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이돌 그룹의 기세는 한 풀 꺾였다는 말만 몇 해 째 반복되고 있음에도 불구, 한 해에만 해도 수십 팀의 아이돌 그룹들이 앞다투어 데뷔하고 있다. 하지만 당연히, 이 중 살아남는 그룹은 아주 소수에 불과하다. 오죽하면 소녀시대의 태연이 이에 대해 “아이돌 그룹으로 성공하는 게 고시에 합격하는 것 이상으로 힘들다”라는 발언을 했을까. 하지만 한 번의 실패를 경험했음에도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데뷔에 도전하는 이들도 있다. 그래서 한 번 모아보았다. 두 번 이상 데뷔한 아이돌 그룹 멤버 10인.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도록 하자.

 

솔지 (2NB, EXID)

사진 : 네이버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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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D의 맏언니 솔지는 지난 2006년, 여성 2인조 발라드 그룹인 2NB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하지만 1집 활동 이후 멤버가 탈퇴해버리는 바람에 솔로로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후 2009년, 새 멤버가 합류하면서 다시 2NB로서 활동을 이어 나가게 되지만 성적은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 가수의 꿈을 놓지 못하고 보컬 트레이너와 가이드 가수로 활동해 나가던 솔지는 2014년, EXID의 멤버로 다시 한번 데뷔하게 되며 ‘위아래’의 성공으로 단숨에 스타의 반열에 올라서게 되었다.

 

권은비 (예아, 아이즈원)

사진 : 네이버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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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아이즈원의 리더인 권은비 역시 아이즈원 활동 이전 데뷔를 했던 경험이 있다. 지난 2014년, 걸그룹 ‘예아’로 이미 가요계에 발을 들였던 것이다. 당시 권은비는 ‘카주’라는 예명으로 활동했으나 그룹은 성공을 거두지 못한 채 흐지부지되었고, 결국 권은비는 2015년도에 울림 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입사하게 된다. 이후 선배 가수인 인피니트, 러블리즈 무대의 댄서로 활동하던 권은비는 2018년, <프로듀스 48>에서 활약을 펼친 끝에 아이즈원으로 데뷔하여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 하지만 현재 아이즈원은 투표 조작 논란에 휩싸여 앞으로의 활동이 어렵게 된 상태이다.

 

JB (JJ프로젝트, 갓세븐)

사진 : 네이버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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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기 보이그룹 갓세븐의 리더로 세계를 누비며 활동 중인 멤버 JB 역시 갓세븐이 두 번째 데뷔였다. 그는 지난 2012년, 남성 듀오인 JJ프로젝트의 멤버로 데뷔한 바 있다. JJ프로젝트는 JYP엔터테인먼트 역사상 최초로 공개 오디션에서 공동 우승을 차지한 JB와 진영 두 멤버를 한 팀으로 묶은 팀이었기에 데뷔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워낙 그룹으로 나오는 게 대세인 탓이었는지, 아쉽게도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다. 결국 두 사람 모두 2014년 7인조 그룹인 갓세븐으로 새롭게 데뷔하게 되었다.

 

마크 (NCT U, NCT127, NCT DREAM, SUPER M)

사진 : 네이버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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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인 마크는 무려 네 번의 데뷔를 경험했다. 마크가 이처럼 여러 번에 걸쳐 데뷔를 했던 것은 sm엔터테인먼트의 독특한 시스템 때문이었다. NCT라는 그룹 자체가 멤버를 자유롭게 재조합 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마크는 NCT로서 각각 세 번에 걸쳐 데뷔 무대를 가졌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10월에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에서 퍼포먼스에 특화된 멤버들만을 차출해 만든 그룹 SUPER M의 일원으로 네 번째 데뷔를 경험하기도 했다.

 

김소희 (IBI, 옆집소녀, 네이처)

사진 : 네이버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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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는 지난 2016년, Mnet의 <프로듀스 101>에 출연하여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결국 I.O.I의 멤버로 데뷔하는 데에는 실패하고 만다. 이후 김소희는 Mnet의 예능 프로그램 <음악의 신>에서 만든 프로젝트 그룹인 C.I.V.A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꾸준히 인지도를 쌓았다. 그 이후엔 <프로듀스 101>에 동반 출연했던 윤채경, 한혜리, 이해인 등과 함께 걸그룹 I.B.I로 정식 데뷔하기도 했으나, 기획사들 간 이해관계의 차이로 얼마 못 가 해체 수순을 밟게 된다. 이후 옆집소녀라는 걸그룹을 거쳐 2019년, 소속사를 이전한 김소희는 걸그룹 네이처에 합류하여 새롭게 활동을 시작한 상태이다.

 

민경, 경원, 은우, 예빈 (프리스틴, 희나피아)

사진 : 네이버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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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나피아의 민경, 경원, 은우, 예빈은 지난 2016년, Mnet의 <프로듀스 101>에 참가하여 준수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그 결과, 몸담고 있던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프리스틴으로 데뷔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데뷔 성적이 좋았음에도 불구, 프리스틴은 미미한 활동을 보이다 결국 해체하기에 이른다. 이후 민경, 경원, 은우, 예빈은 OSR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이적했고, 4인의 멤버에 바다라는 멤버가 합류하면서 5인조 걸그룹 희나피아로 새 출발을 하게 되었다.

 

윤채경 (퓨리티, I.B.I, 에이프릴)

사진 : 네이버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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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dsp미디어 소속 걸그룹 에이프릴의 멤버로 활동 중인 윤채경 역시 상당한 풍파를 겪었다. 카라가 일본에서 대히트를 치면서 dsp미디어는 일본 진출용 걸그룹 퓨리티를 만들게 되는데, 당시 윤채경이 이 퓨리티의 멤버로 일본 활동을 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그룹이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하자, 윤채경은 <프로듀스 101>에 투입된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둔 그녀는 프로젝트 걸그룹 I.B.I의 멤버로 데뷔하지만 다시 한번 해체를 겪고, 결국 에이프릴에 둥지를 틀게 된다. 횟수만 따지자면 총 3회의 데뷔를 경험한 셈이다.

 

배진영 (워너원,CIX)

사진 : 네이버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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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은 지난 2017년, Mnet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101 시즌 2>에서 활약을 펼쳐, 보이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한 바 있다. 2년여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배진영은 원래 몸담고 있던 C9엔터테인먼트로 돌아갔고, 몇 달의 트레이닝을 거친 결과 2019년 여름, 보이그룹 CIX로 두 번째 데뷔를 마쳤다. 배진영이 이미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었던 덕에 CIX는 가요계에 비교적 성공적으로 안착한 상태이다.

 

황민현 (뉴이스트, 워너원)

사진 : 네이버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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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이스트의 멤버 황민현은 배진영과는 반대의 경우이다. 황민현은 지난 2012년,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인 뉴이스트의 멤버로 데뷔한 바 있다. 하지만, 데뷔 이래 5년 동안 뉴이스트로서 열심히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그룹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이에 결국 멤버 5인 중 4인이 절치부심하여 <프로듀스 101 시즌 2>에 참가하게 되고, 그 결과 황민현만이 데뷔조로 뽑혀 워너원으로 두 번째 데뷔를 맞이하게 된다. 현재 워너원 활동을 종료한 황민현은 다시 뉴이스트로 복귀한 상태이다.

 

김우석 (업텐션, 엑스원)

사진 : 네이버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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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석 역시 두 번의 데뷔를 경험했다. 김우석은 지난 2015년, 틴탑과 100%를 배출해낸 T.O.P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인 업텐션으로 첫 번째 데뷔를 경험하게 된다. 업텐션은 해외 팬덤을 어느 정도 구축하는 데에 성공하면서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5만 장에서 7만 장가량을 판매고를 올리는 등,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 내에서의 인지도는 여전히 미미했다. 이에 김우석과 함께 이진혁이 Mnet의 <프로듀스 X 101>에 출격하게 되고, 김우석이 데뷔조인 엑스원의 멤버로 합류하여 두 번째 데뷔를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 엑스원은 투표조작 문제로 인해 향후 활동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이희주 press@daily.co.kr

• Category : 스타
• Tags : 프로데뷔러아이돌,프로데뷔러,아이돌,아이돌그룹,프로데뷔아이돌,엔시티마크,솔지,권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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