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일하고 1일 쉰다? 알고보면 의외로 많이 쉬는 休대한민국

2일 일하고 1일 쉰다? 알고보면 의외로 많이 쉬는 休대한민국 하루라도 더 쉬고 싶어! 미리 알아보는 2020년 공휴일 글 : 김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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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내년 달력을 펼쳐놓고 쉬는 날을 세어 보는 건 '오바'일까? 적어도 매일같이 책상에 앉아서 업무를 보는 직장인들에게는 아닌 듯하다. 쌓여가는 업무에 누적되는 피로, 매일같이 부족한 수면시간까지!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에 오후를 의존하면서 오늘도 생각한다. '주말까지 며칠 남았지?' 그렇다. 하루라도 더 쉬고 싶은 마음은 늘, 언제나, 무조건 인지상정인 법! 그래서 찾아봤다. 2020년, 직장인들은 얼마나 쉴 수 있을까?

2020년 '빨간 날'은 69일? 6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3일 발표한 2020년도 월력요항에 따르면 다가오는 2020년은 2월이 29일까지 있는 윤년으로, 음력에서도 윤달이 추가되어 총 13개월로 한 해가 구성되며 총 공휴일 수는 67일이다.

달력의 '빨간 날'인 일요일과 국경일 및 설날, 어린이날 등 15일의 공휴일, 설날 대체 공휴일(1월 27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일(4월 15일)을 합치면 총 69일의 공휴일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실제로 설날 연휴 마지막 날(1월 26일)과 삼일절(3월 1일)이 일요일에 해당하기 때문에 최종적인 공휴일 수는 67일이 된다.

2020년 휴일, 2019년과 비교해보니···

그런데 2019년도의 공휴일 수는 총 66일로 내년보다 하루 적다. 그렇다면 내년이 더 '이득'인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틀렸다. 토요일을 포함한 전체 휴일을 계산했을 때 2020년의 경우 공휴일인 67일에 52일의 토요일을 더하면 119일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서 공휴일 중 설날,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의 4일이 토요일에 해당하기 때문에 실제 휴일은 115일이 된다. 반면에 2019년도의 전체 휴일수는 117일이다. 결론적으로 내년에는 올해보다 이틀이나 더 못 쉬게 된다.

직장인, 연차까지 더하면 130일? 131일?

하지만 직장인에게는 연차가 있다. 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연차일수 15일에 토요일을 포함한 총 휴일수 115일에 더하면 130일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서 끝일까? 아니다! 우리에게는 아직 비장의 히든카드, '근로자의 날'이 남아있다.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각국의 노동자들이 연대의식을 다지기 위한 법정기념일'인 근로자의 날은 근로기준법에 의해 보장되는 법정휴일로 직장인들이 쉴 수 있는 마지막 찬스다. 결론적으로 2020년에는 130일에 근로자의 날 하루를 추가로 더해 총 131일의 쉬는 날을 가지게 된다.

연차 찬스, 하루라도 더 쉬고 싶다면 언제?

벌써부터 한숨이 나온다. 그렇다면 2020년, 연차를 어떻게 활용해야 최대한 길게 쉴 수 있을까? 내년의 가장 긴 연휴는 추석 연휴로 9월 30일(금)부터 10월 4일(일)까지의 5일이다. 또한 추석 연휴가 지나고 6일(월)부터 8일(목)까지 4일만 참으면 9일(금)이 공휴일인 한글날로 주말을 포함해 3일을 달아서 쉴 수 있다. 이 밖에는 크리스마스가 25일 금요일로 주말과 붙여 쉴 수 있는 연휴라고 하니 여행이나 휴식을 목적으로 하는 계획을 세울 때 참고해야 하겠다. 아래에 이어지는 2020년 공휴일 일정을 확인하고 가능한 '워라밸'있는 2020년을 계획해보자.

한눈에 보는 2020년 대한민국 공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