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거의 안 들고 예쁜 사진도 건지는 장소 베스트 10

돈도 거의 안 들고 예쁜 사진도 건지는 장소 베스트 10 핫플 추천 글 : 최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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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함께, 소중한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 어디를 가면 좋을까. 맛있는 걸 먹고 영화를 보거나 함께 게임을 하는 등, 다른 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게 있다. 그렇다면 이번 주말에는 책을 함께 읽으며 풍성한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북카페에서 느긋하게 휴식하며, 오랜만에 여러 종류의 책을 접하면서 다른 이와 함께 있는 건 그 자체로도 행복이라 부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다줄 것이다.

별마당 도서관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위치한 별마당 도서관은 이미 관광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는 공간이다. 미래적인 느낌의 도서관 겸 이벤트 공간으로, 센트럴플라자 중심에 약 850평 규모의 복층으로 구성돼 있다. 13m 높이의 서가의 은은한 불빛이 공간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며, 인문, 경제, 취미 등 분야별로 다양한 도서가 구비돼 있다. 총 6백여 종의 잡지를 모아놓은 잡지 특화 코너가 특히 유명하다.

YES24 강서NC점

YES24 중고서점은 많은 곳이 자취를 감췄지만, 아직까지 서울 강서NC점은 운영되고 있다. 지하철 5호선 발산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 정도 거리에 있는 NC백화점 강서점의 8층과 9층에 위치해 있다. 15미터 길이의 자이언트 슬라이드와 그 뒤를 빼곡하게 채우는 8미터 높이의 시그니처 책장이 유명하다. 곳곳에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이 마련돼 있어, 조용하게 독서하며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이다.

더숲 초소책방

인왕산 중턱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초소책방’은 2020년 가을 녘에 문을 연 서점이다. 인왕산 중턱에 청와대 방호 목적으로 건축돼 50년 넘게 경찰 초소로 이용돼 온 건물을 리모델링한 곳으로, ‘초소’라는 이름도 여기에 기원한다. 공공건축가 이충기 교수가 설계에 참여한 이 건물은 어디든 안과 밖이 서로 통하는 유리로 돼있으며, 사방에 드나들 수 있는 문이 활짝 열려있다.

감정서가

감정서가는 용산 한복판, 고층 오피스 지구의 상업시설 사이에 자리를 잡은 열린 문화공간이다. 용산이 재개발되는 과정에서 공공 목적으로 기부 채납된 공간을 서울시에서 예술 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지정하고,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도록 하면서 지금의 감정서가가 탄생했다. 방문자 개개인이 작성한 감정카드의 문장을 모아놓은 공간으로, 책을 읽는 곳이 아니라 문장을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욕망의 북카페

‘욕망의 북카페’는 유튜버(였던) 자청이 운영하는 카페로, 강남역과 논현역 가까운 곳에 위치한 테라스 카페다. 책을 읽을 수도 있고 구매할 수도 있으며, 음료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지고 있다. 매일 10시 오픈해 22시까지 운영되며, 2층은 실내와 테라스, 3층은 루프톱의 구조를 취하고 있다. 음료 무제한 3시간 이용권이 12,000원, 6시간 이용권이 18,000원, 종일 이용권이 25,000원이다.

트립북앤스페이스

성수동에서 책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는 ‘트립북앤스페이스’를 추천할만하다. 여행 관련 책이 다양하게 구비돼 있는 독립 서점이다. 책뿐 아니라 여행지의 사진도 접할 수 있으며, 수시로 각기 다른 테마의 전시회가 개최된다. 내부의 공간은 그리 넓지는 않지만, 자투리 공간을 잘 활용해 곳곳에 볼거리를 비치해둔 점이 인상적이다. 탁 트인 옥상 테라스에서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질 수도 있다.

채그로

서울 마포에서는 한강뷰를 즐길 수 있는 북카페 ‘채그로’를 만날 수 있다. 마포역 4번 출구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책을 비롯해 따뜻한 음료와 맛있는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건물 9층이 북카페로 운영되고 있으며, 곳곳에 다양한 읽을거리가 비치돼 자유롭게 독서를 즐길 수 있다. 건물 5층에는 피자, 샌드위치, 샐러드 등을 즐길 수 있는 카페도 찾을 수 있다.

카페꼼마

카페꼼마는 출판사인 문학동네의 자회사에서 운영하는 북카페다. 합정, 송도, 신사, 여의도 등 다양한 곳에 지점을 가지고 있으며, 곳곳에서 문학동네의 소설, 시집, 세계문학전집 등 1500권의 서적을 읽을 수 있고 또 구매할 수 있다. 카페꼼마 매장은 드라마 등 주요 방송 프로그램이나 영화 촬영 장소로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일부 매장은 작가들을 일상적으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운영되고 있다.

어쩌다 산책

서울 종로구 동승동에서는 큐레이션 서점 겸 카페인 ‘어쩌다 산책’을 찾을 수 있다. 매달 하나의 주제로 서점에서는 책을, 카페에서는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서점 앞에 위치해 있는 일본식 정원이 인상적이라는 평이다. 서점용 책과 판매용 책은 전시된 공간이 분리돼 있다는 점에 주의를 요한다. 카페에서는 타히티안 바닐라빈과 시나몬을 숙성해 만든 시럽이 들어간 시나몬 바닐라 라떼가 인기 메뉴로 꼽힌다.

그래픽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그래픽’은 어른들을 위해 열린 공간이다. 그래픽 노블이 주로 있는 곳으로, 입장료를 지불하면 비치된 책을 읽을 수 있다. 매장 내에서는 커피, 차, 음료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3층에는 바가 있고, 이곳에서는 위스키 등 다양한 주류를 마실 수도 있다. 다만 바의 메뉴는 별도의 비용을 내야 한다. 입장료는 15,000원이며, 매장에서 책을 구매할 시에는 만 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