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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비둘기는 지구 자기장을 감지해 방향을 파악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뇌에서 운동 신호와 자기장 신호를 구분합니다.
- 문어는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으며, 환경변화에 맞춰 RNA 편집을 통해 적응할 수 있습니다.
- 우파루파는 심장, 척수, 뇌 등 주요 장기를 완벽하게 재생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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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으로 여겨지는 것보다 특별하게 더 큰 능력을 가지고 있거나, 기이할 정도로 초월적인 능력을 뜻하는 말이 바로 ‘초능력’이다. 동물 중에는 생존을 위해 진화를 거듭하며, 사람의 입장에서는 쉽사리 이해하기 힘든 능력을 보유한 경우를 굉장히 많이 볼 수 있다. 이러한 동물들의 신비한 초능력은 학계에서도 활발히 연구되고, 때로는 사람의 생활과 수명에 연관이 되는 결과물을 낳기도 한다. 지금부터는 우리 주변의 동물들이 가지고 있는 신비한 능력을 모아서 소개하고자 한다.
비둘기

‘비둘기’는 지구 자기장을 감지해 방향을 파악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비둘기의 뇌에는 자기장을 감지하는 부위가 있는데, 서로 직교하는 세 축 방향으로 배열돼 방향을 감지하는 기관인 반고리관 내부의 체액이 흐르며 털세포를 자극하는 형태로 작동한다. 비둘기는 빛의 유무와 관계없이 자기장을 감지하고, 뇌에서 운동 신호와 자기장 신호를 구분해 유용한 정보로 변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문어는 무척추동물임에도 매우 높은 지능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문어는 복잡하면서도 정교한 핵심 신경과 말초신경계를 가지고 있다. 문어의 말초신경계는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촉수를 잃어도 나머지 촉수는 여전히 움직일 수 있다. 문어의 높은 지능은 신경조직인 마이크로RNA가 크게 늘어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문어는 DNA를 바꾸지 않고도 환경변화에 맞춰 RNA 편집을 일으킬 수 있다.
우파루파

우파루파는 신체 및 주요 장기를 재생시킬 수 있다. 단순히 꼬리나 다리가 다시 자라는 수준을 넘는다. 심장, 척수는 물론 뇌, 눈 등 생명과 직결된 주요 장기까지 상처 하나 없이 완벽하게 재생할 수 있다. 우파루파의 피부에 있는 레티노산은 GPS와 같은 역할을 해, 재생해야 할 부위를 알 수 있도록 만드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파루파의 재생 능력은 인간의 팔다리 재생에도 도움이 될 날이 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너구리

오리너구리는 초미세 전류를 감지할 수 있다. 오리너구리는 포유류임에도 불구하고 알을 낳아서 새끼를 키우는 동물이다. 척추동물 중 보기 드물게 위장이 없으며, 입에서 항문까지 창자만 있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또한 눈은 일반적인 포유동물보다도 칠성장어의 구조와 유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리너구리의 부리에는 수천 개의 민감한 전기 감지 기관이 있으며, 그 덕에 물 속에서 눈, 코, 귀를 모두 닫은 채로도 사냥을 할 수 있다.


코끼리는 저주파를 활용해 동료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은 들을 수 없는 20Hz 이하의 초저주파를 만들어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떨어진 동료들과도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이 소리는 공기뿐 아니라 땅을 통해서도 전달되고, 코끼리는 발바닥의 민감한 신경을 통해 이 진동을 감지할 수 있다. 또한 트럼펫 같은 소리를 내서 동료를 부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갯가재

갯가재는 십각목이 아닌 갯가재목에 속하는 생물로, 새우나 바닷가재와 외형은 유사하지만 분류학적으로는 다른 계통의 생물이다. 이들은 망치형 앞다리를 가지고 있는데, 그 펀치력은 1,500N에 이른다. 또한 복잡한 눈을 가지고 있는데, 눈 하나로도 삼각측량법을 통해 피사체와의 거리를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다. 이는 빠르게 움직이는 먹이를 정확하게 타격하기 위해 발달한 것으로 추측된다.
전기뱀장어

전기뱀장어는 이름 그대로 강력한 전류를 발생시킬 수 있는 생물이다. 몸의 특수한 세포를 이용해 순간적으로 최대 860V에 달하는 강력한 전류를 발생시켜 먹이를 사냥하거나 적을 위협할 수 있다. 자신이 방출한 강력한 전기에 스스로는 감전되지 않는 것도 특이하게 꼽을 수 있다. 전기뱀장어는 외부의 전기 충격을 140분의 1 수준으로만 받아들일 수 있기에, 전기에는 감전되지 않는다.
흉내문어

흉내문어는 완벽한 변장술을 가지고 있는 생물로 꼽을 수 있다. 흉내문어는 1998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해안에서 처음 발견된 종으로, 습성으로 인해 ‘해양계의 트랜스포머’라 불리기도 한다. 이들은 다리의 위치와 피부의 색은 물론 움직임까지 바꿔서, 다른 생물들의 형태와 움직임을 흉내 낼 수 있다. 다른 문어들도 색상을 바꿀 수는 있지만, 흉내문어처럼 변신술에 가까운 능력을 지닌 종은 찾기 힘들다.


홍해파리는 ‘불사’로 유명하다. 히드라충의 일종인 홍해파리는 이름에 해파리가 있기는 하지만, 사실 해파리는 아니다. 최대 직경이 5mm에 지나지 않는 아주 작은 생물로, 신체 가운데의 강장 부분이 빨간색이고 해파리처럼 보이기에 홍해파리로 불린다. 이들은 늙어 죽지 않는 생물로 알려져 있는데, 스트레스를 받거나 노화가 진행되었을 때 세포를 새것으로 갈아버리는 형태로 생을 이어간다.
초파리

초파리는 뜨거운 음식에는 절대 앉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초파리가 가지고 있는 온도 감지 능력 덕분이다. 초파리의 더듬이 끝부분에는 각각 6쌍의 온랭세포가 있으며, 이 세포는 온도의 변화를 감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활용해 여름철 초파리는 뜨거운 조리 기구나 음식에 앉아서 피해를 입는 일을 방지한다. 초파리 외의 다른 곤충들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온도를 감지하고 위험을 회피한다.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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