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류 많은 선크림, 어떻게 바르고 어떤 걸 고를까

종류 많은 선크림, 어떻게 바르고 어떤 걸 고를까 피부를 지키는 첫걸음, 선크림의 모든 것 글 : 전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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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건강을 위한 기본 중의 기본은 바로 선크림입니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노화를 늦추기 위해 선크림을 매일 바르라는 말은 이제 상식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선크림을 제대로 알고 바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SPF, PA 지수부터 물리적 차단제와 화학적 차단제의 차이까지, 용어는 익숙해도 정확한 뜻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선크림은 바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얼마나, 어떤 제품을’ 바르느냐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오늘은 자외선의 원리부터 피부 타입별 선크림 선택법까지, 피부를 지키는 핵심 정보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자외선(UVA, UVB)은 어떻게 피부를 손상시킬까?

자외선은 크게 UVA와 UVB로 나뉘며, 각각 피부에 다른 방식으로 영향을 줍니다. UVA는 피부 깊숙이 침투하여 주름과 기미, 탄력 저하 등 노화의 원인이 됩니다. 반면 UVB는 피부 표면에 작용하여 햇볕에 타거나 화상을 입히는 주범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꾸준히 노출되면 세포 손상을 일으키고, 심하면 피부암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자외선을 막는 것이 단순한 미용이 아닌 건강의 문제로 인식되어야 합니다.

SPF와 PA 지수, 정확히 무슨 뜻일까?

SPF는 UVB 차단 지수를 나타내며, 숫자가 클수록 차단 시간이 길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SPF 30은 자외선으로부터 약 5시간 동안 피부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PA는 UVA 차단 능력을 의미하며, ‘+’의 개수가 많을수록 효과가 큽니다. PA+는 기본 보호, PA++++는 매우 강한 보호를 뜻합니다. 두 지수 모두 높을수록 좋다고만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피부 자극이 클 수 있으므로 상황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크림, 사계절 필수인 이유

흔히 여름에만 선크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자외선은 계절과 관계없이 존재합니다. 특히 UVA는 창문이나 구름을 통과해 실내에서도 피부에 영향을 미칩니다. 가을과 겨울에도 장시간 햇볕에 노출될 경우 피부 손상이 누적될 수 있기 때문에 선크림은 날씨나 온도와 관계없이 매일 사용하는 것이 피부 건강에 좋습니다. 사계절 내내 바르는 습관이야말로 노화 예방의 시작입니다.

물리적 차단제 vs 화학적 차단제, 어떤 차이가 있을까?

물리적 차단제는 피부 위에 보호막을 형성해 자외선을 튕겨내는 방식입니다. 주로 징크옥사이드나 티타늄디옥사이드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자극이 적고 민감한 피부에 적합합니다. 화학적 차단제는 자외선을 흡수해 무해한 에너지로 바꾸는 원리로 작동하며, 텍스처가 가볍고 발림성이 좋은 편입니다. 다만 민감성 피부에는 간혹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성분 확인이 필요합니다. 두 가지를 혼합한 혼합형 선크림도 시중에 많아 자신의 피부 상태와 목적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선크림을 발라도 선번이 생기는 이유는?

선크림을 꼼꼼히 발랐는데도 햇볕에 타거나 붉어지는 경험이 있다면, 그 원인은 여러 가지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이유는 충분한 양을 바르지 않았거나 땀, 물에 의해 쉽게 지워졌기 때문입니다. 또 SPF 수치가 활동 강도에 비해 낮았거나,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에 장시간 노출된 경우도 선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선크림은 방패 역할을 하지만 완벽하지 않기에, 모자나 선글라스 등 물리적 차단도 함께 병행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일정 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핵심입니다.

얼마나 자주 덧발라야 효과적일까?

선크림은 한 번 바른다고 하루 종일 효과가 지속되진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2~3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는 것이 이상적인데요, 특히 땀을 많이 흘리거나 물에 닿았을 경우에는 즉시 다시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에만 있더라도 햇볕이 드는 창가에 있거나 외출이 잦다면 덧바름이 필요합니다. 메이크업을 한 경우에는 쿠션이나 스프레이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용 선크림과 성인용 선크림, 뭐가 다를까?

아이용 선크림은 성인용보다 자극을 최소화한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통 물리적 차단제를 중심으로 만들어져 민감한 어린 피부에 적합하도록 설계됩니다. 이 때문에 향료나 알코올 같은 첨가물이 거의 없으며, 흡수가 빠르기보다 피부 위에 머무르도록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인도 민감성 피부라면 아이용 제품을 사용할 수 있지만, 야외 활동 시에는 차단 지수가 낮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메이크업할 때 선크림은 어떻게 바르는 게 좋을까?

메이크업 전에는 스킨케어의 마지막 단계에서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 기본입니다. 메이크업이 들뜨지 않도록 얇고 고르게 펴 바르는 것이 중요하며, 5분 정도 흡수 시간을 두고 베이스를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덧바름이 필요한 경우에는 파운데이션 위에 올릴 수 있는 팩트형이나 스틱형 선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선크림 사용 후 피부 트러블, 원인과 대처법

선크림 사용 후 트러블이 생긴다면 성분이 피부와 맞지 않거나 잔여물이 모공을 막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화학적 차단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으며, 유분이 많은 제품은 여드름 유발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럴 땐 성분을 확인해보고, 무기자차나 논코메도제닉 제품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하루가 끝난 후 선크림을 꼼꼼히 클렌징해주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선크림은 ‘제대로 지우는 것’까지가 사용의 전 과정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 피부 타입에 맞는 선크림 고르는 법

지성 피부는 유분이 적고 산뜻한 수분 베이스의 선크림이 적합하며, 민감성 피부는 무기자차를 우선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성 피부는 보습 기능이 함께 있는 선크림을 선택해야 메이크업이 잘 밀착되고 들뜸이 적습니다. 복합성 피부는 부위별로 다르게 접근하거나 가벼운 제형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