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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침대 밑의 데드스페이스를 활용하여 언더베드 수납장이나 슬라이딩 박스를 이용하면 겨울 이불이나 계절 옷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 압축봉을 활용하면 벽면의 빈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주방이나 신발장 내부에서 수납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습니다.
- 다목적가구를 선택하고 방문 및 옷장 문 뒤를 활용한 정리정돈으로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주기적인 비우기를 통해 쾌적한 리빙 라이프를 유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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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빙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단순한 휴식을 넘어 질 높은 주거환경을 중시하는 1인가구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한정된 원룸이나 오피스텔에서 완벽한 실내인테리어를 구현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부피가 큰 가구를 들이기 부담스럽고 넘쳐나는 짐들로 인해 공간활용에 한계를 느끼기 때문이다. 이때 무조건 넓은 집으로 이사하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다. 목적이 다양한 다목적가구를 배치하고 버려지던 데드스페이스를 찾아 틈새수납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여기에 압축봉 같은 소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효율적인 정리정돈을 더하면 삶의 질은 눈에 띄게 달라진다. 좁은 방에서도 쾌적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실용적인 노하우 10가지를 소개한다.
방치된 데드스페이스의 핵심, 침대 밑 활용법
좁은 방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가구는 단연 침대다. 매트리스 아래에 비어 있는 틈새는 자취생이 놓치기 쉬운 대표적인 데드스페이스다. 이곳에 바퀴가 달린 전용 언더베드 수납장이나 슬라이딩 플라스틱 박스를 밀어 넣으면 부피가 큰 겨울 이불이나 철 지난 계절 옷을 완벽하게 보관할 수 있다. 뚜껑이나 지퍼가 달린 수납함은 침대 밑 먼지를 효과적으로 차단해 주며 내용물이 은은하게 비치는 반투명 소재를 선택하면 필요할 때 쉽게 물건을 찾을 수 있다. 버려지던 하단 면적을 수납 창고로 변신시키면 옷장의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벽에 못을 박을 수 없는 1인가구 세입자에게 압축봉은 그야말로 혁명적인 수납 필수 아이템이다. 단순히 창문에 커튼을 다는 용도를 넘어 집안 곳곳의 빈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예를 들어 주방 싱크대 하부장이나 세면대 아래에 두 개의 짧은 압축봉을 평행하게 설치하면 가벼운 바구니를 거뜬히 올려둘 수 있는 훌륭한 공중 선반이 탄생한다. 또한 비좁은 신발장 내부에 가로로 길게 질러두면 신발 한 켤레를 위아래로 포개어 보관할 수 있어 기존보다 수납량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극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좁은 바닥 면적을 극복하는 틈새수납의 원칙
방의 평수가 작을수록 바닥에 물건이나 가구를 넓게 늘어놓는 방식은 절대적인 금물이다. 바닥 대신 텅 빈 벽면을 향해 위로 올라가는 세로형 틈새수납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폭이 15cm 안팎으로 좁고 높이가 높은 슬림형 수납장을 냉장고 옆이나 세탁기 사이의 애매한 공간에 밀어 넣으면 각종 세제나 조미료를 깔끔하게 숨길 수 있다. 가구를 고를 때도 허리 높이의 서랍장보다는 천장에 가깝게 닿는 높은 선반이나 책장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시선을 위로 향하게 유도하여 방의 층고가 높아 보이는 착시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시각적인 실내인테리어 확장을 유도하는 컬러 배치
평수가 좁은 집일수록 여러 가지 강렬한 색상이 무분별하게 뒤섞이면 공간이 시각적으로 분절되어 훨씬 더 좁고 어수선한 실내인테리어가 연출된다. 기존의 벽지와 바닥재 톤을 꼼꼼히 고려하여 들여놓을 가구와 패브릭의 컬러를 최대 세 가지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화이트나 아이보리 혹은 연한 라이트 그레이 등 밝고 환한 무채색 계열을 바탕색으로 통일하면 조명 빛을 반사해 공간이 팽창해 보이는 극적인 확장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노출형 수납 상자나 바구니를 구매할 때도 동일한 색상과 소재로 맞추어야 한결 깔끔하다.

가용 공간이 몹시 한정된 주거 환경에서는 목적이 단일한 가구를 여러 개 배치하는 것보다 여러 기능을 영리하게 겸하는 다목적가구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평소에는 슬림하게 접어서 벽면 콘솔처럼 두었다가 지인이 오거나 식사할 때만 상판을 넓게 펼치는 확장형 테이블이 대표적이다. 낮에는 TV를 보는 편안한 소파로 사용하고 밤에는 넓게 펼쳐 침대처럼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소파베드 역시 좁은 원룸의 효자 아이템으로 꼽힌다. 상단 뚜껑을 열면 내부에 안 보는 책이나 잡동사니를 가득 넣을 수 있는 수납형 스툴 의자도 실용 만점이다.
방문과 옷장 문 뒤를 공략하는 걸이식 정리정돈
집 안에 존재하는 모든 방문과 옷장 문의 뒤쪽 면은 자취생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물건을 거치할 수 있는 훌륭한 정리정돈 영역이다. 방문 상단 틈새에 가볍게 걸쳐서 사용하는 전용 도어 후크를 설치하면 외출 후 돌아와 무심코 벗어둔 외투나 가방을 방바닥에 널브러뜨리지 않고 즉시 깔끔하게 걸어둘 수 있다. 비좁은 화장실 문 뒤쪽은 여분의 타월이나 부피가 큰 샤워 가운을 걸어두기에 제격이다. 주방 싱크대 하부장 문 안쪽에도 부착식 네트망이나 접착 고리를 달아두면 처치 곤란인 국자나 냄비 뚜껑을 완벽하게 수납할 수 있다.
그림자를 지워 주거환경에 깊이감을 더하는 조명
천장 중앙에 달린 차가운 형광등 하나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조명 방식은 방 전체를 평면적이고 답답하게 좁아 보이게 만든다. 면적이 좁은 방일수록 여러 개의 간접 조명을 집안 곳곳에 분산 배치하여 주거환경에 깊이감과 입체감을 입혀주어야 한다. 침대 헤드보드 뒤쪽이나 TV 거실장 뒷면에 부착하기 쉬운 선형 스트립 LED 조명을 설치하면 벽면으로 은은하게 빛이 번지면서 공간이 뒤로 멀찍이 물러나 보이는 시각적 팽창 효과가 생긴다. 방의 어두운 모서리에 키가 높은 플로어 스탠드를 세워두면 시선이 자연스레 연장되어 한결 아늑해진다.
서랍 속 혼란을 잠재우는 완벽한 공간활용 디바이더
겉보기에 제아무리 깔끔한 가구라도 문을 열었을 때 내부가 난장판이라면 좁은 집의 공간활용 효율성은 급격히 떨어지기 마련이다. 여러 물건이 무질서하게 굴러다니는 넓은 서랍 속은 구획을 명확하게 나누어주는 전용 디바이더를 활용해 철저히 분리해야 한다. 매일 입는 속옷이나 양말은 십자 형태의 플라스틱 칸막이를 이용해 낱개 단위로 둥글게 말아 세워 수납하면 바쁜 아침에 찾기 쉬울뿐더러 수납량도 눈에 띄게 증가한다. 주방 서랍에도 크기 조절이 자유로운 확장형 수저 분리함을 넣어두면 조리도구들이 섞이지 않아 심리적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짙은 색상에 부피감이 뚜렷하게 느껴지는 두꺼운 원목이나 철제 가구는 좁은 원룸을 더욱 답답하게 짓누르는 느낌을 준다. 반면 깨끗한 투명 유리나 아크릴 혹은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만들어진 투명 가구는 시야를 물리적으로 가리지 않고 그대로 통과시키기 때문에 1인가구 공간의 부피감을 감쪽같이 지워준다. 투명한 모듈 선반이나 아크릴 의자를 배치하면 본래의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공간의 개방감을 지켜낼 수 있다. 빈 벽면에 커다란 프레임리스 전신 거울을 기대어 세워두는 것 역시 맞은편 공간을 반사해 방이 넓어 보이는 훌륭한 방법이다.
쾌적한 리빙 라이프의 완성을 위한 주기적인 비우기
공간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발한 기술을 총동원하더라도 거주자가 소유한 물건의 양이 허용치를 초과해버리면 백약이 무효하다. 최상의 쾌적함과 세련된 리빙 라이프를 유지하려면 짐을 무한정 쌓아두기보다 주기적으로 과감하게 비워내는 미니멀리즘 습관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1년 내내 단 한 번도 착용하지 않은 옷이나 유통기한이 훌쩍 지난 화장품, 방치된 사은품 등은 미련 없이 처분하는 것이 좋다. 새로운 물건을 하나 샀다면 기존의 안 쓰는 물건 하나를 버리는 원칙을 고수하여 집안의 여유로운 빈틈을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
원수연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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