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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핑크 블루베리 '핑크베리'는 기존 블루베리보다 단맛이 강하며, 미국의 원예학자들이 20년간 연구하여 개발했습니다.
- 핑크 글로우 파인애플은 분홍색 과육이 특징이며, 미국의 델몬트가 16년 이상 개발하여 출시 당시 개당 7만 원에 판매되었습니다.
- 루비로망 포도는 일본에서 유명한 고급 품종으로, 14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2008년 출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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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과일이 높은 소비자가를 형성하고 있다. 이제 과일은 어떤 육류보다도 비싸게 거래되고, 보기 힘들어진 먹거리가 됐다. 최근에는 여기에 더해서, 보다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신품종 과일’도 활발하게 출시되는 추세다. 긴 시간의 연구와 개발을 거쳐, 기존의 품종보다 부드럽고 다 달콤한 품종 과일이 많아지고 있다. 지금부터는 최근 주목을 받는 신품종 과일을 모아서 소개하고자 한다.
핑크 블루베리

‘핑크베리’는 기존의 블루베리보다 훨씬 단맛이 강한 품종이다. 미국의 원예학자들이 20년간 타가수분 등의 방법을 사용한 연구 끝에 탄생시킨 품종으로 전해진다. 타가수분은 같은 종의 식물에서 한 식물 개체의 꽃가루가 다른 식물 개체의 암술머리에 붙게 만드는 방법이다. 핑크베리 나무는 약 1.5m의 높이를 가지고 있으며, 한 그루당 1kg 이상의 열매를 수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홍색 과육이 특징인 ‘핑크글로우 파인애플’은 현재 미국에서 높은 가격대에 판매되고 있다. 미국의 과일 전문 도매업체인 델몬트가 개발한 품종으로, 출시 당시에는 개당 7만 원 상당의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핑크 글로우 파인애플의 개발에는 16년이 넘는 기간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진다. 델몬트는 현재 유전자 변형 없이 전통적인 육종 방식으로 다양한 파인애플 신품종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루비로망 포도

‘루비로망’은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더 유명한 포도 품종이다. 루비로망 포도는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개발된 고급 품종으로, 개발에는 14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포도의 크기와 색을 고르게 만들기 위해 수작업으로 가지치기, 햇빛 조절, 온도 조절 등이 철저히 이뤄진다. 이름처럼 루비빛을 띠는 포도로, 2008년 첫 출시 이후 일본의 프리미엄 과일 문화를 상징하는 대표 품종이 됐다. 한 알의 무게가 20g에 달할 정도로, 탁구공만큼 알이 큰 게 특징이다.
블랙 다이아몬드 사과

‘블랙 다이아몬드 사과’는 마치 독을 품은 것처럼 검은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티베트의 산악 지역인 란즈시에서만 자라는 희귀한 품종으로, 해발 3천 미터가 넘는 고원에서 자란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고 햇빛이 충분한 환경이 생육에 필수다. 나무가 자라는 데에는 무려 8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기에 재배가 극히 힘든 품종이기도 하다. 맛은 일반 사과와 비슷하며, 사각거리는 식감을 보다 강하게 느낄 수 있다.


‘마무엉 마하차녹’이라는 이름의 망고는 무지개색을 가지고 있어 유명하다. 일반적인 망고보다 형태가 길고 껍질이 두꺼우며, 크기는 크다. 씨는 얇은 편이며 맛이 좋아서 태국에서 수출이 많이 이뤄지는 품종이다. 우리나라에는 2021년 3월에 처음으로 수입이 됐다. 익지 않은 형태에서는 녹색을 띠고 신맛이 강하게 나며, 익을수록 점점 알록달록한 색이 섞이게 된다. 특유의 향기로운 향을 가지고 있다.
키위티 바나나

‘키위티 바나나’는 상큼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바나나 품종이다. 달콤한 바나나 특유의 맛과 함께 키위의 상큼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으며, 과육 또한 부드럽다. 상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일반적인 바나나와는 달리 냉장보관이 가능해, 특히 여름철에 즐기기 좋은 바나나로 꼽힌다. 필리핀 청정지역에서 자란 품종으로, 생산량이 극히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비교적 쉽게 만날 수 있다.
베타 참외

전국 최대 참외 생산지는 성주로 꼽히는데, 여기에서 개발한 새로운 참외 품종이 바로 ‘베타 참외’다. 베타 참외는 노란 외관과는 달리, 잘라서 안을 보면 마치 멜론처럼 탐스러운 주황빛 과육을 가지고 있는 참외 품종이다. 일반적인 참외보다 약 1.5배 더 크고, 무게는 2배 더 나간다. 성주군에 본사를 둔 종자회사가 멜론과 참외를 교잡해 개발한 품종으로, 노화를 억제하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베타카로틴 함량이 일반 참외보다 70배 이상 많다.
솜사탕 멜론

경북 성주에서 개발한 새로운 품종으로 ‘솜사탕 멜론’도 빼놓을 수 없다. 농업회사법인 아시아종묘에서 선보인 품종으로, 고당도로 유명한 어니듀 멜론과 아삭한 식감이 특징인 하미과 멜론을 접목시켜 만들었다. 당도가 높고 과육이 아삭해 우수한 식미를 가진 멜론으로, 크기는 참외와 멜론의 중간 정도다. 당도는 최고 22브릭스에 달하며, 밝은 흰색 과피에 대비되는 오렌지색 과육을 가지고 있다.


‘미향 딸기’는 충남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신품종 딸기다. 국내 딸기 재배면적 대부분을 차지하는 설향보다 달고 단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향은 설향의 우수한 식미를 계승하는 동시에, 유통과정에서 발생하기 쉬운 무름 현상을 개선했다. 가장 큰 장점으로는 경도와 함께 당도가 꼽히는데, 설향의 10.1브릭스보다 높은 10.7브릭스 수준이다. 과실 모양은 원추형이며, 색깔은 주황빛 적색을 띤다.
홍주씨들리스 품종

씨 없는 수박처럼, 씨를 제거한 포도도 있다. 붉은빛을 띠는 ‘홍주씨들리스’가 바로 그것이다. 단맛과 신맛이 어우러진 신품종 포도로, 껍질째 먹을 수 있다. 우리나라 기술로 만들어진 품종이다. 포도 신품종은 샤인머스캣을 계기로 우리나라에서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데, 홍주씨들리스 포도와 함께 씨가 없고 껍질째 먹을 수 있으며 솜사탕 향이 난다는 ‘슈팅스타’ 포도 또한 그 예로 들 수 있다.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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