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를 돈으로 환산하면 9억? 알아두면 도움되는 치아 상식

치아를 돈으로 환산하면 9억? 알아두면 도움되는 치아 상식 치아가 건강해야 내 몸과 정신도건강하다? 치아의 중요성 글 : 김태연

카카오채널 등록완료 ?

내역 확인

옛날부터 건강한 치아를 오복 중 하나로 삼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한 번쯤 일상생활 중 나타나는 치통으로 고생을 겪어 본 사람이라면 이 말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껴보았을 것이다. 치아가 아프면 말을 할 때에도 고통스럽고 인간의 기본적인 생명활동인 먹는 것도, 마시는 것도 시리거나 아파 힘들어진다. 즉 치아 건강은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건강하기 위한 전제 조건인 것이다. 젊은 층일수록 치아 관리에 소홀하게 되고 치아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하여 치아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아 건강은 한 살이라도 어릴 때부터 꾸준히 관리해야 남은 여생을 편안하고 즐겁게 살 수 있다. 아래에서는 치아의 건강관리 중요성을 뼛속 깊이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치아의 모든 정보를 살펴보도록 하자.

인간의 치아 개수는?

인간의 치아 개수는 최대 32개다. 치아를 뼈로 여기는 사람이 상당히 많지만, 뼈는 부러져도 내부 혈관이 있어 피가 영양분을 공급하면 다시 재생할 수 있는 반면, 이는 한 번 부러지면 혈관이 법랑질까지 닿지 않아 재생되지 못하며 그걸로 끝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뼈와 이의 구성요소로는 칼슘, 인 등 무기질이 있다. 뼈는 인간의 생명 유지를 위해 필수 불가결하지만, 이는 빠져도 생명에 지장은 없다. 물론 이가 빠지면 음식물 섭취에 있어 어려움을 느끼고 발음에 있어서도 문제를 겪게 된다. 결국 정상적인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치아 건강이 필수적이라는 말이 된다.

치아의 가치를 환산한다면?

자연스러운 신체 일부 중 하나인 치아의 가치를 환산해보면 얼마일까? 치아는 재생되지도 않고, 성인기 이후로는 하나의 영구치로만 인생을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가치 측정이 불가능하다는 것만은 알아두자. 미국의 한 연구기관에서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바로 치아의 경제적 가치를 연구한 것이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치아 하나의 가치는 30,000달러로 환산되었다. 계산해보면 모든 영구치 가격은 9억~11억이 넘는 금액이다. 이러한 연구대로라면 개개인이 모두 9억 원을 입 속에 지니고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치아의 중요성과 그 가치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치아 건강은 치아만
건강해선 안 된다

치아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치아 자체만 관리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치아가 건강하게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치아 자체가 건강하고 튼튼해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치아를 지지하는 치주인대, 치조골과 같은 주변 조직도 건강해야 한다. 따라서 턱 뼈 건강이 치아 건강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왜 치아는 두 번 밖에
안 자라는 걸까?

젖니와 영구치

인간의 치아는 성장하면서 어릴 때 사용하던 치아를 성인기 치아로 교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따라 젖니(유치)와 간니(영구치)로 나눌 수 있다. 젖니란 출생 후 6~7개월에 나기 시작하며 상하 각각 10개씩 모두 20개의 치아가 있다. 간니란 만 6세 무렵부터 유치가 탈락된 자리에 나오며 유치에는 없었던 어금니들이 유치열 뒤쪽에 새로 나와 영구치열이 완성된다.

사랑니는 꼭 발치해야 하는 걸까?

우리가 흔히 ‘사랑니’라고 부르는 치아는 큰 어금니 중 세 번 째 위치인 제3대구치를 말한다. 구강 내에서 제일 늦게 나오는 말썽꾸러기 치아이다. 사랑니라는 명칭이 붙여진 이유는 사랑니가 나오는 시기인 17~25세 무렵이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많을 때며, 사랑니의 통증이 첫사랑을 앓듯이 아프다고 하여 붙여졌다. 약 7%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랑니를 가지고 있다. 사랑니는 치통의 원인이 되거나 잇몸을 붓게 하여 발치를 생각하게 되는데, 가지런히 잘 나와 있는 사랑니의 경우 뽑지 않고 잘 닦으면서 관리를 해줘도 된다. 다만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서 나는 사랑니 등은 치통 등 문제가 되거나 안쪽에 위치하여 썩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잇몸을 절개하고 치아를 쪼개서 빼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사랑니 발치에 대한 모든 고려는 치과 전문의의 종합적인 진단을 통해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

치아의 다양한 기능?

치아는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사람에게 치아의 대표적 기능은 씹는 기능이지만, 적절한 발음을 하는 데에도 없어서는 안 되는 신체 부위이다. 발음은 치아, 혀, 입술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진다. 치아가 빠질 경우 발음이 불분명해질 수밖에 없다. ㄴ, ㄷ, ㄹ 등의 발음을 할 경우 혀끝을 앞니 뒤쪽에 갖다 대는 것으로 가능해지는 발음이다. 따라서 앞니 하나만 없어도 이러한 발음을 명확하게 하기가 어려워진다. 또한 앞니는 입술을 받쳐주고 얼굴의 조화를 이루게 하는 심미적 역할을 한다.

치아의 재생 연구

현재의 치아 손상이나 없어지는 등의 선택은 임플란트, 틀니 등이 가장 보편적이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인공 치아의 한계가 명백하고 치아를 완전히 상실했을 때에도 효율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치아와 관련해 많은 연구자들은 치아 재생 연구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현재의 연구는 기존 충치가 먹은 치아에 약물을 주입하여 구멍 난 부분에 치아가 다시 돋아나게끔 하는 기술이다. 2000년경 이러한 기술이 소개되었지만 현재에는 임상 실험, 관련 연구 상용화 소식 등이 전무한 편이다. 다만 이후로는 레이져, 치아재생에 필요한 물질 자극 요법 등의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치아 재생 실험을 성공시킨 연구결과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스케일링의 중요성

스케일링이란 치아 표면에 쌓인 치석을 제거하는 시술법을 말한다. 스케일링이라고 하면 지레 겁을 먹고 치과 치료를 거부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스케일링은 치아 건강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라는 것을 잊지 말자. 스케일링은 일반적으로 6개월마다 한 번씩 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치석이 많이 부착되는 경우는 3개월 주기가 좋다. 칫솔질이 잘 되고 있고, 구강 위생 상태가 양호한 사람은 12개월 주기도 괜찮다. 스케일링을 제대로 못 하게 되면 구강 질환인 치아 우식증, 치주 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칫솔질만으로는 치석을 제거하기 힘들므로 스케일링을 통해 치아 표면을 활택하게 하고 구강 질환 예방 효과를 가져야 한다.

치아가 부러졌을 경우?

치아에 충격을 받아서 치아가 손상되거나 빠질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매우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치아는 한 번 손상되면 영원히 원래 치아로 복구할 수 없고, 치아가 빠지면 소중한 재산을 잃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치아가 빠진 경우에는 우유, 식염수에 담가 두는 것이 좋다. 이는 치아 재식 수술을 위해 치아 조직 괴사를 방지함으로써 인체의 농도와 같은 용액 보존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치아 보존용수가 따로 있으므로 이것을 구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비상상황에서는 그마저도 구하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우유에 넣어 보존하고 곧바로 치과를 가는 것이 좋다. 또한 뽑힌 치아 뿌리에도 세포가 살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빠르게 치과에 왔더라도 치아 뿌리 세포가 손상된다면 소용이 없다.

치아는 끊임없이
관리해야 하는 이유

성인기 이후에는 두 번 다시 재생되지 않는 단 하나의 영구치를 가지고 남은 인생을 보내야 한다. 특히 치아는 꼼꼼한 관리를 하지 않는다면 치아의 균열, 치아 손상, 치주 질환 등에 의해 치아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질 수 있으므로 일상생활에서도 늘 치아 관리에 신경 쓸 수 있어야 한다. 평소 치아를 안 좋게 하는 음식인 커피, 콜라, 홍차, 카레, 술 등은 피하고 섭취 후에는 바로 양치를 하고 물로 헹구어 내는 것이 좋다. 또 치아 손상을 야기하는 담배도 끊는 편이 현명하다. 신체 중 재생되지 않는 영구치로 남은 여생을 평탄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칫솔질을 잘하고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통해 치아 관리를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