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얼짱 박지호, '이것' 사장님 된 의외의 근황&nbsp;

레전드 얼짱 박지호, '이것' 사장님 된 의외의 근황  30대가 되어도 사랑꾼 기질은 여전 글 : 박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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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네이버 뮤직

학창시절 ‘얼짱 좀 좋아해 봤다’ 하는 20대라면 모를 수 없는 인물이 하나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박지호. 평범한 고등학생, 대학생들도 얼짱이라는 타이틀 아래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당시에는, ‘얼짱’이라 하면 어느 정도의 ‘뽀샵발’은 암묵적으로 묵인하고 가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박지호만큼은 완벽하게 예외였다. 순정만화를 방금 찢고 나왔다고 해도 믿을 법한 그의 곱상한 외모는 싸이월드보다 TV 화면에서 더욱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세월이 흐르고 흘러, 어느덧 30대에 접어들었을 박지호는 최근 어떤 나날을 보내고 있을까?

박지호가 누구?

사진: 코미디TV <얼짱시대 2>

지난 2009년도, 방송을 통해 여러 얼짱들을 소개했던 코미디TV의 간판 프로그램 <얼짱시대>는 시즌 1을 성황리에 마친 이후, 좀 더 파격적인 시도를 하기에 이른다. 10대 중반부터 20대 중반에 걸쳐 있는 남녀 얼짱 8명을 출연시켜, 투표를 통해 최후의 1인을 뽑는 서바이벌 형식의 방송 포맷을 도입했던 것이다. 그리고 나름 살벌했던 <얼짱시대2>의 서바이벌 끝에 탄생한 스타가 다름 아닌 박지호였다.

사진 : K-star <꽃미남 주식회사>

1988년생인 그는 당시 만 21세로, 프로그램 이전부터 이미 알 만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명세를 치르다가, <얼짱시대2> 우승자 타이틀을 차지한 이후 단박에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2010년도에는 같은 얼짱 출신인 박태준, 이치훈과 함께 아이돌 그룹 ‘꽃미남 주식회사’의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다. ‘꽃미남 주식회사’의 제작 과정은 K-STAR의 <꽃미남 주식회사>라는 동명의 프로그램을 통해 상세하게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가수 지망생으로 나선 박지호와 박태준, 이치훈은 ‘자체 제작 아이돌’을 모토로 하여 기획사 설립부터 프로듀서, 안무가, 작곡가 섭외까지 모두 본인들이 직접 나서서 진행하여 신선함을 안겨주었다.

사진: 네이버 뮤직

‘꿈의 남친’으로 급부상

사진: 코미디TV <얼짱시대5>

박지호를 논할 때에 결코 빼먹을 수 없는 인물이 한 명 있다. 그 인물은 다름 아닌 유혜주이다. 유혜주 역시 박지호와 같은 얼짱 출신으로, 들리는 풍문에 의하면 박지호 못지않게 부산 일대를 ‘미모로 씹어 먹은 것’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그렇게 예쁜 이를 여자친구로 둔 것이 감출 수 없을 만큼 좋았던 탓인지, 박지호는 2011년 <얼짱시대5>가 방영될 당시 거의 매 회차마다 여자친구인 유혜주를 언급하기 바빴다. 이에 ‘유혜주도 <얼짱시대>에서 보고 싶다’라는 시청자들의 요구가 빗발치게 되었고, 결국 유혜주도 박지호와 함께 <얼짱시대>의 고정 출연자로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사진: 코미디TV <얼짱시대5>

또한 박지호는 동반 출연에 그치지 않고, <얼짱시대5>를 통해 유혜주와의 1,000일 기념 파티를 위해 소극장을 통째로 대관하는 통 큰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야말로 사랑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뭇 소녀들이 꿈에 그릴 ‘이상적인 남친상’ 그 자체였다. 그 덕에 박지호와 유혜주는 ‘킨샤커플’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면서 시청자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었다.

얼짱시대 그 이후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얼짱시대> 방영 당시 이미 상당히 오래된 커플이었던 박지호와 유혜주는 <얼짱시대> 종영 이후로도 긴 시간 만남을 이어오며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역시 영원한 사랑은 없었다. 지난 2017년 초, 두 사람이 열애 8년 만에 돌연 결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던 것이다. 이에 두 사람의 결별 이유에 대한 추측들이 난무했다. 항간에서는 박지호의 바람기가 원인이었다는 ‘썰’이 나돌기도 했으나, 사실 여부는 미지수로 남아있다. 이후로도 ‘두 사람이 재결합했으면 좋겠다’라는 글이 간혹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기도 했지만 지난해 가을, 유혜주가 결혼을 발표하면서 결국 두 사람의 이야기는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됐다.

사진: 박지호 SNS

박지호 역시 비슷한 시기 다른 연인을 만나고 있는 사실을 SNS 상에 숨김없이 드러냈다. 박지호는 상대방을 ‘지영뽀쨕’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면서 럽스타그램을 꾸려 나가는 것에 열의를 보였다. <얼짱시대> 이후 시간이 오래 흘렀음에도 사랑꾼 기질만은 여전한 모습이었다. 그 외에도 웹툰작가로 변신한 박태준의 만화 <외모지상주의>의 인기 캐릭터인 ‘바스코’의 모습이 박지호를 본 따 그린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지호 역시 이 사실이 반가웠던 듯, 똑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는 웹툰의 한 장면과 자신의 모습을 나란히 SNS에 포스팅하기도 했다.

사진: 박지호 SNS

박지호의 근황은?

사진: 박지호 SNS

박지호는 현재 자신의 고향인 부산 서면에서 ‘꾸이점빵’이라는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얼짱으로 유명세를 치렀던 박지호가 운영하는 가게라는 점 이외에도 ‘서면 가성비 맛집’으로 상당히 흥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꽤 오랫동안 운영했던 남성복 전문 쇼핑몰 ‘다이타’는 운영을 접은 상태이다. 그 외에 인스타 라이브도 상당히 자주 하면서 남아있는 팬들과의 소통 역시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사랑도 일도 거침없이 했던 20대 초반을 지나, 이제는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박지호의 앞날을 응원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