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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유재석도 줄였다, 나를 지치게 하는 인간관계 정리법 에너지 갉아먹는 빌런들과 거리 두고 '핵심 인맥'만 남긴 스타들의 손절 미학
글 : 박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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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연예계에서 미덕으로 통하던 단어는 단연 ‘마당발’이었다. 인맥이 곧 능력이고 자산이라는 인식 속에서 화려한 인맥을 자랑하거나 수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모습이 스타의 영향력을 증명하는 지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특히 스마트폰과 SNS의 발달로 24시간 내내 타인과 연결되는 환경에 피로감을 느낀 스타들 사이에서 불필요한 인맥을 과감히 정리하는 ‘인간관계 다이어트’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단순히 아는 사람이 많다는 것에 만족하기보다 영양가 없는 관계를 정리하고 내면에 집중하는 것이 새로운 자기관리 방식으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대중이 이들의 손절 미학에 깊이 공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화려해 보이는 스타들 역시 우리와 똑같이 인간관계에서 오는 감정 소모와 회의감을 느끼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 명확한 선을 긋기 시작했다는 점이 큰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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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리

     

    사진 : JTBC <연애전쟁>

     

    대한민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대표적인 마당발이었던 이효리는 현재 카카오톡 메신저를 전혀 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메신저를 과감하게 삭제한 이후 꼭 연락을 주고받아야 하는 소수의 사람들과만 일반 문자나 전화로 소통하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수많은 단체 대화방이나 도의적인 의무감으로 유지되던 인맥 관리에서 벗어나면서 불필요한 디지털 피로감을 줄이고 삶의 질과 내면의 평화를 완벽하게 되찾았다는 점에서 디지털 디톡스를 통한 인맥 다이어트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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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혜선

     

    사진 : 스튜디오구혜선

     

    배우와 감독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구혜선은 극단적이면서도 명확한 인간관계 다이어트의 결과물을 직접 드러내 대중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과거에 얽혀 있던 복잡한 인간관계를 대대적으로 한 번 축소하고 정리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현재 그녀의 휴대폰 연락처에 저장된 인물은 가족을 모두 포함해 단 5명에 불과하다. 주변에 흔하게 존재하는 불필요한 인연과 감정 소모를 원천 차단하고 정말 소중한 소수에게만 자신의 깊은 에너지를 집중하는 삶에 대해 아주 높은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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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정화

     

    사진 : 에일리언컴퍼니

     

    연예계의 오랜 대선배이자 많은 이들의 워너비로 꼽히는 엄정화 역시 세월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체득한 관계의 철학을 가지고 있다. 젊은 시절에는 타인에게 항상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열망 때문에 스스로를 다소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들의 성향까지 억지로 맞춰주며 관계를 이어갔다. 하지만 서른 살을 넘어서고 인생의 깊이가 더해지면서 자신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갉아먹는 무의미한 인간관계와는 소란을 피우지 않고 조용히 그러나 아주 명확하게 거리를 두는 법을 완벽히 터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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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소희

     

    사진 : 한소희 SNS

     

    배우 한소희는 가식 없는 솔직함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확고한 인맥관을 보여주는 스타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에게 억지로 사랑을 받으려고 애쓰는 행위야말로 스스로를 지치게 만드는 가장 미련한 짓이라는 주관을 지니고 있다. 자신을 근거 없이 미워하거나 에너지를 빼앗는 사람들에게 감정을 무의미하게 낭비하기보다는 한정된 에너지를 자신을 진심으로 아껴주고 응원해 주는 소수의 친구들과 팬들에게 전부 쏟아붓는 것이 훨씬 현명하고 올바른 태도라는 소신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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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미

     

    사진 : 선미 SNS

     

    가수 선미는 은연중에 자신을 가스라이팅 하거나 정신적으로 지치게 만들던 주변 인맥을 과감하게 정리해 낸 경험을 가지고 있다. 거절을 잘하지 못하는 성격 탓에 과거에는 다가오는 사람들의 무리한 요구를 전부 받아주었으나 어느 순간부터 자신을 교묘하게 깎아내리며 상처를 주는 인맥들의 실체를 깨닫게 되었다. 결국 스스로의 정신 건강과 삶을 지키기 위해 유해한 관계들을 과감하게 차단하고 정리해 냈으며 비로소 마음 편히 숨을 쉴 수 있는 자유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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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응수

     

    사진 : SR

     

    배우 김응수는 철저하면서도 칼 같은 자신만의 휴대폰 연락처 정리 루틴을 엄격하게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매주 주말이 찾아오면 오랫동안 서로 소통이 없었거나 앞으로도 무의미하다고 판단되는 연락처들을 그 자리에서 즉각 삭제하며 주기적으로 스마트폰을 청소한다. 이처럼 누구보다 엄격하고 까다로운 기준 속에서도 새벽 시간에 보낸 문자에 곧바로 답장을 보내며 유일하게 그의 연락처에서 살아남은 연예계 동료가 바로 신동엽이라는 일화는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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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석

     

    사진 : 안테나뮤직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MC’ 유재석 역시 마음만 먹으면 수만 명에 달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인맥의 범위를 철저하게 제어하고 있다. 과거에는 도의적인 책임감과 미안함 때문에 잘 알지 못하는 지인의 지인이 치르는 경조사까지 일일이 신경 쓰느라 정신적인 과부하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자신이 진심을 다해 축하하고 위로해 줄 수 있는 실질적이고 깊은 관계에만 온전히 집중하기 시작했으며 관계의 명확한 선을 지키는 것이 스스로를 지키는 법임을 실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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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도연

     

    사진 : SM C&C

     

    개그우먼 장도연은 주변에 항상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화려한 마당발 인맥들을 보면서 한때 자신과 비교하며 자괴감을 느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여러 사람과 무리 지어 어울릴 때 오히려 자신의 기가 쉽게 빨리는 체질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덤덤하게 인정하게 되었다. 현재는 아주 좁고 깊은 소수 정예의 인맥만을 남겨두었으며, 주변에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결국 마지막 순간까지 네 옆에 든든하게 남을 사람은 나 하나면 충분하다는 마인드로 깊은 관계에 만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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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르

     

    사진 : 미르 SNS

     

    그룹 엠블랙 출신의 미르는 오랜 연예계 활동을 거치며 인간관계의 허무함을 뼈저리게 느낀 대표적인 인물이다. 가장 화려하게 활동하던 시절 주변에 구름처럼 몰려들었던 수많은 사람들이 활동이 뜸해지고 공백기가 찾아오자마자 약속이라도 한 듯 전부 떠나가는 서글픈 경험을 했다. 이러한 시련을 겪은 후 대대적인 인간관계 다이어트를 감행했고 현재 스마트폰에 저장된 연예인 동료의 번호는 단 3명뿐이다. 인맥을 줄이고 나니 배신을 당할 일도 없어 마음이 너무나 편안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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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명수

     

    사진 : 씨피엔터테인먼트

     

    방송인 박명수는 특유의 거침없는 어록을 통해 자신만의 아주 확고하고 명확한 ‘빌런 손절 철학’을 대중에게 공유해 왔다. 흔히 예능 프로그램이나 방송에서 특정 동료들을 대놓고 싫어한다고 저격하는 모습들은 어디까지나 재미를 위한 방송용 반어법에 불과하다. 자신이 정말로 혐오하고 개인의 인생에 실질적인 해를 끼치는 진짜 인간관계 빌런들은 방송에서 아예 이름조차 언급하지 않으며, 자신의 레이더망과 인생에서 조용하고 완벽하게 차단해 버리는 것이 철칙이다.

     

     

     

    박희정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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