론 개중에는 군무보다는 보다 자유로운 느낌의 안무를 추구하는 그룹도 있기는 하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흐트러짐 없는 대형과 팔을 뻗는 각도 하나까지 일치하는 ‘칼군무’를 감상할 때의 희열이 더 큰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완벽한 칼군무가 화제가 되면서 스타로 떠오른 아이돌 그룹들도 적지 않다. 그럼 오늘은 이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완벽하게 들어맞는 칼군무로 유명한 아이돌 그룹 열 팀을 함께 만나보도록 하자.

여자친구

사진 : 네이버 뮤직

걸그룹 여자친구는 유난히 안무로 화제가 많이 되었던 그룹이다. 데뷔곡 ‘유리구슬’의 그림자 안무부터, ‘오늘부터 우리는’의 뜀틀 안무, 그리고 ‘시간을 달려서’의 시곗바늘 안무까지, 그들이 히트시킨 안무만 해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MBC에브리원의 예능 프로그램인 <주간 아이돌>에서 2배속 댄스를 완벽하게 소화하여 처음으로 화제가 되었던 것 역시 여자친구다. 멤버들이 연습생으로 활동하던 시절, 안무 연습이 너무 힘든 나머지 연습생 생활을 포기했던 이까지 있었다는 소문도 떠도는 걸 보면, 그들의 연습량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세븐틴

사진 : 네이버 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소속 인기 그룹 세븐틴의 멤버는 열세 명이나 된다. 인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안무가 지저분해 보일 위험이 크지만, 세븐틴은 완벽한 칼군무를 자랑하는 그룹으로 항상 한 몸 같은 무대를 보여준다. 오히려 많은 인원수를 영리하게 활용하여 남다른 스케일의 무대를 연출해내기도 한다. 또한 ‘예쁘다’로 활동할 당시에는 마치 뮤지컬처럼 소품을 활용한 안무를 선보여 보는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인피니트

사진 : 네이버 뮤직

이제 데뷔 10년 차를 바라보는 보이그룹 인피니트 역시 데뷔 초반, 소름 돋을 정도로 완벽하게 들어맞는 칼군무로 이름을 알린 그룹이다. 특히 활동곡 ‘BTD(Befor The Down)’에서 선보였던 ‘전갈춤’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전갈춤’은 다리 한 쪽을 높이 든 채 거꾸로 엎드린 자세에서 마치 자석에 붙은 듯 가볍게 일어나는 모습이 마치 전갈을 연상시킨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인피니트의 멤버들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원조 칼군무 그룹’이라는 별명에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사진 : 네이버 뮤직

빌보드의 아이돌을 넘어 이젠 비틀즈와 기록을 다투는 등, 그야말로 ‘레전드’가 되어버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있게 한 것이 그들 특유의 칼군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다수의 K-pop 팬들이 유튜브에서 방탄소년단을 주목하기 시작한 것도 바로 해외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그들의 완성도 높은 군무 때문이었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많은 곡들 중에서도 ‘쩔어(DOPE)’와 ‘RUN’의 뮤직비디오가 초기 방탄소년단의 해외 팬덤을 끌어모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NCT127

사진 : 네이버 뮤직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NCT127은 멤버 전원이 뛰어난 춤 실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일까. 어렵기로 이름난 외국의 유명 안무가, 토니 테스타의 안무도 완벽하게 소화해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들의 많은 활동곡 중에서도 어렵기로 정평이 나 있는 것은 ‘소방차’의 안무인데, 음악방송 무대에서는 세세한 동작 모두를 포착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안무 영상을 즐겨보는 팬들이 많은 편이다.

샤이니

사진 : 네이버 뮤직

sm의 중견 아이돌 그룹 샤이니 역시 한때 칼군무로 이름을 날렸던 그룹이다. 특히 그들의 데뷔곡인 ‘누난 너무 예뻐’의 안무는 어느 노래에 갖다 붙여도 그 리듬이 딱딱 들어맞는 ‘마법의 안무’로 유명했다. 또한 데뷔 5년 차에 선보인 활동곡 ‘셜록’에서의 ‘분신술 안무’ 역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샤이니가 연차가 쌓여도 항상 신인 같은 신선한 느낌을 주는 것에는 그들의 완벽한 군무도 한몫한다는 평이 다수 존재한다.

소녀시대

사진 : 네이버 뮤직

레전드 걸그룹 소녀시대도 신인 시절, 기합이 팍 들어간 군무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특히 그들의 데뷔곡인 ‘다시 만난 세계’는 유난히 동작이 많고 촘촘한 안무로 이름을 떨쳤는데, 소녀시대 멤버들은 고난도의 안무를 선보이면서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저절로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등, 전혀 흐트러짐이 없는 모습을 선보여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덕분에 방송보다 대형이 더 확실하게 보이는 ‘직캠’을 시청하는 것이 유행하기도 했다.

틴탑

사진 : 네이버 뮤직

보이그룹 틴탑도 ‘칼군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그룹 중 하나이다. 틴탑은 인피니트와 비슷한 시기에 신인시절을 보내어, 두 그룹 모두 칼군무를 선보이는 보이그룹으로서 명성을 떨친 바 있다. 틴탑의 칼군무는 고난도의 안무를 마치 고난도가 아닌 것처럼 아주 쉽게 소화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마도 멤버들 대부분이 호리호리한 체격을 자랑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또한 틴탑은 격한 안무를 선보이면서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을 보여주어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주소녀

사진 : 네이버 뮤직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인 우주소녀 역시 떠오르는 칼군무 강자이다. 우주소녀는 현존하는 걸그룹 중 가장 많은 인원수를 자랑함에도, 안무가 전혀 지저분해 보이지 않는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다인원으로만 가능한 신박한 대형도 다수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데뷔 초반에는 무용을 오랫동안 전공했던 멤버 성소가 텀블링과 같은 고난도 안무를 선보이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스트레이키즈

사진 : 네이버 뮤직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으로서는 드물게 칼군무를 보여주는 그룹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수장 박진영이 최고의 춤꾼인 만큼 춤 실력을 무척 중요시하는 회사이긴 하지만, 딱딱 틀에 맞는 군무보다는 보다 프리스타일에 가까운 안무를 지향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트레이키즈는 여느 그룹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강렬한 군무를 선보인다. 그 특색 덕분에 편안하고 귀여운 콘셉트보다는 강하고 센 느낌의 콘셉트를 선호하는 해외 K-pop 팬들의 마음을 빨리 사로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