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다고 방심은 금물! '초로기 치매'의 증상과 예방법

젊다고 방심은 금물! '초로기 치매'의 증상과 예방법 젊다고 방심해선 안 되는 초로기 치매의 모든 것 글 : 김태연

카카오채널 등록완료 ?

내역 확인

중앙치매센터가 발간한 ‘2018 대한민국 치매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치매 환자 수는 73만명이며 이 중 65세 미만 젊은 치매 환자는 약 7만 명으로 전체 치매 환자의 9.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환자 10명 가운데 1명이 젊은 치매에 걸린 셈이다. 이처럼 65세 이전에 발병하며 젊은 치매라 불리는 ‘초로기 치매’는 노인성 치매 보다 치매의 진행이 빠르게 악화되므로 젊었을 때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로기 치매는 일반 치매와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고, 그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젊은 치매’라 불리는 초로기 치매란?

초로기치매란 노년기 이전(초로기)에 발생하고 치매를 주증상으로 하는 위축성 뇌질환을 의미한다. 종래부터 관습적으로 알츠하이머병, 피크병, 빈스완거병, 크레페린병, 한틴톤 무도병이 제시되고 있고, 노인성 치매 연령보다 빨리, 갑자기 강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츠하이머병이 대표적이다. 초로기(45~60세)가 되면서 지능이 저하하는 것으로 여성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증상

초로기 치매 증상은 술 마실 때 필름이 자주 끊기거나, 잘 다녔던 길이 갑자기 기억이 나질 않는 등 일반 치매와 크게 다르지 않다. 초로기 치매 증상의 경우 처음에는 건망증이 심하고, 차차 기억력, 이해력, 판단력, 계산력 등이 둔화되면서 치매 증상이 뚜렷해진다. 그러나 대인 태도는 정상이며, 복장 등은 제대로 갖추는 등의 인격상으로는 치매가 노출되는 일이 없으나, 마침내는 폐인과 같이 되는 것으로 보고된다.

원인

초로기 치매의 발병 원인은 혈관성 치매로 알려져 있다. 대개 뇌혈관이 막히거나 음주 등의 나쁜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병할 수 있다. 어린 나이에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잇고, 치매 전조 증상을 동반한 편두통이 흔하게 나타나며, 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시 뇌백질 병변이 더 광범위하고 다양하게 나타난다. 편두통은 첫 번째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평균 발생 연령은 30대로 알려져 있다.

초로기 치매의 경과

초로기 치매가 발병하면 경과는 수년 만에 쇠약해지거나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할 수 있다. 대뇌는 위축되어 노인성 변화가 현저해진다. 현재 초로기 치매는 예방법 이외의 확실한 치료법은 개발되어 있지 않다. 감기에 조심하고 가족의 따뜻한 보호가 있어야 하며, 간호가 불가능할 때에는 사회복지시설 등의 상담 후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초로기 치매 예방

과도한 음주를 피하기

과다한 음주는 초로기 치매를 일으키는 위험 요인이 된다. 초로기 치매 원인 약 10%가 음주로 인한 치매로 밝혀졌다. 술을 마시던 중 필름이 끊기는 ‘블랙아웃 현상’이 반복된다면 초로기 치매 위험이 큰 것으로 진단된다. 알코올은 세포 내 칼슘이 들어오는 것을 방해해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억제하고 산소전달을 방해하여 학습과 기억에 관련한 신경전달 물질 효율성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과도한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신경계 염증이 줄어들고, 뇌세포 손상률이 감소해 뇌 세포를 보호하고 성장하도록 하는 뇌영양인자가 많이 생성된다. 걷기 운동은 신체를 건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기억력 유지 등 뇌 건강에도 좋아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따라서 하루 30분 정도 빠르게 걷는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음식 섭취

음식에 대한 관리가 잘 이뤄지면 치매 증상의 발현 속도나 진행 과정을 최대한 지연시킬 수 있는있는 것 보고된다. 시금치, 브로콜리, 토마토 등의 색이 짙거나 푸른 빛이 도는 신선한 채소는 엽산이 풍부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검은 콩에는 비타민 B1과 비타민 B6이 함유되어 있어 우리 몸의 뇌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두뇌 신경전달물질을 합성하는 데 꼭 필요한 영양소로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식사는 거르지 말고 생선과 채소는 골고루 챙겨먹는 것이 좋으며,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적극적으로 사고하며 배울 필요가 있음

치매의 위험 요소는 가족력, 고령, 혈류 장애 등이 있다. 불행하게도 이와 같은 위험 요소는 쉽게 피할 수 없지만 예방은 가능하다. 연구 결과 학력이 높거나 지적 수준을 많이 요구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치매에 덜 걸리는 것으로 보고된다. 따라서 늘 적극적으로 사고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열어두며, 외국어를 배우거나 자기계발에 힘을 쏟는 등 보다 적극적이고 활기찬 삶을 살아갈 필요가 있다.

금연

흡연은 시작하지도 말고, 지금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끊는 것이 현명하다. 흡연자의 치매 발병 위험은 비흡연자에 비해 1.59배 정도 높다. 오랜 기간 담배를 피울 경우 뇌의 신경학적 퇴행이 빨라져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더 일찍 찾아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처럼 흡연 여부는 치매 발병의 주된 요소이므로 하루라도 빨리 금연하면 흡연으로 인한 치매 발병 예방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회활동 참여 여부가 치매 위험이 있는 노인들에 있어 회복력의 중요한 지표로 나타났다. 따라서 가족과 친구에게 자주 연락하고 만나는 등 활발한 단체활동과 여가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자원봉사, 교회, 성당 등 종교활동 및 교제, 동호회 등 사회활동에 더 많이 참여할수록 상대적으로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느리며 치매, 알츠하이머병의 발생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보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