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통증이 낫지 않고 이유 모르는 멍이 보이면 '피로골절'

몸에 통증이 낫지 않고 이유 모르는 멍이 보이면 '피로골절' 통증만 조금 있을 뿐인데 금이 간 상태라면 글 : 전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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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걷고 뛰고 움직이는 데는 뼈와 관절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게 모르게 계속해서 무리해서 사용할 경우 피로가 쌓이고 누적됨에 따라 ‘피로골절’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일반적인 골절은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피로골절은 근육이 단단한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피로골절이란?

피로골절은 뼈에 반복적으로 충격이 가해지면서 미세한 실금이 생기는 상태를 말합니다. 근육이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뼈가 충격을 그대로 흡수하면서 골절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고 약간의 뻐근함 정도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미세한 골절인 상태

피로골절은 단순히 많이 사용된 뼈나 골절을 두고 빗대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실제로 미세한 골절 상태가 된 것을 말합니다. 크게 부딪히거나 다친 적은 없지만 어느 순간 아프다는 느낌을 받았다면 미세한 골절 상태에 돌입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충분한 휴식 없이 지속적인 사용으로 자극을 받아 압력이 가해져 그로 인한 염증이나 실금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피로골절이 생기는 이유는?

피로골절의 주요 원인은 갑작스러운 운동량 증가입니다. 평소 활동량이 많지 않던 사람이 갑작스럽게 많이 걷거나 뛰는 등의 신체 활동을 시작할 경우 뼈가 적응하지 못해 균열이 생길 위험이 높아집니다. 실제로 운동 초보자나 마라톤, 농구 등 발에 지속적인 충격이 가해지는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흔하게 발생합니다.

피로골절이 생기는 부위

피로골절은 주로 발가락에서 발목 사이, 발뒤꿈치, 발목과 무릎 사이의 정강이뼈 등에 흔하게 생깁니다. ‘정강이 피로골절’은 과도한 운동이나 잘못된 운동 방법으로 주로 발생하며 장거리 달리기, 점프와 같은 고강도 운동이 주원인입니다. ‘발등 피로골절’은 활동이 많은 운동선수나 무리한 체중 부하를 겪는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나며 ‘발목 피로골절’은 달리기 같은 반복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유발될 수 있습니다.

피로골절 여부 확인하는 방법

내 몸에 있는 관절이 피로골절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해당 부위를 누르거나 압박했을 때 통증이 수반됩니다. 그리고 심할 경우 가만히 있어도 아픔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약간의 통증으로 시작되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멍이 들거나 움직이 기 힘들어지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또 자고 일어났을 때 더 아플 수 있는데, 이때 더 강한 자극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엑스레이로 판단 어려울 수 있어

피로골절은 미세한 실금이므로 초기에 엑스레이 검사로 골절을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피로골절은 의심되지만 엑스레이로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MRI, CT 등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립니다. 조기 진단이 중요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내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치료와 재활 방법

피로골절은 휴식과 재활을 중심으로 치료가 진행됩니다. 충분한 휴식을 통해 뼈가 스스로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골절이 발생한 부위에 무리를 주지 않으며 깁스나 보조 기구를 사용해 손상된 부위를 보호하면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부상 부위가 어느 정도 회복되면 가벼운 재활 운동을 통해 근육과 관절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피로골절에 도움 되는 음식은?

칼슘은 뼈를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골밀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유, 요구르트, 치즈, 멸치 등은 칼슘이 풍부한 식품으로 매일 챙겨 먹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여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요, 달걀노른자, 연어, 고등어 등의 식품을 적절히 활용하여 식단을 구성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단백질이 가득한 콩, 두부, 닭고기, 소고기 등도 곁들여 다양한 단백질을 먹는 것도 좋겠죠?

피로골절에 좋은 운동은?

이미 피로골절이 생긴 상태라면 뼈가 충분히 붙어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운동을 쉬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운동을 꼭 하고 싶다면 체중의 부하가 없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대표적인 것이 수영입니다. 물속에서 하는 운동인 수영은 전신 근육을 강화하면서도 체중 부하가 가지 않기 때문에 피로골절 환자에게 좋은 운동으로 꼽힙니다.

피로골절 예방하려면?

운동에 익숙한 사람이라고 해도 강도 높은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스트레칭으로 몸을 충분히 풀어둘 것을 권합니다. 스트레칭은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 관절과 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특히 피로골절이 자주 발생하는 하체 중심으로 스트레칭을 하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