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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백식초와 구연산을 사용하여 세탁 후 헹굴 때 첨가하면 냄새 분자를 중화할 수 있습니다.
- 베이킹소다는 천연 탈취제로, 세탁 전에 미지근한 물에 담가 두면 불순물과 먼지를 흡착해 제거할 수 있습니다.
- 과탄산소다는 친환경 산소계 표백제로, 50도 내외의 온수에 녹여 옷을 담그면 악취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 냉동실에 옷을 하루 정도 넣으면 세균과 진드기를 제거하고 냄새 분자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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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역 확인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일교차가 매우 큰 편이다. 그렇기에 계절별로 확연히 다른 옷을 적절히 레이어드해 활용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어떤 계절에는 입지 않는 옷이 생기며, 그 옷은 옷장 안에 들어가게 되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옷에는 옷장 속의 퀴퀴한 냄새가 배게 된다. 지금부터는 옷장 속에서 오랜만에 꺼낸 옷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를 없애는 유용한 방법들을 모아서 살펴보고자 한다.
식초와 구연산

옷장에 오래 보관한 옷에서는 퀴퀴한 냄새가 나게 된다. 이는 오랜 시간 밀폐되면서 방치되는 알칼리성 오염 물질과 세균 번식이 원인이다. 먼저 입을 옷을 세탁할 필요가 있는데, 이 과정에서 헹굴 때 조금 더 신경을 써 주면 좋다. 헹구는 단계에서 첨가물이 없는 백식초 한 스푼이나 구연산을 녹인 물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섬유에 남은 세제 찌꺼기를 제거하고, 산도를 맞춰 냄새 분자를 중화할 수 있다.


백식초를 사용하면 시큼한 향이 남게 될 것이 우려될 수 있다. 식초의 향은 건조 과정에서 휘발되면서 옷감 특유의 잡내를 안고 사라지므로 안심해도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경이 쓰인다면 ‘베이킹소다’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세탁 전에 베이킹소다를 녹인 미지근한 물에 옷을 약 30분 정도 담가 두는 것이다. 베이킹소다는 천연 탈취제로, 섬유 사이에 낀 불순물과 먼지를 흡착해 없앨 수 있다.
과탄산소다

‘과탄산소다’도 오래 보관한 옷을 관리하는 데에 좋다. 과탄산소다는 탄산나트륨과 과산화수소가 결합한 친환경 산소계 표백제다. 50도 내외의 온수 10리터에 과탄산소다를 약 1큰술 정도 녹여서 거품을 낸 뒤에, 옷을 잠시 담그면 강력한 산화 작용이 일어나 악취를 제거하게 된다. 다만 단백질이 손상될 수 있는 동물성 섬유의 옷은 이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면이나 합성섬유의 의류에 적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세탁한 후 건조할 때는

옷을 어떻게 불리고 세탁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이와 함께 ‘건조’의 과정에도 신경을 쓰면 냄새를 보다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세탁을 마친 의류는 미세먼지 농도가 비교적 낮은 날에,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직사광선으로 소독을 하며 건조하는 게 좋다. 태양의 자외선이 강력한 살균작용을 일으키고, 바람이 습기를 제거할 것이다. 이를 통해 곰팡이 번식을 차단할 수 있지만, 탈색이 우려되는 의류는 너무 오래 직사광선에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지금 입어야 하는 옷에서 냄새가 난다면, 그리고 그 냄새를 빨리 지워야 할 필요가 있다면 ‘드라이기’를 활용하는 걸 추천한다. 대형 세탁 비닐팩 하단에 구멍을 살짝 뚫고, 윗부분으로 드라이기의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는 것이다. 이를 통해 비닐팩 안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뜨거운 바람이 섬유 사이를 빠르게 통과하고, 섬유에 남은 냄새 분자들이 배출되게 된다. 마치 세탁소의 스팀 효과와도 유사하다.
샤워 후의 욕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게 되면 욕실은 습기로 가득 차게 된다. 여기에 냄새를 지워야 할 의류를 그저 두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따뜻한 수증기가 섬유 조직 안으로 침투해 냄새 입자를 머금은 뒤, 건조되는 과정에서 공기 중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주의해야 할 것은 욕실에 넣어둔 옷을 꼼꼼하게 건조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곰팡이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옷장 환기하기

옷장 안의 환경이 의류에 냄새를 배게 만들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정기적으로 옷장 문을 열고, 선풍기나 써큘레이터 등으로 안쪽에 바람을 쐬면 안쪽이 환기될 수 있다. 탈취제나 방습제도 살펴야 한다. 오래된 탈취제는 주기적으로 새것으로 교체하고, 특히 겨울옷을 넣을 때에는 옷장 바닥까지 닦아서 묵은 먼지를 제거해야 한다. 이렇게 관리하지 않으면 옷장 안에 들어간 옷은 언제나 냄새를 품게 된다.
냄새를 없앨 수 있는 아이템들

마시고 남은 녹차 티백이 의류의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시고 남은 녹차 티백을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햇빛에 12시간 이상 말리거나, 전자레인지로 건조시켜 활용하는 것이다. 녹차의 폴리페놀 성분이 옷장의 냄새를 제거할 수 있기에, 말린 티백을 헝겊에 싸서 옷장 곳곳에 넣어두면 좋다. 커피 찌꺼기도 활용할 수 있다. 커피의 카페인과 타닌 성분이 탈취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다만, 완전히 건조시켜야 함에 유의해야 한다. 건조되지 않은 커피 찌꺼기에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저히 지워지지 않는 냄새는 제거하기 위해 ‘섬유탈취제’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섬유탈취제를 옷장 안의 옷 사이사이에 뿌리거나, 탈취 기능이 있는 옷장 전용 탈취제를 활용하는 것이다. 섬유탈취제를 옷에 뿌릴 때는 입기 전에나 옷장에 보관하기 전에, 20cm 내외의 거리에서 안감 쪽에 분사한 후에 건조시켜야 한다. 옷장 안에도 안개처럼 탈취제를 뿌려서 냄새 분자를 잡아주는 걸 추천한다.
냉동실에 의류 보관하기

냉동실에 옷을 하루 정도 넣어서 보관하면 그것 만으로도 냄새가 제거된다. 냉동실의 낮은 온도가 세균과 진드기를 제거하고, 냄새 분자를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냉동실에 옷을 보관하기 전에 옷과 냉동실의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옷은 소재가 울, 캐시미어, 면, 린넨 등이어야 하고, 실크나 가죽, 스웨이드 등은 변형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 방법은 적용하지 않는 게 좋다. 냉동실의 온도는 영하 18도 이하를 유지해야 하고, 내부가 깨끗한지 확인한 후 옷을 넣어야 한다. 가능한 옷은 깨끗하게 세탁이 된 상태여야 함에 유의해야 한다.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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