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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법원에서 성별 정정 허가를 받은 트랜스젠더 학생이 숙명여대에 합격하면서 학내에서 논란이 일어났고, 반대 측은 성전환 수술로 성별이 변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 A씨는 트랜스젠더인 오빠의 여자친구를 처음 만난 자리에서 당황스러운 상황을 경험했으며, 그 후 연락을 끊었습니다.
- A씨는 트랜스젠더인 오빠의 애인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시대에 뒤떨어진 것인지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을 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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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전환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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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역 확인
지난해 12월, 군인 신분이었던 한 남성이 성전환 수술을 받고 여군으로 계속 복무하기를 희망해 많은 논란이 일었다. 결국 군은 조기 전역을 통보했고, BBC 등 외신에서는 '전 세계에서 성전환 군인 9,000명은 복무 중'이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법원에서 성별 정정 허가를 받은 트랜스젠더 학생이 숙명여대에 합격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학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인간의 성별은 염색체로 결정되는데, 외관만 변경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남성이 여성이 된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게 트랜스젠더 남성 입학 반대 측의 주장이다. 연일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트랜스젠더, 한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A씨도 트랜스젠더와 사귀고 있는 친오빠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전했다.
20대 후반인 A씨의 오빠에게는 2년 된 여자친구가 있다고 전했다. 오빠에게 애인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집에 애인을 데리고 오는 스타일도 아니었고, A씨도 딱히 관심이 두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며칠 전 오빠가 여자친구를 결혼 전제로 만나고 있다고 귀띔하면서 부모님께 말씀드리기 전 A씨에게 먼저 소개하고 싶다며 집 주변 술집에서 만나자고 했다고 한다. 술이 약한 오빠가 술집에서 만나자고 하는 게 의아하긴 했지만, 술 한잔하면서 편하게 이야기하자 길래 별생각 없이 나갔다는 A씨.
술집에서 만난 세 사람은 형식적인 인사를 나눴고, 술 한 잔씩 주고받을 정도로 분위기가 무르익자 오빠가 ‘사실 내 여자친구 트랜스젠더야’라고 깜짝 고백을 했다고 한다. 얼마 전에 법적 절차도 다 마무리돼 문서상으로도 '완전한 여자'라는 오빠의 애인.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랜스젠더는 주민등록번호를 바꿀 수 있는 사실조차 몰랐다는 A씨는 꿈에도 생각 못했던 일이라 표정관리가 안 됐다고 털어놨다.
오만 가지 생각이 들면서 술만 들이키는 A씨에게 오빠는 속도 모르고 무슨 말이라도 해보라고 재촉했다고 한다. 그러고 나서도 한참 동안 말없이 술만 마셨다는 A씨. 술이 약한 오빠는 금세 눈이 풀렸고 애인도 꽤 취한 것 같았다. 이에 A씨는 술기운을 빌려 애인에게 이것저것 물어봤다고 했다. 나이는 오빠와 같고, 트랜스젠더가 된 이후에는 부모님과 갈등이 심해 연락을 끊고 산지 꽤 된다고 털어놨다고 전했다. 아울러 30대 초반인데도 하는 일이 딱히 없다고 하길래 꼬치꼬치 캐물었더니 일 년 전까지 바(bar)에서 일했다고 고백했다는 것이다. 이어 ‘오빠는 숨기자고 했는데 나중에 밝혀지면 더 괴로울 것 같아 말한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A씨는 그 말을 듣자마자 표정이 굳었고, 눈치를 보던 애인은 ‘그래도 천만 원 정도 모았다’며 ‘오빠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진심’이라고 고백했다고 한다. A씨는 ‘나이 서른이 넘었는데 천만 원이 많이 모은 거냐’라며 쏘아붙였고, 더 이상 두 사람 얼굴을 보고 있기 힘들어 잡는 걸 뿌리치고 집으로 와버렸다고 털어놨다.
그러고 한 시간쯤 지나자 그 애인에게 장문의 메시지가 왔다. 오빠 휴대전화에서 번호를 알아내 연락했다는 그는 ‘A씨를 먼저 만난 건 부모님을 설득해달라는 의도에서였다. 그런데 반응을 보니 괜히 만난 것 같다’며 ‘나는 법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완벽한 여자이니 무조건적인 혐오와 차별을 멈춰달라’라고 당부했다는 것이다. 황당한 A씨가 무슨 차별을 했냐고 물었더니 그는 A씨의 태도를 지적했다고 한다. ‘처음 트랜스젠더인 걸 알자마자 표정이 안 좋아진 것도 그렇고 그렇게 가버린 것도 예의가 없는 것 아니냐’라며 따졌다. 이에 A씨는 ‘그저 당황스러워서 그랬을 뿐이다. 이런 훈계 들을 이유 없다’고 답장하니 ‘오빠도 실망했다더라. 그냥 우리 둘이 알아서 잘 살기로 했으니 앞으로 신경 쓰지 말아 달라’라고 했다고 한다. 화가 난 A씨는 그 메신저에 답장하지 않고 바로 차단했다고 전했다.
트랜스젠더인 걸 떠나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사람과 오빠가 결혼하겠다는데 누가 반기겠냐고 반문하는 A씨. 특히 이유 없이 차별하는 사람으로 몰고 갔다는 것이 화가 났다고 전했다. A씨는 솔직히 말해 그들이 말하는 ‘여성스러움’이란 것이 존재하는지도 모르겠고, 여성을 ‘머리 길고, 화장하고, 예쁘게 차려입은 사람’에 한정하는 것 같아서 싫다고 털어놨다. 정작 이런 엄청난 사실을 털어놓고 그 이후로 연락 한 번 없는 오빠에게 제일 실망했다는 A씨. 부모님께도 섣불리 말씀드릴 수도 없고, 친구들에게도 말하기 껄끄러워 혼자 앓고 있다고 한다.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렸다는 A씨는 트랜스젠더인 오빠 애인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게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냐며 사람들의 의견을 구했다.
이윤서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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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chi**** 2023-05-07 16:37:10
A씨가 많이 경솔하셨네요..아주 옛날분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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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동자 2020-03-08 19:20:05
이게 당연한 거 같은데....처음부터 여자였다고해도 바에서 일했는데 모은돈이 천만원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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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us**** 2020-03-08 18:31:45
저는 충분히 A씨 마음을 이해하겠네요~
이해를 바라는 것도 저는 오빠애인이 이기적으로 보이네요~
특히, 그 문자는! 정말 오빠를 사랑한다면 가족과 사이가 나빠지도록 만드는것이 옳은 것인지..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게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오빠여자친구가 이해 안가네요! -
뽀바라기 2020-03-08 15:17:24
그럼 가족 중 한명이 어느날 애인이랍시고 데려온 사람이 LBGT? 뭐 그런거면 흔쾌히 받을 수 있는 가족이 이 대한민국에 몇 %인데요? 제 여동생이 제가 그럴리 없지만, 성소수자 만나도 저럴거 같고 나도 저럴거 같습니다. 성소수자라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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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니 2020-03-08 09:36:15
A씨의 행동이 경솔했던건 맞는것 같습니다.
상대방은 처음 만난자리에서 많이 무안하고 실망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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