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술 먹고 카톡질? 이별 후 알게 된 속보이는 행동 5

한밤중 술 먹고 카톡질? 이별 후 알게 된 속보이는 행동 5 이별 후에 대처하는 각양각색의 모습 글 : 공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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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 대한 애정이 점차 사그라들면서 점차 사이는 소원해지고 이별을 담은 바람은 그 찰나를 놓치지 않고 연인 사이에 구석구석 스며든다. 서로 없이는 절대 못 살 것처럼 그렇게 사랑하던 연인들에게도 이별이 찾아온 셈이다. 이별 후, 그들의 일상은 또 감정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받은 경우라면 분노와 질투로 시간을 보낼지도 모르고 오히려 무덤덤하게 상황을 받아들일지도 모른다. 합의하에 한 이별이라고 하더라도 마음 한구석이 왠지 모르게 헛헛할 수도 있다. 이별 후 감정을 저마다 방법으로 대처하고 있는 모습을 살펴보자.

전연인 프로필, SNS 염탐하기

전생에 수사관이나 탐정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전 애인의 일거수일투족을 염탐하는 유형이다. 대놓고 연락할 자신은 없고 그럴 만한 명분도 없으니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 그 사람의 일상을 염탐한다. 수시로 카톡 프사와 상태 메시지를 확인하고 SNS도 꾸준히 들어간다. 만약 SNS를 안 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친구 계정에 들어가 전 애인의 흔적이 있는지 열심히 찾아보고 만약 사진이 올라와 있으면 캡처 후 확대까지 해서 디테일하게 확인하는 스킬까지 보여준다.

보란 듯이 '잘 사는 척' 하기

합의하에 헤어졌다고 하더라도 내가 통보한 이별이 아니라 왠지 억울하고 화가 나는 듯한 감정을 느낀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내가 상대방보다 더 잘 살고 있고 이별 후에 더 나은 사람이 됐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그래서 만약 전 애인의 프사나 SNS 꽤 괜찮은 사진이 업로드되면 걷잡을 수없이 초조해지고 내가 만든 각본이라고 하더라도 그 사람보다는 몇 배 더 멋진 사진 연출로 내 계정을 도배한다. 남들은 부질없는 짓이라고 그 사람은 신경도 쓰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그냥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곧바로 다른 사람 만나기

이별이 뭐 대수라고 별것 아닌 것처럼 쿨하게 넘기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 거라는 것’, 그러니 이별 후에 괜히 질질 짜고 궁상맞게 혼자 추억 팔이 하면서 쓸데없이 감정 소모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 시간에 얼른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쓸데없는 감정은 홀랑 날려버리고 싹트는 감정에 집중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해 이별 후 곧바로 또 다른 인연 찾기에 돌입한다.

작은 것에 의미부여하기

길거리에 나뒹구는 낙엽만 봐도 감정이 북받쳐 오르고 익숙한 향이 풍기면 가슴 한구석이 아려오면서 눈물이 글썽글썽한다. 아직 이별의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해 슬픔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유형으로 자신만큼이나 상대방도 아직까지 슬퍼하고 있을 거라 굳게 믿고 있으며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을 보인다. 늘 타던 버스도 그 사람과 자주 타던 버스였고 평소처럼 먹는 계란 프라이도 그 사람이 좋아하던 음식이었으며 세상 모든 이별 노래는 다 자신의 이야기만 같아서 또 눈물이 난다. 심지어 전 애인의 프사나 상태 메시지마저 나에게 하는 이야기 같아 도저히 감정 극복이 되질 않는다.

술에 취해 연락하기

가장 지양해야 할 모습 중 하나지만 술 마신 후 전 애인에게 연락을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헤어질 때 미처 하지 못했던 말, 헤어지고 난 후에 겪었던 모든 감정, 시간이 지난 후 알게 된 새로운 감정 등 술기운에 빌려 하지만 다음 날 자신이 보낸 메시지를 확인하고 나면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으로는 절대 모자라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소리를 지르고 암만 발을 동동 구른다고 하더라도 이미 배는 떠나 뒤, 결국 남은 것은 혼자 감당해내야만 하는 극강의 부끄러움과 수치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