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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상대방의 상황을 깊이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을 먼저 표현하는 것이 대화를 부드럽게 시작하는 방법입니다.
- 칭찬으로 대화를 시작하고, 상대방의 선택권을 존중하며 제안하는 방식으로 조언을 해야 합니다.
- 충고의 타이밍과 의도를 점검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것이 효과적인 조언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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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역 확인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으로 던진 말이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 아무리 의도는 선했다 하더라도, 듣는 이에게는 그 마음이 전달되지 않을 수 있고 오히려 상처를 후벼 파는 느낌을 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기에 ‘충고’는 쉽지 않은 일이다. 자칫 충고는 ‘간섭’이 될 수 있고, ‘꼰대질’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부터는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고 충고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아서 살펴보고자 한다.
공감으로 대화 시작

누군가에게 충고를 하려면, 먼저 그 사람이 처한 상황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해야만 한다. 어째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주변은 어떤 상황이었는지 먼저 듣고 이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이해를 해야 서로의 상황을 공감하고, 보다 깊은 충고를 할 수 있게 된다.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그저 듣기만 하는 데도 위로를 주는 사람들의 특징은 경솔한 위로와 충고보다 먼저 상대방에게 공감한다는 점이다.


타인을 대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에 사람은, 사회 생활을 오래 할수록 방어적이 되기 마련이다. 대화를 함에 있어서도, 먼저 어떠한 행동에 대해 이유부터 추궁하게 되면 방어적이 될 수밖에 없다. 상대방이 왜 그렇는지 캐묻는 것보다는 이야기를 하는 내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부터 말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 이를 통해 훨씬 부드럽게 대화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칭찬으로 균형 잡기

누군가를 비판하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다. 누구나 스스로를 감정을 배제할 줄 아는, 객관적인 시각을 가진 인물이라 상정한다. 그리고 그 점을 다른 이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한다. 그렇기에 현상에 대해 비판만 가하는 것은 효과적으로 대화를 시작하는 방법이 될 수 없다. 그보다는 마음이 담긴 칭찬이, 응원이 더 효과적이다. 칭찬으로 시작되는 대화는 조언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비판으로 시작하는 대화는 비난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명령이 아닌 제안

보통 사람들은 자신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보다 아래쪽에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을 더 부담스럽지 않게 여긴다. 조언의 경우는 두 말 할 나위가 없다. 많은 이들이 아랫사람에게 지시를 하는 것을 ‘단순한 조언’ 이라 착각한다. 하지만 조언은 상대방의 행동을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방향을 제시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시는 잔소리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며, 상대방의 선택권을 존중해야 제대로 된 조언이 이뤄질 수 있다.


아무리 옳은 말이라 하더라도 하지 말아야 할 때가 있다. 타이밍을 잘못 잡은 옳은 말은 그 자체로 칼이 되고 독이 될 수 있다. 상대방이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말을 구태여 자신의 입에 담을 필요는 없다. 혹은 지친 상대방을 더 지치게 만들 수 있는 말을 지금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진심으로 상대방을 위한다면 마음이 열리는 타이밍을 기다려야 하며, 때로는 옳은 말도 꾹 삼켜야만 한다.
말하기 전 의도 점검

다른 이에게 충고를 하기 전에, 먼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 충고를 하려는 스스로의 의도를 말이다. 정말로 상대방을 돕고 싶은 선의에서 비롯된 행위인지, 아니면 스스로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고 상대방보다 우위에 있다는 점을 만끽하려는 마음인지 돌아보는 것이다. 진심이 담기지 않은, 순수하지 않은 충고는 지적이 되고 잔소리가 되며 상대방에게 악감정만 남길 수 있다.
격려로 마무리

상대방이 필요로 하던 말을 하고 응원하는 마음을 잘 전달했다면, 이제는 대화를 잘 마무리할 때다. 충고의 끝은 가능하면 희망적인 게 좋다. 위축된 상대방이 더 작아지도록 만드는 게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을 삼을 수 있는 격려여야 한다. 나의 말 한 마디가 누군가에게는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은 충고는 그저 상처로만 남을 수도 있다.
한 번에 한 가지만 조언하기

어려움을 겪는 이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노하우를 알려주고 싶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아픈 사람의 상처 여기저기를 들쑤시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부정적인 상황들만 열거하는 대화가 될 수 있음을 경계하고, 분명한 한 가지로 조언의 목적을 좁히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이러한 의도를 상대방에게 명확하게 전달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


조언이 지적질이 되지 않으려면 실질적인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방향으로 대화를 이끌어가는 게 좋다. 조언과 조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하나의 사안에 대해 대처가 미흡했던 이유를 분명하게 드러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좋다. 지각이 잦다면 더 빨리 일어나는 방법을, 업무 스킬이 부족했다면 능력을 성장시키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다.
실질적인 도움 주기

조언을 듣는 사람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가장 좋은 방법이다. 막연하게 정론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 사실만 건조하게 전달하는 게 좋으며, 가능하면 이야기를 하는 스스로가 참고할 만한 모범을 보이는 게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조언을 하는 것이 앞으로 상대방과의 관계를 더 친밀하고 발전적으로 가져가기 위해서라는 자신의 의중을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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