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담뱃잎을 쪄서 피우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인기를 끄는가 싶더니, 니코틴이 들어있는 액상을 끓여 그 수증기를 흡입하는 액상형 전자담배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 특유의 쩐내도, 담뱃잎을 가열하기 위한 예열시간도 필요 없으니 흡연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도 하다. 특히 지난 5월 24일, 미국 전자담배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 '쥴(JUUL)'이 국내 출시되면서 우리나라에도 폐쇄형 전자담배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렸다. 그리고 여기에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로 재미를 보았던 KT&G가 '릴 베이퍼(lil vapor)'라는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액상형 전자담배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그렇다면 쥴과 릴 베이퍼 중, 흡연자들에게 더 잘 맞는 폐쇄형 전자담배는 무엇일까? 데일리가 직접 비교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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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JUUL): 39,000원 l 쥴
릴 베이퍼(lil vapor): 40,000원 l KT&G

 

 

액상형 전자담배란?

액상형 전자담배는 2003년 중국에서 처음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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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과 릴 베이퍼의 장단점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우선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니코틴이 들어있는 액체를 기화해 그 수증기를 흡입하는 기기로, 2003년 중국의 루옌(RUYEN) 사에서 최초로 개발했다. 흔히 중국산 전자담배를 위험한 것으로 치부하지만, 사실은 중국산 액상형 전자담배가 원조인 셈이다. 또 액상형 전자담배가 종이를 태워 피우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건강에 무해하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연초를 태울 때 나오는 유해 물질이 없을 뿐 카트리지에 니코틴을 비롯한 각종 유해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건강에 해롭기는 매한가지다.

 

카트리지를 끼워 사용하는 폐쇄형 전자담배 '릴 베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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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형 전자담배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막대처럼 기다란 배터리에 카토마이저가 달린 카토마이저형과 일회용 카트리지인 팟(Pod)을 끼워 사용하는 폐쇄형(CSV)이 그것이다. 카토마이저형은 2015년 정부가 담뱃값을 대폭 인상하던 시기 즈음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잇따른 폭발사고와 액상을 가열하는 코일이 인체에 유해한 유리섬유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알려져 외면당한 바 있다. 그렇게 국내에 혜성처럼 등장했다가 유성처럼 사라진 액상형 전자담배는 완전히 업그레이드된 형태로 돌아왔다. 일회용 카트리지를 사용해 별도로 액상을 보충할 필요가 없고, 폐쇄형 구조를 채택해 액상형 전자담배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던 누수 문제까지 해결한 것이다.

 

미국,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은 '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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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CSV 전자담배는 편리한 사용성 덕분에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CSV 전자담배 쥴이 국내에 상륙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흡연자들도 CSV 전자담배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이번에 출시된 쥴과 릴 베이퍼 중 어떤 제품이 더 괜찮은지 비교해보도록 하겠다.

 

 

뭐가 더 예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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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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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JUUL): ★★★☆☆ (작은 박스 안에 필요한 것만 담았다)
릴 베이퍼(lil vapor): ★★★★★ (완성도를 높인 구성품이 눈에 띈다)

 

쥴 구성품, 꼭 필요한 것만 담겨있다

 

릴 베이퍼 구성품, 튼튼한 박스에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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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쥴과 릴 베이퍼의 구성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쥴은 전자담배 본체와 USB 충전 도크, 사용 설명서가 작은 종이박스 안에 담겨있고, 릴 베이퍼는 슬라이드 커버가 씌워진 전자담배 본체와 충전용 젠더, 마우스 커버, 사용 설명서가 튼튼한 플라스틱 박스 안에 담겨있다. 두 제품의 구성품이 거의 비슷한데, 굳이 차이점을 꼽자면 릴 베이퍼는 일반 사용 설명서와 간단 사용 설명서가 동봉돼 사용방법을 익히기가 쉽고, 충전용 젠더나 마우스 피스까지 제공돼 완성도가 조금 더 높다는 정도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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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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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JUUL): ★★★★☆ (가볍고 슬림하다)
릴 베이퍼(lil vapor): ★★★☆☆ (견고한 느낌이다)

 

쥴 디자인, 작고 슬림하다

 

하단부에 새겨진 쥴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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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쥴과 릴 베이퍼의 디자인을 비교해보자. 쥴은 슬레이트(짙은 회색)과 실버(옅은 회색) 두 가지 색상으로 구성돼 있으며, 샤프심 통만 한 크기에 15g의 가벼운 무게를 지녔다. 상단에는 카트리지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고, 쥴 로고가 음각으로 새겨진 하단에는 충전을 위한 마그네틱 단자가 자리 잡고 있다. 또 본체 중앙에는 전자담배의 상태를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LED 표시등이 위치해 있다. 전체적으로 가볍고 슬림한 것이 특징이다.

 

릴 베이퍼 디자인, 쥴보다는 견고한 느낌이다

 

하단부에 새겨진 릴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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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썬라이즈 오렌지와 클라우드 실버 두 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릴 베이퍼는 견고한 바디를 지니고 있다. 상단과 하단의 구성은 쥴과 동일한데, 본체 중앙에 장착된 슬라이드 커버가 눈에 띈다. 이 슬라이드 커버는 기기를 작동시키거나 카트리지를 교체할 때 사용하는 것인데, 편의성은 우수하지만 릴 베이퍼의 디자인을 투박하게 보이게끔 만들기도 한다. 무게는 20g으로 쥴보다 5g 가량 무거운데, 실제로 무게 차이를 체감하기는 어려우므로 유의미한 수치는 아니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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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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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JUUL): ★★★☆☆ (휴대하기는 편하지만 위생적이지 않다)
릴 베이퍼(lil vapor): ★★★★☆ (부피는 조금 크지만 위생적이다)

 

쥴 흡입구, 커버가 없어 위생적이지는 않다

 

릴 베이버 흡입구, 마우스 커버를 장착하면 위생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릴 베이퍼 휴대용 파우치, 선착순 2만 명에게만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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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은 작고 가벼운 만큼 휴대성이 뛰어나지만, 본체와 일회용 카트리지에 흡입구 커버가 포함되지 않아 위생적인 보관이 어렵다. 반면 릴 베이퍼는 선착순 구매자 2만 명에 한해 충전과 항균 기능이 있는 휴대용 파우치가 제공되고, 기본 구성품에 마우스 커버가 포함돼 흡입구 오염을 막을 수 있어 위생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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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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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JUUL): ★★☆☆☆ (배터리는 넉넉하지만 충전방식이 불편하다)
릴 베이퍼(lil vapor): ★★★★☆ (두 가지 방법으로 충전을 할 수 있어 편리하다)

 

쥴 충전 도크, 이곳에 쥴 하단부를 접촉시키면 된다

 

표준 USB를 사용해 충전방식에 호불호가 갈린다, 개인적으로는 불호다

 

릴 베이퍼 충전용 젠더, 마이크로 5핀과 USB-C 커넥터가 적용됐다

 

충전용 젠더 상단에 릴 베이퍼 하단부를 접촉시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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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용량은 쥴이 266mAh, 릴 베이퍼가 230mAh로 쥴이 조금 앞서고 있다. 두 제품 모두 마그네틱 단자를 충전 도크에 장착시켜 충전을 해야 하는데, 쥴의 충전 도크에는 표준 USB 커넥터가 적용된 반면 릴 베이퍼의 충전용 젠더에는 마이크로 5핀과 USB-C 단자가 마련돼 있다. 배터리 용량은 쥴이 더 넉넉하지만, 충전방식은 릴 베이퍼가 더 편리하다고 할 수 있겠다.

 

 

카트리지 종류와 교체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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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지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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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JUUL): ★★★★★ (다섯 가지 맛을 제공해 선택의 폭이 넓다)
릴 베이퍼(lil vapor): ★★☆☆☆ (세 가지 맛을 제공해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쥴 트로피컬 팟, 달달한 과일향이 난다

 

릴 베이퍼 시드 토바, 고소한 옥수수수염차 향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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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과 릴 베이퍼는 각각 '쥴 팟', '시드(Siid)라는 전용 카트리지를 사용하고 있다. 우선 쥴 팟은 클래식, 프레쉬, 딜라이트, 트로피컬, 크리스프 다섯 가지로 구성됐으며, 하나의 팟에 10mg/ml 미만의 니코틴이 함유됐다. 가격은 2개의 팟으로 구성된 리필팩이 9,000원, 4개의 팟으로 구성된 리필팩이 1만 8,000원으로 하나에 4,500원꼴이다. 반면 시드는 시드 토바, 시드 아이스, 시드 툰드라 세 가지로 구성됐으며, 니코틴 함량은 0.98%로 용액은 0.7ml이다. 가격은 쥴 팟과 동일하게 개당 4,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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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지 교체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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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JUUL): ★★★★☆ (상단부에 끼우기만 하면 된다)
릴 베이퍼(lil vapor): ★★★★☆ (슬라이드 커버를 활용해야 한다)

 

컬러 캡을 제거한 쥴 팟

 

컬러 캡을 제거한 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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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과 릴 베이퍼는 하나의 카트리지로 담배 한 갑 분량을 베이핑 할 수 있으며, 액상을 모두 흡입한 후에는 새 카트리지로 교체해 사용하면 된다. 먼저 쥴은 상단부에 컬러 캡을 제거한 카트리지를 끼워 사용하고, 사용한 카트리지는 상단부를 위로 잡아당겨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릴 베이퍼도 마찬가지다. 다만 카트리지를 장착하거나 제거할 때 슬라이드 커버를 아래로 내려야 한다. 슬라이드 커버를 올리고 내리는 과정이 크게 번거롭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쥴이 조금 더 편리한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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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지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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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JUUL): ★★★☆☆ (서울지역 GS25,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구입 가능하다)
릴 베이퍼(lil vapor): ★★★★☆ (전국 주요 도시 CU 편의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서울지역 GS25,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서울, 대구, 부산지역 CU 편의점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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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쥴과 릴 베이퍼는 일부 판매처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쥴은 서울지역 GS25와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구입 가능하며, 릴 베이퍼는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주요 도시의 CU 편의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일회용 카트리지도 마찬가지다. 단 두 제품 모두 출시 한 달 동안만 각각의 판매처에서 독점 판매되며, 이후 전국 모든 편의점으로 판매처가 확대될 전망이다.

 

 

연초 대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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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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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JUUL): ★★☆☆☆ (타격감이 거의 없다)
릴 베이퍼(lil vapor): ★★★★☆ (타격감은 만족스러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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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쥴과 릴 베이퍼의 타격감은 어느 정도일까? 두 제품을 직접 시연해 타격감을 비교해봤다. 본격적인 비교에 앞서 개인적인 담배 취향을 말하자면 하루에 10개비 정도의 담배를 피우는 8년 차 흡연자로, 주로 말보로 아이스블라스트나 레종 프렌치블랙과 같은 가향담배를 선호한다. 향이나 타격감은 개인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감안하길 바란다.

 

타격감은 적지만 구조가 간단해서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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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쥴에 트로피컬 팟을 끼워 사용해봤다. 별도로 전원을 켤 필요 없이 흡입구를 빨아들이면 곧바로 흡연이 가능하며, 수증기를 흡입할 때 본체 LED 표시등에 흰색 불빛이 점등된다. 다만 타격감은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니코틴 함량이 1% 미만이어서 그렇다고 결론짓기에는 너무나도 실망스러웠다. 오히려 연초 생각이 더 간절해졌으며,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쥴에 대한 환상이 와장창 무너졌다.

 

구조가 복잡하고 립스틱이 잘 묻지만 타격감은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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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릴 베이퍼에 시드 토바를 장착해 사용해봤다. 슬라이드 커버를 아래로 밀면 진동이 울리면서 하단부 LED 표시등에 파란 불빛이 점등되는데, 이 상태에서 카트리지 상단의 흡입구를 빨아들이면 흡연을 할 수 있다. 타격감 역시 만족스러운 수준인데, 쥴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괜찮다. 다만 슬라이드 커버를 움직이면 내부 스위치가 작동되는 구조여서 슬라이드 커버가 파손되면 흡연을 할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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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무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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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JUUL): ★★★★☆ (연무량은 상당하지만 타격감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릴 베이퍼(lil vapor): ★★★★☆ (연무량과 타격감,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

 

쥴 연무량, 언뜻 봐도 상당하다

 

릴 베이퍼 연무량, 궐련형 전자담배보다 훨씬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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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무량은 쥴과 릴 베이퍼 모두 상당하다. 연초를 한 번 빨아들이고 내뿜었을 때 나오는 연기보다 몇 배는 많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턱없이 부족한 연무량에 실망했던 흡연자들도 두 눈이 번쩍 뜨일 만큼 많다. 또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맡을 수 있었던 특유의 향을 동반하지 않으며, 수증기인 연기 역시 금세 사라지기 때문에 흡연 이후 불쾌한 냄새나 매캐한 연기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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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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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JUUL): ★★☆☆☆ (만족감이 적어 하루 종일 찾게 된다)
릴 베이퍼(lil vapor): ★★★★★ (진동 알림을 제공해 사용자가 흡연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흡연량을 조절하기에는 릴 베이퍼가 더 나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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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쥴과 릴 베이퍼를 들고 다니면서 사용해봤는데, 흡연량에 차이가 있었다. 우선 쥴은 연무량에 비해 타격감이 부족해 습관적으로 전자담배를 피우게 됐다. 그 결과 담배 한 갑 분량이라던 카트리지가 이틀도 채 지나지 않아 동나버렸다. 반면 릴 베이퍼는 타격감과 연무량이 만족스러워 평소와 비슷하게 흡연을 할 수 있었다(물론 연초만큼의 타격감은 아닌지라 연초를 피울 때보다는 자주 피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 흡입구를 11회 연속 빨아들이면 진동이 울리는데, 이를 통해 1개비 분량을 모두 피웠음을 알 수 있어 스스로 흡연량을 조절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릴 베이퍼로는 줄담배가 불가능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슬라이드 커버를 위로 올렸다가 아래로 내리면 또다시 흡연을 할 수 있다. CSV 전자담배를 처음 구입하면 하루 종일 입에 물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데, 릴 베이퍼를 이용하면 그러한 나쁜 습관을 막을 수 있겠다.

 

 

제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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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액상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쥴을, 타격감을 원한다면 릴 베이퍼를!

비슷한 듯 다른 매력을 지닌 릴 베이퍼(좌)와 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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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과 릴 베이퍼는 진보된 CSV 전자담배답게 기존의 카토마이저형 액상형 전자담배보다 훨씬 더 편리한 사용성을 보여줬다. 미국에서 '쥴링(JUULing, 쥴을 피운다는 의미)'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낼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끈 쥴은 다섯 가지 팟이 제공돼 다양한 카트리지를 경험해볼 수 있고, 다른 액상형 전자담배보다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에 용이했다. 반면 릴 베이퍼는 흡연량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고, 타격감이 만족스러우며, 흡입구를 보다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어 마음에 들었다. 물론 개개인의 CSV 전자담배 사용목적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연초나 궐련형 전자담배와 함께 사용할 계획이라면 다양한 액상을 사용할 수 있는 쥴을, 연초나 궐련형 전자담배를 대신할 폐쇄형 전자담배를 찾고 있다면 릴 베이퍼를 추천하고 싶다.

  

 

 

안혜선 press@daily.co.kr

• Category : 쇼핑
• Tags : 쥴,릴베이퍼,JULL,CSV전자담배,CSV,전자담배,액상전자담배,전담,액상전담,전자담배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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