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처럼 나도 하고 싶은데, 윙크가 잘 안 되는 이유

남들처럼 나도 하고 싶은데, 윙크가 잘 안 되는 이유 윙크가 되고 안 되고의 차이는 바로 '이것'? 글 : 이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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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아이돌룸>

한쪽 눈을 깜빡이는 윙크는 어떤 신호나 사인을 전달할 때 주로 사용된다. 윙크는 보통 다른 사람에게 들키지 않고 상대방에게 비밀을 공유할 때와 마음에 드는 상대를 유혹할 때 사용된다. 크게 행동하지 않아도 되고, 소리도 나지 않는 간편한 신호 전달법으로서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도 '윙크'가 문제 해결의 신호탄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윙크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쪽 눈을 감으려고 하면 얼굴 전체가 찡그려지거나 양쪽 눈이 다 감기는 상황이 발생한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걸까?

윙크가 잘 안 되는 이유

윙크는 안면신경과 동안신경을 동시에 사용해야 한다. 안면신경은 눈을 감을 때 생기는 움직임에 도움을 주고, 동안신경은 눈을 뜰 때 발생하는 움직임에 필요하다. 윙크는 이 두 신경의 적절한 균형이 이루어져야 비로소 완성되는 만큼 두 신경이 발달하면 그만큼 윙크를 잘 할 수 있다. 만약 한쪽은 수월하게 윙크할 수 있는 반면 나머지 한쪽이 윙크하기 어렵다면 되는 쪽 신경과 근육만 발달돼 있다고 할 수 있다. 반대쪽은 비교적 신경을 자주 쓰지 않아 눈 근육이 잘 안 움직여 윙크가 잘 안 되는 것이다. 신경이 덜 발달된 어린아이도 안면신경과 동안신경을 잘 구분하지 못하면서 윙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어린아이가 윙크하듯 눈을 계속 찡긋거린다면

간혹 어린아이가 윙크하듯이 한쪽 또는 양쪽 눈을 평소와 달리 찡그리거나 깜빡인다면 눈의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눈의 상태에 대해 말로 표현하는 것이 서툰 아이들이 보통 눈을 자주 깜빡이는 이유는 안구 위치가 정상적이지 않은 '사위'나 '잠복사시'가 있을 때, 속눈썹이 안구에 직접 닿을 때, 또는 시력이 많이 떨어져 잘 보려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찡그리며 깜빡이기도 한다. 아이에게 사시 증상이 있으면 하나의 물체가 똑바로 보이지 않으면서 눈을 윙크하듯 깜빡거릴 수 있다. 그 증세가 심하지 않으면 지나칠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자주 머리를 옆으로 기울이거나 햇볕 아래에서 눈을 자주 찡긋거린다면 안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윙크, 안면경련 예방에 도움 줘

보통 피곤할 때 많이 생기는 증상 중에 하나인 눈 밑 떨림은 휴식을 취하거나 영양제를 섭취하면 금세 회복된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안면경련을 의심해 봐야 한다. 한쪽 눈 아래가 떨리고 눈이 저절로 감기면서 시작되는 안면경련은 '반측성 안면경련'이라고도 하는데, 점차 한쪽 안면신경의 지배를 받는 모든 얼굴 근육이 수축해 눈이 감기고 입술이 한쪽으로 끌려 올라가 안면 비대칭이 발생할 수 있다. 보통 40대부터 환자가 증가하는데, 노화가 진행되면서 동맥이 늘어나 안면신경이 압박을 받는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라고 알려졌다.

특히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있으면 혈관이 늘어나고 굵어져 안면경련이 심해질 수 있다. 이러한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윙크하기'가 도움이 된다. 윙크를 하면서 안면 근육운동이 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일상생활을 하면서 휘파람 불기, 껌 씹기, 입 벌려 웃기, 눈 주위 마사지 등을 통해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행위를 자주 한다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