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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식약처는 디카페인 표기 기준을 개선하여 소비자에게 잔여 카페인 함량을 구체적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 디카페인의 정의는 국가마다 다르며, 같은 브랜드의 제품이라도 판매 국가에 따라 카페인 함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최근에는 카페인을 완전히 제거한 '제로카페인' 제품이 등장했지만, 이 또한 기준치 이하의 카페인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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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페인 커피는 ‘잠을 방해하지 않는 안전한 선택’이라는 인식 덕분에 많은 사람에게 일상의 필수 음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분명 디카페인을 마셨는데도 평소처럼 잠이 오지 않는다는 경험담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디카페인에도 ‘소량의 카페인’이 남아 있을 수 있고, 국가별·브랜드별 기준과 공정도 제각각이어서 소비자의 혼란은 더 커졌는데요, 올해부터 식약처가 디카페인 표기 기준을 손보겠다고 밝히며 관련 논의는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디카페인’이라는 이름만 믿기보다, 제품이 가진 실제 카페인 함량을 정확히 아는 것이 필요해졌습니다.
‘잠 안 오는 디카페인?’ – 믿었던 커피의 반전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을 거의 제거한 제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0mg’이 아니라 ‘거의 없음’에 가깝습니다. 제조 공정에 따라 2~10mg 내외의 카페인이 남을 수 있으며, 민감한 사람에게는 이 정도 양도 수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카페인에 예민한 체질이나 저녁 시간대에 디카페인을 마신 경우 ‘왜 잠이 안 오지?’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디카페인을 통해 마음 편히 커피 맛을 즐기려던 소비자들로서는 다소 당황스러운 상황입니다. 카페가 늘어난 만큼 디카페인 선택지도 넓어졌지만, 그만큼 품질과 기준의 차이도 커지는 현실을 마주하게 된 것입니다. 디카페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밤에도 안전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최근 식약처는 국내 카페인 저감 제품의 표기 기준이 소비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주지 못한다고 판단해 제도 개선을 검토 중입니다. 특히 ‘디카페인’이라는 용어가 실제 잔여 카페인 양과 동떨어져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앞으로는 남아 있는 카페인 함량을 용량별 또는 비율로 구체적으로 표기하는 방향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소비자들이 제품 선택을 더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식품업계 또한 새로운 기준에 맞춰 생산 라인과 표기 방식을 바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나라마다 다른 ‘디카페인 정의’

디카페인의 정의는 국가마다 다르게 설정돼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은 보통 ‘카페인을 97% 이상 제거한 제품’을 디카페인으로 봅니다. 반면 일부 국가는 절대량 기준을 사용해 “잔여 카페인 0.1% 이하” 등으로 규정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차이 때문에 같은 브랜드의 디카페인이라도 판매 국가에 따라 카페인 함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디카페인’이라는 표기만 보고 똑같은 제품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글로벌 브랜드의 수입 제품을 마신 후 유난히 각성이 지속됐다는 후기들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디카페인 공정’에도 차이가 있다

디카페인을 만드는 방식도 여러 가지입니다. 대표적으로 물을 이용하는 ‘스위스 워터 공법’, 이산화탄소를 사용하는 ‘CO₂ 공법’, 그리고 용매를 활용하는 방식 등이 있습니다. 공정마다 커피 맛의 보존력과 카페인 제거 효율이 다르기 때문에 결과물의 카페인 잔존량 역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스위스 워터 공법은 화학적 용매를 쓰지 않아 선호도가 높지만, 모든 업체가 이 방식을 선택하기엔 비용이 부담됩니다. 반면 CO₂ 공법은 효율이 높지만 설비가 고가여서 역시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떤 공정인지”가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수면 상태를 결정하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일부 제품은 ‘무카페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만, 이는 실제로 카페인이 전혀 없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현재 식품 표기에서는 일정 수준 이하의 경우 ‘무’ 또는 ‘제로’라는 용어를 허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카페인에 특히 민감한 사람에게는 이 미량조차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앞으로는 ‘잔여 카페인 00mg’처럼 명확한 수치 표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임산부와 수면 예민층, 여전히 주의 필요

임산부는 태아 발달을 위해 카페인 섭취량을 조절해야 하며, 디카페인도 예외가 아닙니다. 또한 불면증을 자주 겪거나 잠귀가 밝은 사람, 카페인 민감도가 높은 사람 역시 디카페인 음료도 주의해야 합니다. 같은 5mg이라도 체질에 따라 각성 반응은 크게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녁 이후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디카페인도 카페인을 포함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섭취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임산부의 경우 의료진과 상담해 개인별 적정량을 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제로카페인’ 제품의 등장

최근에는 아예 카페인을 완전히 제거한 ‘제로카페인’ 콘셉트의 제품이 시장에 등장하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디카페인보다 더 철저하게 카페인을 줄인 제품으로, 민감층과 임산부를 겨냥한 포지셔닝입니다. 하지만 ‘제로’ 역시 기준치 이하 표현이라는 점에서 실제 카페인 0mg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기존 디카페인보다 카페인 함량이 훨씬 낮아 상대적 안정성을 기대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카페 브랜드와 식품업계도 ‘완전 저카페인’ 시장을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카페 브랜드들도 ‘표기 리뉴얼’ 준비 중

식약처의 기준 개정 움직임과 소비자 요구 증가로 인해 카페 브랜드들도 메뉴 표기 방식을 바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단순히 ‘디카페인 샷 변경 가능’ 정도만 안내했다면, 앞으로는 잔여 카페인 함량을 직접 표기하는 방식으로 바뀔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공정 방식(스위스 워터, CO₂ 등)을 메뉴 설명에 넣는 브랜드도 늘고 있습니다. 이는 제품 신뢰도를 높이려는 전략이자, 소비자가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움직임입니다. 특히 국내 대형 프랜차이즈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표기 체계 전면 개편을 검토 중입니다.


디카페인은 본래 ‘안심 음료’라는 개념에서 출발했기에, 신뢰가 흔들리면 소비자 반발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온라인에서 ‘디카페인인데 잠을 설치고 있다’는 후기들이 확산되며 업계 전반에 경각심이 생겼습니다. 소비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음료에 카페인이 얼마나 남아 있느냐’입니다. 따라서 표기 기준의 강화와 정확한 정보 제공은 산업 전반의 신뢰 회복을 위해 필수적이며 투명한 데이터 공개는 장기적으로 소비자의 충성도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카페인, ‘얼마나 남았는지’가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디카페인은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가 아니라 ‘대부분 제거한 커피’입니다. 따라서 수면이나 건강에 민감한 사람은 디카페인을 선택하더라도 잔여 카페인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앞으로는 제품에 표시된 카페인 수치가 커피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 정보가 많아지고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소비자 역시 자신의 체질과 생활 패턴에 맞는 결정을 해야 합니다.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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