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이름, 다른 느낌! 연예계 '유미'들 완벽 정리

같은 이름, 다른 느낌! 연예계 '유미'들 완벽 정리 연예계 유미 총정리 글 : 이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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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생각하는 '유미'라는 이름의 이미지는 어떠한가? 보통 여성들이 많이 갖고 있는 이름으로,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이름까지는 아니지만 유미, 뭔가 익숙하다. 알고보면 연예계에 꽤 많은 '유미'들이 포진 돼 있는데, 유독 성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 더 헷갈린다. 이름은 같지만 저마다 지닌 매력으로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연예계 유미들. 가나다 순으로 정리해봤다.

개그우먼 강유미

사진: YouTube <강유미 yumi kang좋아서 하는 채널>

KBS 19기 공채 개그맨인 강유미는 '개그 콘서트'에서 '사랑의 카운슬러', 'Go! Go! 예술속으로', '분장실의 강선생님' 등의 코너를 통해 특유의 개그 실력을 뽐내며 시청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외에도 'SNL 코리아', '코미디빅리그' 등에 출연했으며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의 흑터뷰로도 화제를 모았다. 특히 5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지닌 ‘강유미의 좋아서 하는 채널’에서 ASMR, 먹방, 뷰티 등 다양한 주제의 영상을 업로드하며 유튜버로 성공한 대표적인 코미디언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지금이 개그우먼 활동 때보다 몇 배 정도 더 수입이 많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했다.

배우 김유미

사진: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1999년 데뷔한 김유미는 드라마와 영화에 다수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올린 베테랑 배우다. 도시적이고 지적인 이미지를 지녔지만, JTBC '우리 사랑할 수 있을까', '무정도시', MBC '무신', '살맛납니다' 등을 통해 다양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2016년 배우 정우와 결혼하여 딸을 출산한 뒤 4년 만에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출판업계에서 잔뼈 굵은 출판사 총괄이사인 '고유선' 역으로 복귀했다. 차갑고 곁을 주지 않는 워커홀릭이지만, 내면은 외로움으로 가득한 반전 있는 역할로 여전히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미스코리아 김유미

사진: 김유미 인스타그램 (@kimyumi426)

1990년생 김유미는 2012년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56번째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미스코리아 진과 포토제닉상을 차지했다. 뚜렷한 이목구비와 175cm가 넘는 늘씬한 기럭지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미스 유니버스 2013에 출전했을 때 미스 유니버스 측은 "태권도 실력을 겸비했으며 학창시절 수학·과학 경시대회에서 입상한 경력도 있는 지덕체를 모두 지닌 재원"이라고 그를 소개하기도 했다. KBS '내일도 칸타빌레‘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그는 MBC '최고의 연인', '자체발광 오피스'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가수 오유미(유미)

사진: 유미 인스타그램 (@youme_wow)

주로 드라마, CF, 영화 OST를 통해 '얼굴없는 가수' 활동한 가수 유미의 본명은 오유미다. JTBC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에서 유재석이 "인기에 비해 방송 활동이 거의 없었다"라고 하자 유미는 "당시 유행했던 전략 중의 하나"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음료 '2% 부족할 때' CF 배경음악,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미녀는 괴로워'의 OST 등에 참여했다. 특히 '미녀는 괴로워'의 주인공인 김아중의 보컬 트레이너로 활약하면서 OST에도 참여했는데, 영화가 크게 성공하며 유미가 부른 OST인 '별' 또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 BJ창현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창현거리노래방'에 출연해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또다시 극찬을 받았다.

개그우먼 이유미(이영자)

사진: YouTube <Olive, (밥블레스유)>

우리나라 대표 희극인으로 손꼽히는 이영자의 본명은 이유미다. 1991년 MBC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방송에 데뷔한 이영자는 "안 계시면 오라이" 등의 유행어를 히트시키며 MBC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의 MC로 활약한 바 있으며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특유의 화법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기도 했다. 한편, 평균 우정 15년이라 가능한 언니들의 수다로 화제가 된 '밥블레스유'에서 '유미라는 이름을 쓰면 웃기는 걸 못하겠다'라고 깜짝 고백하기도 했다. 2018년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로 'KBS 연예대상' 대상, '전지적 참견 시점'으로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거머쥐며 여성 희극인 최초 2관왕에 올랐다.

배우 이유미

사진: 영화 <박화영>

2009년 ‘한국피앤지 듀라셀’ CF로 데뷔해 어느덧 연기 경력 10년 차에 접어든 배우 이유미는 20대 중반인데도 교복이 잘 어울리는 배우로 유명하다. 영화 '박화영', 드라마 '땐뽀걸즈', 웹드라마 '좀 예민해도 괜찮아' 등에 출연하며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드라마 '보이스2'에서 아동 성폭행 피해자 희주역을 맡아 사실적이고 소름 돋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데 일조했다. 한 인터뷰에서 “뭘 하든 관심 가는 배우이고 싶다. ‘이유미가 이런 연기를 할 수 있었어?’라는 궁금증을 유발해 영화관을 찾아가게 되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배우 정유미

사진: 영화 <82년생 김지영>

서울예대 영화과를 졸업하고, 2002년 단편영화 '사이에 두고'를 통해 데뷔한 정유미는 '윰블리'라는 별명을 지니며 많은 대중에게 사랑받는 배우로 손꼽힌다.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연애의 발견' 등을 통해 특유의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로코 퀸'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 잡은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영화계에서는 '내 깡패같은 애인', '도가니', '부산행', '염력', '더 테이블', '82년생 김지영' 등 여러 장르에서 다양한 배역을 맡으며 연기 영역을 넓혀나갔다. 특히 '82년생 김지영'에서 김지영 역을 맡아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많은 여성들에게 위로와 공감 메시지를 전하는 연기를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배우 정유미

사진: MBC <검법남녀>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정유미는 2004년 KBS '애정의 조건'으로 데뷔하여 '동이', '옥탑방 왕세자' 등의 작품으로 이름을 알렸다. '원더풀 마마'를 통해 주연 배우로 거듭났으며 '육룡이 나르샤'에서 연희 역으로 출연해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MBC FM4U FM데이트 DJ를 맡기도 했다. 이후 '검법남녀', '프리스트'를 통해 장르물의 연기도 선보였다. 특히 '검법남녀'의 은솔 역은 정유미의 인생 캐릭터라 불릴만큼 팬층이 두텁다. 이 드라마로 촬영감독이 선정한 지난 1년 동안 활동한 연기자 중 한가장 뛰어난 연기력과 좋은 이미지를 가진 이에게 주는 '2019 그리메상'에서 최우수 여자 연기자상을 받았다.

배우 하유미 (본명: 이현아)

사진: YouTube<SBS NOW, (내 남자의 여자)>

1988년 영화 '변강쇠3'로 데뷔한 배우 하유미는 드라마 '역전의 여왕', '카인과 아벨', '엄마가 뿔났다', '사랑과 야망', '딸부잣집' 등 여러 유명 드라마에 출연해 대중의 인기를 얻었다. 특히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를 통해 '국민언니' 타이틀을 얻으며 시원한 발성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는 '여동생의 남편을 빼앗아 간 역으로 출연한 김희애와 격렬한 몸싸움 신을 찍기 위해 격투기를 배웠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10년이 훌쩍 지난 드라마지만, 그가 '교~호~양?'을 외치며 불륜 커플에게 망신 주는 장면이 '마트 교양 강좌'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배우 하유미(하은설)

사진: JTBC <청춘시대2>

2002년 데뷔한 배우 하은설의 본명이 하유미다. 어린 나이에 데뷔했지만 긴 무명 시절을 거친 하은설은 드라마 '유나의 거리'에서 소매치기 출신이라는 다소 특이한 역을 맡아 화제가 됐다. 당시 특유의 올림머리로 통통 튀는 연기를 펼쳐 인상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드라마 '청춘시대2'에서는 겉으로는 친구의 취업을 기뻐하는 척하며 친구 몰래 욕 문자를 보내 화풀이하는 한유경 역을 맡아 소름 돋으면서 씁쓸한 반전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최근 '연애의 참견2'에 출연해 MC들이 순식간에 감정이입을 할만큼 극의 현실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