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꼭! 지켜야 할 것들

연애를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꼭! 지켜야 할 것들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들 글 : 이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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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들

연애할 때 지켜야 할 매너 리스트

연애를 막 시작했을 때를 생각해보시라. 손만 잡고 있어도 마음 한구석에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기분에 괜히 설레지 않았는가? 하지만 연애를 하다 보면 상대방이 점점 편해지고, 그 편해진 마음을 무기 삼아 가끔 막 대하는 상황이 종종 생기기도 한다. 결국 작은 생채기가 쌓이고 쌓여 커다란 상처로 자리 잡을 때 그 연애는 종지부를 찍게 된다. 아무리 오래된 연인 관계라도 꼭 지켜야 할 매너라는 게 있다. 이번 아만보에서는 데일리 기자들과 함께 연인 관계에서의 매너 리스트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다.

연애할 때 지켜야 할 필수 리스트

-상대방의 호의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기
-이별을 무기로 삼지 않기
-혼자 상상하지 않기
-성 역할 강요하지 않기
-매사에 가르치려 들지 않기

이귀주(이하 이): 아는 만큼 보인다! 안녕하세요. 아만보의 이귀주입니다. 우리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매우 예의 바르고 친절하지만 그 누구보다 가까운 연인에게는 매너를 잊곤 하죠. 특히 연애 기간이 길어질수록 서로에게 익숙해져서 ‘노력’이라는 것이 희미해진 사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관계인 연애에서 매너는 필수 아닐까요? 이번에는 연인 관계에서 지켜야 할 연애 매너에 대한 내용으로, 박민경(이하 경), 안혜선(이하 선), 김지연(이하 연)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이야기에 앞서, 세 분은 일상생활에서 지키는 매너, 어떤 게 있으신가요?

연: 대중교통을 탈 때 매너를 지키려고 노력해요. 사람과 사람이 가장 많이 맞닿는 곳이다 보니 더욱 조심해야 할 것들이 많더라고요.

경: 저는 극장 매너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제가 영화 볼 때 방해받는 걸 싫어해서 저도 남들한테 피해 안 주려고도 노력하죠.

이귀주 아나운서, 박민경 기자

상대방의 호의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기

이: 네, 맞아요. 하지만 아무래도 매너는 사랑하는 사이일수록 더 지켜야 할 것 같은데, 연인 사이에서 이런 사람은 싫다 뭐 이런 게 있을까요?

경: 저는 호의를 당연히 여기는 사람이 싫어요. 제가 베푸는 호의를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면 기분 나쁘더라고요.

이: 맞아요, 저도 그래요. 상대방은 성의껏 대했는데 별다른 표현 없이 상대의 정성을 받아들이는 게 아주 별로인 것 같아요. 그저 고맙다는 말 한마디면 되는데, 고맙다는 말은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가 않잖아요.

연: 그래서 저는 예비 신랑에게 언제나 고맙다고 합니다. 같이 데이트를 할 때 인도 안쪽으로 방향을 바꿔주는 것 같은 사소한 일에도 항상 고맙다고 하죠. 예비 신랑도 사소한 일에 늘 고맙다고 해주고요.

선: 와 정말 환상의 단짝이신데요?

연: 근데 저도 연애 초반에는 많이 다투기도 했어요. 특히 연락 문제가 쌓이면 다투게 되더라고요.

경: 맞아요. 연락 문제는 서로 잘 맞아야 하죠. 저는 개인적으로 연락 잘 안되는 사람 너무 싫어요.

선: 그건 저도 진짜 싫어요. 연락 문제는 연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가끔 집착 같다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건 집착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이 밥은 먹었는지, 지금 뭐 하는지, 별일 없는지 궁금한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다들 안 그러신가요?

연: 저희는 둘 다 일을 하니까 업무가 많을 때 연락이 안 될 수 있잖아요. 그건 충분히 이해하는데 퇴근하고 나서 집 도착 시간이 지났는데도 전화 한 통이나 문자 한통 없으면 그게 그렇게 서운하더라고요.

호의를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상대방을 불안하게 하지 말자

이별을 무기로 삼지 않기

이: 연락 문제는 그 누구한테나 예민한 문제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장시간 소통이 안되다 보면 혹시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걱정하게 되니까요. 그럼, 연락 말고 또 이런 건 싫다 하는 거 있으세요?

경: 싸울 때마다 헤어지자고 하는 거 정말 싫어요. 연애는 몇 십 년 동안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사람끼리 만나는 건데 당연히 싸울 수밖에 없잖아요. 그렇게 다투기도 하고 화해도 하면서 합의점을 맞추고 서로를 배려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연애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깊이 고민해보지도 않고 화난다고 홧김에 바로 헤어지자고 해버리는 사람은 정말 싫습니다.

이: 주변을 보면 한 번 그렇게 헤어진 커플들이 또 그렇게 헤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처음 연애를 시작할 때부터 홧김에 헤어지자고 말하는 것을 아예 금지어처럼 정해놓는 게 필요할 것 같기도 해요.

연: 전 아직도 지키고 있는 제 마음속 다짐 중 하나가 '사랑하는 마음을 티 내자'예요. 각자가 사랑하는 상대방에게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랑 표현을 한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무뚝뚝한 사람이라도요.

선: 기자님은 어떤 식으로 표현하시나요?

연: 저는 무뚝뚝한 편이라 직접적인 표현은 서툴거든요. 근데 예비 신랑과 아침에 꼭 눈을 마주 보면서 인사하고 출근합니다. 나름 저만의 사랑 표현인 거죠. 아침에 눈을 같이 뜨고 출근 준비를 같이 하고 나가기 전에 눈 마주치며 웃으면서 인사하고. 저는 그게 참 좋더라고요.

이: 완전 낭만적이네요.

경: 사랑하는 사람의 전형적인 모습인 것 같아요. 아침에 다들 출근하기 바쁘니까 '먼저 간다' 하고 나가버리는 게 아니고 꼭 눈을 마주치고 인사하고 간다니. 로맨틱하네요.

홧김에 헤어지자는 말은 금지!

혼자 상상하지 않기

이: 서로가 아침마다 인사하고 밝게 웃으면서 출근 잘 하라고 격려해주고 하루를 시작한다면 참 행복할 것 같아요. 이렇게 연인 사이에서 지켜야 할 이상적인 매너 말고 또 사소한 부분들도 있잖아요. 저 같은 경우는 연애할 때 문제를 표현하지 않고 혼자 담아두면 그게 또 그렇게 힘들더라고요.

경: 인정합니다. 서운하거나 트러블이 생겼을 때 말로 표현해서 이런 점이 이러하다 하고 같이 풀어나가면 참 좋을 텐데 혼자서 생각하고 혼자서 결론 내리는 경우가 많죠.

선: 제가 좀 그래요. 저는 사랑하는 사람한테는 막 뭐라고 할 수가 없더라고요. 겨우 이거 가지고 좀 강하게 표현하면 상대방이 상처받을까 봐 차라리 혼자서 해결해 보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리 마음에 걸려도 저로 인해서 다투게 되고 언성이 높아지는 건 싫거든요.

연: 이건 저도 이해되는 부분이에요. 각자 너무 다른 생활을 해 왔으니까 어쩔 수 없이 생활 습관이 좀 안 맞는 경우가 발생하잖아요. 상대방의 마음에 안 드는 습관을 발견해서 뭐라고 하고 싶은데 어떻게 보면 작은 문제라 뭐라고 하면 서운해할 것 같고. 참 애매하더라고요.

경: 그래도 저는 혼자서 생각하고 안절부절하기보다는 어떻게든 돌려 말하거나 다른 방법을 찾아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상상하며 애 태우지 말자!

성 역할 강요하지 않기

이: 그렇다면 또 다른 이것만은 지켜줬으면 좋겠다, 하는 거 있나요?

선: 저는 역할에 대해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 역할이요?

선: 성별을 떠나 각기 다른 성격과 삶을 살아왔잖아요. 흔히 말하는 '여자다', '남자다', 이런 틀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예를 들면 누가 도시락을 싸줘야 하고 누가 운전해야 한다고 정해 놓는 것들이 오히려 다툼을 불러일으킨다고 생각해요.

연: 맞아요. 연애를 하면서 '넌 여자니까 안돼', '남자니까 해야 돼'와 같은 말들이 연인 사이에서 더 선을 긋고 관계를 한정 짓는 느낌이에요.

경: '연인 관계는 내 50%를 내어주고 너의 50%를 받아들인다'와 같은 말도 있잖아요. 그만큼 서로에 대한 애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취미가 요리라 음식을 만드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어렸을 때 전 남자친구와 나들이를 갔는데 도시락을 한 번 싸간 적이 있어요. 근데 그 사람이 제가 도시락 싸오는 걸 아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거예요. 거기다 '결혼하면 밥은 네가 해야겠다'라고 하길래 참 아니다 싶었죠.

연: 그래요. 성 역할에 대한 고정적인 편견은 연인 사이라면 버렸으면 좋겠어요. 사랑만 해도 시간이 모자라잖아요.

경: 맞아요. 사랑만으로도 충분하죠.

연인 관계에 있어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자!

매사에 가르치려 들지 않기

연: 자, 그럼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은 이것만은 정말 매너가 아니다! 하는 거 있으신가요?

이: 저는 가르치려 드는 거요. 이게 제일 끝판왕인 것 같습니다.

선: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가르침은 괜찮지만, 매사에 가르치려 드는 건 진짜 참을 수 없죠.

경: 연인 관계는 상하관계가 아닌데 매번 가르치는 건 매너가 없는 거죠. 가치관이 다르면 대화를 통해서 차이를 확인하고, 그 과정을 통해서 새롭게 나아가면 될 텐데, 깔보는 걸 바탕으로 대하면 연애를 지속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이: 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이야기 나눠볼게요. 아는 만큼 보인다! 아만보의 이야기가 흥미롭고 유익하셨다면 구독! 꼭 눌러주시고요. 더 자세한 정보는 데일리 포털에서 검색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마지막 인사할게요~ 넷이 같이 외쳐볼까요? 아는 만큼!

전원: 보인다!

이: 다음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