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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배우 하정우의 '김 먹방 짤'은 영화 <황해>에서 김을 먹는 장면으로 유명하며, 네티즌들은 이를 '구남이 세트'라 부릅니다.
- 심은경의 '헥토파스칼킥' 짤은 드라마 <단팥빵>에서 킥을 날리는 장면으로, 뉴스 자막과 함께 유명해졌습니다.
- 김혜수의 '죽겠어요' 짤은 영화 촬영 중 지친 모습으로, 포털 사이트에서 연관검색어로 뜰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유아인의 '어이가 없네' 짤은 영화 <베테랑>에서 비인간적인 캐릭터를 드러내는 장면으로, 많은 패러디를 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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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상에서 유머를 목적으로 올라오는 자투리 이미지 파일을 일컬어 보통 ‘짤방’이라고 한다. ‘짤방’이란 ‘짤림 방지’에서 온 신조어로, 몇몇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글을 쓸 때에 이미지 파일을 첨부하지 않으면 해당 글을 삭제해버리는 규칙을 만들어 ‘짤림 방지용’ 이미지를 한 컷씩 올리던 게 지금의 형태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오늘은 이처럼 잊을 만하면 ‘끌올’되는, 보고 또 봐도 웃긴 스타들의 유명 짤방 10개를 한데에 모아보았다. 그럼 지금부터 각 짤의 매력에 푹 빠져보도록 하자.
하정우 – 김 먹방
사진 : 영화 <황해>
배우 하정우는 ‘김 먹방 짤’로 유명하다. 영화 <황해>에서 김에 밥을 싸서 차지게 먹는 장면이 유명해진 것이다. 작품 속 하정우의 상황은 처절하기 그지없지만, 어쩐지 그가 무언가를 먹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괜히 허기가 지는 느낌이 든다. 오죽하면 네티즌들이 <황해>에서 하정우가 먹은 김, 컵라면, 소세지바, 어묵, 감자, 시래기국밥 등의 음식들을 모아 ‘구남이 세트’라 부를 정도다.
심은경 - 헥토파스칼킥
사진 : MBC <단팥빵>
배우 심은경 역시 한동안 짤방으로 유명했다. 그녀가 등장한 짤은 일명 ‘헥토파스칼킥’ 짤로, 심은경이 11살이던 때에 촬영한 MBC의 주말 아침 드라마 <단팥빵>에 등장하는 장면을 짤방화 시킨 것이다. 해당 짤 속에서 심은경은 무려 와이어를 달고서 상대방에게 킥을 날리고 있다. ‘헥토파스칼킥’이라는 이름은 해당 장면 아래로 ‘태풍 민들레의 중심 기압이 985 헥토파스칼’이라는 뉴스 자막이 지나가는 바람에 붙게 되었다고 한다.
김혜수 - 죽겠어요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김혜수에게도 인기 짤방이 존재한다. 해당 사진은 일명 ‘죽겠어요’라고 불리는 짤로, 포털 사이트에 김혜수를 치면 연관검색어로 바로 ‘죽겠어요’가 뜰 정도로 유명하다. 이는 과거 영화 촬영 때문에 춤 연습을 하던 김혜수가 너무 지쳐버려 나온 사진으로, 해당 짤에서 김혜수는 텅 빈 눈동자로 허공을 바라보고 있는데, 입술만 기계적으로 웃고 있는 모습이 정말로 넋이 나간 것처럼 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해당 짤은 인기 웹툰에서 패러디로 등장하기도 했다.
김광규 - 자라나라 머리머리
사진 : KBS 2TV <해피투게더4>
탈모 연예인의 대표격인 김광규는 이미지답게 탈모에 관한 짤방으로 유명하다. 해당 짤방은 그가 KBS 2TV <해피투게더4>에 출연했을 당시 소개되기도 했다. 당시 MC를 맡고 있던 전현무는 “‘당신은 탈모빔에 맞았습니다. 30초 안에 자라나라 머리머리를 치지 않으면 사진처럼 머리가 빠집니다’”라고 쓰인 짤을 들고 나왔다. 이에 김광규는 “어쩐지 기사에 ‘자라나라 머리머리’라는 댓글이 많더라”라며 뒤늦게 진상을 알아챈 모습을 보였다.
유아인 – 어이가 없네
사진 : 영화 <베테랑>
영화 <베테랑>에서 안하무인 인간쓰레기 재벌 3세 조태오로 출연했던 유아인. 그는 영화 속에서 자신의 회사로 1인 시위를 나온 화물차 운전기사(정웅인 분)에게 “맷돌 손잡이를 어이라고 해요. 맷돌을 돌리다가 어이가 빠져서 해야 할 일을 못한다는 걸 ‘어이가 없다’고 하죠. 내가 지금 그래. 어이가 없네?”라고 말한다. 해당 장면은 조태오의 비인간적인 면을 한껏 드러내어 화제가 된 컷으로, “어이가 없네”라는 대사는 유아인 특유의 말투와 호흡, 표정 연기 때문에 유명세를 얻어 수많은 패러디를 낳았다.
걸스데이 유라 - 따뜻한 가슴과 자본주의 하체
사진 : MBC 뮤직 <쇼챔피언>
지금은 각자의 길을 가게 된 걸그룹 걸스데이의 멤버였던 유라 역시 네티즌들 사이에서 아주 유명한 짤방의 주인공이다. 유라가 등장한 짤방은 “유라의 따뜻한 가슴과 자본주의 하체”라는 제목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해당 짤은 MBC MUSIC 채널의 음악방송인 <쇼 챔피언> 비하인드 영상에서 등장한 것으로, 무대를 소화하던 도중 멤버 민아가 넘어지자 놀란 유라가 민아 쪽으로 손을 뻗으면서도 하체는 안무를 소화하고 있어 보는 이들로부터 폭소를 자아낸다.
조세호 –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
사진 : MBC <세바퀴>
코미디언 조세호는 일명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 짤’로 유명하다. 이는 과거 MBC의 예능 프로그램인 <세바퀴>에 조세호가 출연했을 당시의 일로, 함께 출연진으로 등장했던 김흥국이 조세호를 향해 “안재욱 결혼식에 왜 안 왔냐”라고 뜬금없이 묻는 바람에 발생한 상황이다. 김흥국의 물음에 조세호는 황당한 표정으로 “모르는데 어떻게 가냐”라며 반문했고, 그 말이 유행어가 되면서 한동안 조세호는 ‘프로 불참러’라 불리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손현주 - 거지짤
사진 : tvN <현장토크쇼 택시>
진중한 이미지의 배우 손현주는 자신의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거지짤’로 유명세를 얻었다. 해당 장면 속 손현주는 검댕이 잔뜩 묻은 얼굴에 남루한 의상을 입고 길거리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진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실은 손현주가 연기한 역할은 거지가 아닌 ‘운명철학자’ 역할이었다고 한다. ‘거지짤’ 속 분장은 손현주가 직접 한 것으로, 신문지를 태운 물로 베이스를 여러 차례 덧바르면 연출할 수 있다고 한다.
김승수 - 팝콘짤
사진 : MBC <깍두기>
젠틀한 이미지로 안방극장을 사로잡는 배우 김승수는 방정맞은 ‘팝콘짤’로 눈길을 끌었다. 이는 그가 드라마 <깍두기>에 출연했을 당시의 모습인데, 사진을 보면 극중 김승수는 공포 영화를 관람하던 중 무서운 장면에 놀라 팝콘을 공중으로 흩뿌려 버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치 꽃종이처럼 사방으로 흩날리는 팝콘이 상당히 코믹한 모습이다. 한편 김승수는 팝콘짤뿐만 아니라, 드라마 <어여쁜 당신>에 출연했을 때에 선보인 ‘거지짤’로도 유명하다.
최민수 – 총짤
사진 : 영화 <홀리데이>
최민수의 ‘총짤’은 2006년도 개봉작인 영화 <홀리데이>에서 등장한 장면이다. 해당 씬에서 최민수는 머리를 꽉 조여 묶은 독특한 헤어스타일에, 두 손에 총을 든 채로 기이한 미소와 함께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실제 영화에서는 최민수가 맡은 인물의 극악무도함이 여실히 드러나는 장면이지만, 사진만 보고 있노라면 포니테일에 번쩍거리는 금니까지, 어쩐지 웃음이 나는 것을 막을 수가 없다.
박인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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