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되면 연인들 발길 끊기지 않는 인기 데이트 코스

겨울되면 연인들 발길 끊기지 않는 인기 데이트 코스 추운 줄 1도 모르는 겨울 데이트 추천 글 : 공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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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체온을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낭만적인 계절이 되는 커플들의 겨울, 그래도 추운 건 추운 거니 이 시기가 되면 주로 실내 위주로 데이트를 하게 된다. 하지만 겨울이 끝날 때까지 실내에서만 데이트를 할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고 자칫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 그런 날에는 아예 작정하고 만반의 준비를 마친 다음 바깥에서 겨울을 느낄 수 있는 데이트를 해도 좋다. 추운 겨울에도 오붓하게 둘만의 시간과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유명한 장소와 그에 딱 맞는 테마를 소개한다.

아이스링크

겨울에는 겨울다운 레저를 즐기는 것이 그 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아이스 스케이트로 잘 타든 못 타든 크게 상관없다. 잘 타면 잘 타는 대로 서로 손잡고 달리면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고 또 못 타면 자꾸 넘어지고 부축해주면서 은근한 스킨십이 자연스럽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실내 아이스링크도 좋지만 이왕이면 야외 아이스링크에서 영화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보는 것은 어떨까? 마음까지 녹이는 조명에 음악까지 더해져 더할 나위 없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포장마차

어둠이 깔린 늦은 저녁, 소소한 낭만이 살아 있는 포장마차는 어떨까? 특유의 자유분방함과 편안함이 느껴지는 포장마차에서 연인과 함께 술 한잔 기울이는 것도 깊어가는 겨울밤과 꽤 잘 어울린다. 술집에서 먹는 메뉴와 같더라도 포장마차 운치가 더해지면 그 맛도 달라지는 법, 소주가 꽤 달큼하게 느껴질지도 모르다. 물론 술을 잘 먹지 못해도 괜찮다. 포장마차의 스테디셀러인 우동이나 잔치 국수가 있으니 뜨끈한 국물과 함께 출출한 배를 채울 수 있으니 말이다.

글램핑

많은 사람들이 겨울철 캠핑은 쉽게 시도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캠핑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겨울에 하는 캠핑이야말로 캠핑의 꽃이라고 부를 정도로 겨울 캠핑의 묘미를 높이 사고 있다. 평소 캠핑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 이것저것 필요한 장비가 없어도 괜찮다. 먹거리와 몸만 가면 되는 글램핑이 있기 때문이다. 편안하고 따뜻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글램핑은 전국 각지에 있으니 찾기도 쉽다. 한없이 고요한 겨울밤에 모닥불과 함께 잔잔한 음악, 게다가 연인까지 함께 하니 이보다 더 낭만적일 수는 없다.

빙어낚시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빙어 낚시다. 낚시를 못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빙어 낚시에는 쉽게 도전해볼 수 있다. 미끼 물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혼자 낚시하는 사람에게는 고독하기도 하고 인내해야만 하는 시간이겠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그 시간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다. 그러다가 갑자기 오는 그 짜릿한 손맛까지 더해지면 쾌감도 느껴볼 수 있다. 낚시를 충분히 즐긴 후 안에서 추위를 녹이며 컵라면과 빙어 튀김까지 먹으면 꽤 괜찮은 당일치기 여행이 될 것이다.

스키장, 썰매장

눈과 함께 하는 시즌이 돌아왔다. 스키장은 겨울의 묘미인 스키와 보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른다. 함께 신나게 스키나 보드도 타고 눈밭에 뒹굴다 보면 세상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고 춥다는 것도 금세 잊게 된다. 만약 스키나 보드를 잘 타지 못한다면 연인에게 배워도 좋고 함께 강습을 받아도 좋다. 아니면 특별한 스킬이 필요 없는 눈썰매장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요새는 편하게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곳이 많아 내려올 때의 짜릿함만 즐길 수도 있다.

찜질방

추운 건 정말 질색이라는 커플에게 추천할 만한 곳은 바로 찜질방이다. 곳곳에 있기 때문에 접근성도 좋을 뿐만 아니라 요새는 워낙 시설이 잘 되어 있는 곳이 많아 하루 종일 찜질방 안에 있어도 지루하지가 않을 정도다. 함께 뜨끈뜨끈하게 불가마에서 몸도 지지면서 서로 머리에 계란도 콩콩 박고 식혜로 목까지 축이면서 또 그러다가 졸리면 낮잠도 한숨 자면서 제대로 된 힐링을 즐길 수 있다. 수건으로 만드는 양머리로 귀여운 커플 인증샷도 놓치지 말자.

전시회

감성에 감성을 더하는 데이트 코스 중에는 갤러리나 박물관을 방문해 보는 것이 있다. 평소 좋아하던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볼 것! 혼자 조용하게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연인과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소곤소곤 나누며 감상해보는 것도 또 다른 묘미가 있다. 특별히 가고 싶은 전시회가 없거나 일정이 맞지 않는다면 상시 전시를 하고 있는 박물관도 좋다. 예전에는 고리타분하게 느껴졌을지 몰라도 커서 방문해보면 그 느낌이 또 남다를 수 있다.

빛 축제

겨울과 관련된 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많이 열리는데 그중 겨울밤을 아름답게 수놓는 빛 축제는 환상적인 밤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연인과 다정하게 손을 잡고 걸으며 보는 휘황찬란한 빛 축제는 로맨틱한 겨울 분위기를 가득 느낄 수 있다. 부산에서는 이미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한 해운대 빛 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서울대공원, DDP 등에서도 빛 축제를, 포천 허브 아일랜드에서는 낭만적인 불빛 동화 축제를 만나볼 수 있다.

겨울바다

사계절 그 느낌이 서로 다른 바다, 물론 겨울바다에는 뛰어들 수 없지만 그저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바닷바람이 매섭긴 해도 서로 폭 끌어안고 있으면 세상 그 어떤 난로보다 더 따뜻함이 느껴질 것이다. 만약 권태기에 접어들거나 서로 서운한 일이 있어 서먹서먹해진 상태라면 의도적으로 가까운 바닷가를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 드넓게 펼쳐진 바다와 쉴 새 없이 부서지는 파도를 보면 답답했던 가슴도 뻥 뚫리고 이야기를 좀 더 허심탄회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천

찜질방과는 또 다른 즐길 거리 포인트가 있는 온천이나 스파, 요새는 실내 풀이 워낙 잘 되어 있기 때문에 한겨울에도 따뜻한 온천수로 즐겁게 물놀이를 할 수 있다. 뜨끈한 온천에 몸을 담그면 이곳저곳 쌓여 있던 피로감도 왠지 말끔하게 사라지는 듯한 느낌, 이곳이 진정한 파라다이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즐길 수 있는 스파도 있고 도심에도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스파 카페 같은 곳도 있으니 가까운 곳에서 뜨끈뜨끈하게 데이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