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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 코로나19, 확산 막는 대한민국 영웅들 코로나19 최전선에서 힘쓰는 사람들 글 : 이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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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최전선에서 힘쓰는 사람들

    신종 코로나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확산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사회 모든 분야가 큰 타격을 받았고,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코로나19 사태의 진정을 위해 곳곳에서 밤낮없이 힘을 쏟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본인의 건강도 위협받지만, 한 명이라도 더 완치 받도록 하기 위해 최전선에 일하고 있는 의료진을 비롯 다양한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알아봤다.

     

     

    의료진

    사진: MBC 뉴스데스크

    많은 사람들이 힘쓰고 있지만, 아무래도 최전선에서 서있는 이들은 바로 의료진일 것이다. 조금만 입고 있어도 온몸에 땀이 차며 레벨D 방호복과 마스크에 고글까지 써 숨쉬기조차 쉽지 않다. 아울러 장시간 고글을 끼는 바람에 수많은 의료진의 얼굴 피부가 짓물러 온통 반창고투성이다. 확진자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한 병원 전체 방역 활동도 의료진의 몫이다. 외래, 진료실, 대기실, 간호사실, 병실 등 구석구석을 소독하고 분무하는 방역 활동은 물론, 음압병실의 청소와 배식, 의료폐기물 처리, 시신 소독까지 해내고 있다. 

     

    사진: YTN NEWS

    특히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환자 수가 급증하자 우리나라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의 선별진료소를 도입했다. 패스트푸드나 커피전문점에서 이용되는 방식인 드라이브 스루는 차에서 탄 상태로 음식을 주문하고 받는 형태다. 이 방식에서도 의료진의 노력을 빛을 발했다. 차에 탑승한 자의 문진표 작성을 돕고, 의심 환자의 체온을 재고, 검체를 채취하는 과정 모두 의료진의 몫이기 때문이다. 이 방식 도입으로 환자와 의료진, 대기자 간 감염을 방지하고 검체 채취 시간을 단축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한국과 싱가포르 등이 코로나19 통제를 위한 조처가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며 한국이 실시하고 있는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가 효과적인 코로나19 통제 전략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한국 정부에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 운영 노하우를 요청했고 독일도 한국식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가 등장했다.

     

     

    119 구급대원 · 경찰

    사진: YTN NEWS

    119 구급대원들도 의료진 못지않은 고군분투를 하고 있다. 전국의 224개 소방서에는 의심 환자 이송을 맡는 전담 구급팀이 만들어졌고,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19구급대원들은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환자 이송에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에 코로나19 확산이 집중되면서 확진 환자 이송을 지원하기 위해 다른 지역의 119구급차까지 동원됐다. 대원들은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해서 출동할 때마다 머리부터 발까지 감싸는 전신 보호복을 입고 덧신에, 마스크, 고글로 무장하고 끼니는 길거리에 앉아 해결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장거리 환자 이송을 할 때는 시간 절약을 위해 대원들이 기저귀를 차기도 한다. 119 구급대원 또한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사진: JTBC NEWS

    한편, 경찰도 코로나19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1·2·3차 전세기 편으로 귀국한 우한 교민과 중국인 가족을 김포공항에서 격리시설로 이송한 이들이 바로 경찰관이다. 전세기 편으로 귀국한 우한 교민과 중국인 가족을 김포공항에서 격리시설로 이송하는 버스를 운전한 경찰관은 21명, 그중에서 세 차례의 교민 수송을 모두 자원한 경찰은 5명이다. 운전 당시 방호복과 마스크, 고글 등을 착용했지만, 혹시라도 가족들에게 옮길까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임시 숙소에서 격리 생활을 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 우한에서 한국으로 귀국한 교민들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등 격리 장소로 이송하는 운전 업무를 맡은 한 경찰관이 이송 이후 발열 증세를 보여, 한때 자가격리 후 관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그는 음성 판정을 통보받았다.

     

     

    군인

    사진: 국방TV

    코로나19 여파로 단체 헌혈이 줄고, 헌혈을 꺼리는 인구가 늘어나 혈액 보유량이 불안정한 수준에 도달했다. 혈액 수급 위기 단계는 혈액 보유량(적혈구제제)이 5일 미만이면 '관심'(blue), 3일 미만이면 '주의'(yellow), 2일 미만이면 '경계'(orange), 1일 미만이면 '심각'(red)으로 나뉘는데, 지난 3월 6일 '주의 단계'까지 떨어졌다. 이에 군인들이 나섰다. 해군 1함대 장병은 단체 헌혈을 시행해 11만㎖의 혈액을 모았다. 해병대 2사단은 총 15회에 걸쳐 장병 1,300여 명이 헌혈에 동참했다. 공군 20전투비행단에서는 약 900여 명의 장병이 자발적으로 헌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국방부

    간호사인 동시에 장교로 임관한 군인인 간호장교도 코로나19 진정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번 군간호사관학교 60기 졸업생 75명은 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되는 국군대구병원에 투입되기 위해 당초 9일 예정된 졸업 및 임관식을 3일로 앞당기기까지 했다. 이들은 졸업 및 임관식을 마친 뒤 곧바로 대구로 향했다. 60기 신임 간호장교들은 2016년에 입학해 4년간 간호사관생도로서의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지난달 간호사국가고시에 전원 합격했다. 신임 간호장교들은 국군대구병원으로 이동해 국군의료지원단 일원으로 코로나19 대응 임무에서 활약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숨은 주역들

    사진: 창원시청 공식 인스타그램 (@changwon_city)

    한편 잘 보이지 않은 곳에서도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도 많다. 창원음식물자원화처리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고립을 선택했다. 창원시의 1일 음식폐기물 발생량은 260t에 달한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전문기술 인력으로 대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만약 한 명이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도시에는 음식물 쓰레기가 넘쳐나 최악의 사태까지 발생할 수 있다. 창원음식물자원화처리장은 직원회의를 통해 자발적으로 지난 24일부터 시설 운영에 필요한 최소 정예요원 13명을 뽑아 합숙에 돌입했다. 외부 출입을 하지 않고 다른 직원들 간에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분리하며 업무연락도 무전기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치는 상황종료 시까지 계속된다고 밝혔다.

     

    사진: 여수 MBC NEWS

    직접 방역에 나선 시민들도 숨은 영웅 중 한 명이다. 안성시는 지난 2월부터 지역자율방재단, 한국청년문화연대, 안성시민의회, 피플크린, 한국구조연합회, 또바기봉사단, 해병대 전우회 등 시민단체 10여 곳에서 재래시장과 터미널, 대학가, 사회복지시설 주변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약 100회에 걸쳐 방역 소독 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충북 음성의 시민단체인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도 4개의 분사 노즐을 장착한 드론을 띄워 사람이나 방역 차량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에 대한 소독을 벌였다. 이 드론은 한 번 비행에 10ℓ의 소독약을 채워 12분간 8천㎡를 방역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드론 방제 업체와 각 시에서 손을 잡고 드론 방역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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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서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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