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라면 주목! 꼭 알아야 할 고양이 스트레스 해소법

집사라면 주목! 꼭 알아야 할 고양이 스트레스 해소법 고양이를 키우기 전에 알아둬야 할 것들 글 : 이윤서

카카오채널 등록완료 ?

내역 확인

팟빵에서 자세히 듣기

고양이를 키우기 전에 알아둬야 할 것들

고양이를 키울 때 알아두어야 할 것

'나만 고양이 없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비용 문제나 알레르기 등으로 키우기 어려운 환경에 놓인 사람들은 '랜선 집사'를 자처하고 각종 SNS에서 고양이 사진과 영상을 찾아다니는 취미를 갖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1인 가구 등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로서 고양이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그러나 고양이를 포함해 반려동물을 키울 때는 사람을 키우듯 정말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 고양이를 키우기로 결심했거나 고양이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는 방법을 데일리 기자들이 알아봤다.

초보 고양이 집사를 위한 고양이 상식

-고양이는 외로움을 타지 않는다?
-고양이와 놀아주는 방법 알아보기
-목덜미를 부드럽게 잡아줄 때 고양이가 행복해 보이는 이유
-고양이를 두렵게 만드는 것과 안정시켜 주는 것
-고양이 건강을 위한 물품들
-고양이는 왜 꾹꾹이를 하는 걸까?

박은별(이하 박): 아는 만큼 보인다! 안녕하세요. 아만보의 박은별입니다. 영국의 한 작가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하죠. ‘개에게 먹이와 살 집, 그리고 사랑을 준다면 개는 주인을 황제로 여기겠지만, 고양이는 주인이 아니라 자신을 황제라고 여길 것이다’.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은 이 말에 쉽게 공감할 거 같은데요, 평소엔 도도함을 가졌지만, 어떨 땐 넘치는 사랑을 안겨주는 게 고양이의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이렇게 매력 가득한 고양이를 소중하게 돌보기 위해! 오늘은 고양이의 스트레스 완화 방법을 박민경(이하 경), 이화송(이하 송), 황현주(이하 황)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세 분은 고양이 키우시나요?

황: 네, 제가 바로 고양이 집사예요.

경: 저는 너무 키우고 싶은데 아토피가 있어서 키울 수가 없어요.

송: 저도 키우지는 못하고, 길고양이들에게 종종 물이나 사료를 주고 있습니다. 경계하느라 안 먹는 고양이들이 있는데 괜히 거절당한 것 같고 그래서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박민경·이화송 기자

고양이는 외로움을 타지 않는다?

박: 저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었는데, 혼자 살다 보니 반려동물을 혼자 내버려 두는 시간이 많을 것 같아서 주저했거든요. 이런 이야기를 하면 주위 사람들은 고양이는 혼자 있어도 외로움을 안 타서 괜찮으니 고양이를 키우라고 그러더라고요. ‘고양이는 외로움을 타지 않는다’ 이게 정말 사실인가요?

경: 간혹 그렇게 알고 계신 분이 있는데 사실이 아닙니다. 고양이도 외로움을 많이 타는 동물이에요. 고양이들은 집에 혼자 있을 때 주로 창밖을 구경하거나 잠을 자곤 합니다. 즉 활동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거죠. 이 시간이 오래되면 고양이들은 무기력해 하고, 또 우울한 느낌을 느끼게 돼요.

송: 맞아요. 최근 연구에서도 밝혀졌어요. 스웨덴의 웁살라 대학교 연구진에서 발표한 내용인데요. 고양이를 오랜 시간 혼자 놔두면 분리불안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박: 고양이는 분리불안 같은 건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네요.

송: 실제로 30분 이상 혼자 방치된 고양이가, 집주인이 돌아왔을 때 더 오랜 시간 동안 기분 좋은 소리를 내고, 또 기지개를 켰다는 실험 결과가 있었죠. 특히 어미랑 일찍 떨어진 고양이들은 불리불안 증세가 심하다고 하니, 잘못된 속설을 믿고 고양이를 방치해서는 절대 안 되겠습니다.

고양이도 분리불안을 느낄 수 있다

고양이와 놀아주는 방법 알아보기

박: 그렇군요. 섣불리 고양이 키운다고 했다가 큰 상처를 줄 뻔했네요. 그러면 고양이를 조금 더 소중히 돌보는 방법, 본격적으로 알아볼까요?

황: 고양이를 돌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양이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게 중요해요. 가장 쉽게 풀어주는 방법은 바로 놀잇감으로 놀아주는 겁니다. 특히 낚싯대는 고양이들의 대표적인 장난감이에요. 낚싯대 끝에 깃털이나 나비, 쥐 모양의 모형 등이 달려있는데요, 이걸 고양이 앞에서 흔들면서 잡게 하는 거예요. 단순하게 흔들기보다는 리듬감을 주면서 흔들면 더 좋아합니다.

송: 레이저 포인터도 고양이랑 놀아주는 방법이에요. 레이저를 고양이의 시야 범위에 쏘면서 고양이가 호기심을 갖고 불빛을 잡도록 하는 거죠. 빛이 먼 곳까지 나가기 때문에 멀리 있는 곳에서도 놀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황: 하지만 레이저 빛은 낚싯대 장난감처럼 실체가 잡히지 않기 때문에, 너무 오래 하면 고양이들이 관심을 금세 잃을 수 있습니다. 5분 이내로 짧게 하는 것이 좋아요.

경: 이외에도 공이나 병뚜껑 등 굴리는 장난감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둥근 장난감들은 어디로 굴러갈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고양이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거든요.

굴리는 장난감을 사용하면 고양이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

목덜미를 부드럽게 잡아줄 때 고양이가 행복해 보이는 이유

박: 그렇군요. 그런데 만약 집에 장난감이 없다면, 고양이랑 어떻게 놀아줘야 할까요?

경: 장난감이 없어도 놀 방법은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노래 불러주기인데요. 고양이에게 집사가 노래를 직접 불러주는 겁니다. 노래를 불러주면, 고양이들은 주인의 목소리에 집중하면서 주변 상황을 쾌적하다고 인지하고, 또 쉽게 익숙해질 수 있기도 합니다.

송: 너무 귀엽다. 고양이 키우려면 노래 연습 좀 해야겠네요.

경: 주인 목소리가 좋은 거지. 꼭 실력이 중요하진 않아요. 주인이 자신과 의사소통하려 한다는 것을 의식해서 외부 상황에 쉽게 편안해지는 거죠. 또는, 고양이가 듣기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주는 것도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풀어줄 수 있습니다.

송: 고양이랑 시간을 많이 보내려 할수록, 또 고양이에게 애정을 줄수록 고양이는 주인 옆이 안전한 공간이라고 생각하게 돼서 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또 고양이랑 같이 있을 때, 목덜미를 부드럽게 잡아주는 것도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풀어준다고도 해요.

황: 고양이들은 보통 어미 고양이가 새끼의 자리를 옮길 때, 목덜미를 물어서 옮겨주는데요, 이때 기억이 계속 남아 있어서 주인이 목덜미를 부드럽게 잡아줄 때 고양이가 안정감을 느끼게 되죠.

경: 항상 고양이와 집사만 있다면 문제될 게 없지만, 간혹 고양이에게 위협을 줄 수 있는 게 생길 수 있잖아요? 고양이보다 큰 동물이 나오는 영상이나 고양이가 무서워하는 물품이 앞에 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는데요, 그럴 때 고양이 시야를 잠시 가려주면 고양이가 다른 감각에 집중하게 만들어서 주의를 돌릴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주의를 돌려서 위협적인 대상으로부터 눈을 돌리게 해서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거죠.

목덜미를 부드럽게 잡아주면 고양이는 안정감을 느낀다

고양이를 두렵게 만드는 것과 안정시켜 주는 것

박: 고양이가 두려워하는 건 어떤 게 있을까요?

황: 가장 많이 두려워하는 물건이 진공청소기라고 해요. 진공청소기는 일단 크고 움직이죠. 그리고 큰 소리도 내고요. 비슷하게 드라이기도 많이 무서워하더라고요. 물론 사람 성격이 모두 다르듯 고양이도 두려워하는 것들이 각각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제가 아는 분의 고양이는 검은색 긴 코트를 무서워한다더라고요.

박: 코트를 무서워한다니 고양이는 스트레스받겠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귀엽겠네요. 그럼 다른 방법도 알아볼까요?

경: 또 다른 방법은 장난감 외에 고양이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고양이의 습성을 지켜줄 물품들이 필요합니다. 캣타워나 상자, 약품, 모래 등이 있어요.

황: 고양이를 키우다 보니 캣타워를 샀는데 엄청 커서 제 방의 반을 차지하고 있어요. 고양이들이 높은 곳에 기어오르는 걸 좋아하는데 특히 위협을 느낄 때나 자신만의 은신처가 필요할 때 올라가더라고요. 아무래도 고양이를 안정시키는 데 캣타워가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송: 맞아요. 캣타워가 없는 분들은 상자를 여러 개 두고 고양이가 은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면 되는데요. 상자를 놓는 것만으로도 캣타워랑 비슷한 효과를 가질 수 있습니다.

박: 오호, 캣타워나 상자. 고양이를 키우게 된다면 꼭 필요한 물품이겠네요.

상자를 놓는 것만으로도 캣타워가 비슷한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고양이 건강을 위한 물품들

경: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게 바로 고양이 화장실, 모래인데요. 고양이들은 청결함을 좋아하는 동물이라 불쾌한 냄새가 많이 나는 곳에 용변을 보지 않아요. 그래서 냄새를 빨아들이는 모래를 깔아줘서 청결하게 화장실을 관리해주는 게 필요해요. 모래가 부족하거나 지저분하다고 생각하면 집안 다른 곳에 볼일을 보기 때문에 모래를 항상 청결하게 유지시켜주어야 합니다.

황: 저는 박스 안에다 안에 모래를 깔아 화장실을 마련해줬는데 애완동물 가게에서 파는 고양이용 화장실을 구입해서 화장실을 마련해주셔도 됩니다. 지붕이 있는 것도 있는데, 용변을 보여주기 싫어하는 예민한 성격을 가진 고양이의 경우에 사용하기 좋습니다. 또 모래도 벤토 나이트, 두부모래, 우드펄렛, 실리카겔처럼 다양한 종류가 있기도 하고요.

송: 기본적인 물품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게 고양이의 건강인 거 같아요. 그래서 고양이를 키우시는 집사라면, 고양이 약품을 구비하고 있는 것도 좋습니다.

경: 만약 밤중에 아파서 병원을 갈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갖고 있는 약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고양이 감기약이나 외부 기생충을 방지하는 목걸이도 있을 수 있고요. 진드기 퇴치제 제품 등 다양한 약품들이 있습니다.

황: 물론 이런 약품들은 사전에 미리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해보고 사용하셔야 한다는 점!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양이 화장실의 모래를 항상 청결하게 유지시켜 줘야 한다

고양이는 왜 꾹꾹이를 하는 걸까?

박: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방법들을 알아보았는데요, 정말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의 방법이 있는 거 같습니다. 또 그중에서도 반려묘를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게 제일 효과적인 방법이겠죠? 마지막으로 고양이에 대한 상식을 짤막하게 전달해주실 수 분 있으신가요?

황: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의 '꾹꾹이'를 한 번 받아보고 싶다고 하잖아요. 우리집 고양이는 제게 꾹꾹이를 자주 해주는 편인데요. 이렇게 앞발에 힘을 실어 번갈아 가며 마시지 하는 듯한 행동은 새끼 때 어미의 젖을 양손으로 누르며 빨던 버릇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경: 고양이 꾹꾹이는 여러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하는데요, 엄마의 젖을 먹을 때만큼 편안함 느끼고 보호받는 느낌이 들 때 할 수도 있고, 새끼 때 충분히 젖을 빨지 못한 고양이일수록 욕구불만을 표출하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미국의 수의사 캐서린 프림 박사에 의하면 영역 표시를 위해서라고도 하니 정말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송: 고양이의 발바닥이 젤리 같아서 만지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정작 고양이는 발을 만지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고 합니다. 배, 엉덩이, 꼬리를 만지는 행위도 고양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대신 머리를 쓰다듬는 것은 좋아한다고 합니다.

박: 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이야기 나눠볼게요. 아는 만큼 보인다! 아만보의 이야기가 흥미롭고 유익하셨다면 구독! 꼭 눌러주시고요. 더 자세한 정보는 데일리 포털에서 검색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마지막 인사할게요~ 넷이 같이 외쳐볼까요? 아는 만큼!

전원: 보인다!

박: 다음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