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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니까 괜찮다? 살 안 빠지는 의외의 이유 드레싱, 토핑부터 하루 식사 균형까지 다시 봐야 한다
글 : 박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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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식탁에 올라오는 음식 중 하나가 샐러드다. 푸릇푸릇한 채소에 닭가슴살이나 달걀을 곁들이면 왠지 ‘살이 빠질 수밖에 없는 식사’처럼 느껴진다. 실제로 샐러드는 채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고 식단을 가볍게 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하지만 매일 샐러드를 먹는데도 체중계 숫자가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사람도 적지 않다. 심지어 “밥도 줄이고 샐러드만 먹는데 왜 살이 안 빠지지?”라는 고민을 하기도 한다. 문제는 샐러드라는 음식 자체가 아니라 그 안에 무엇을 넣고 어떻게 먹느냐에 있다. 채소만 담긴 샐러드는 열량이 낮지만 드레싱과 치즈, 견과류, 빵, 튀긴 토핑 등이 더해지면 생각보다 열량이 높은 한 끼가 될 수 있다. 또 샐러드만 먹으며 식사량을 지나치게 줄였다가 나중에 허기가 몰려와 간식이나 야식을 먹는 패턴도 흔하다. 결국 체중 관리는 특정 음식 하나보다 하루 전체의 식사 습관과 생활 패턴을 함께 살펴야 한다. 건강식이라고 믿고 먹었던 샐러드가 다이어트를 방해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이유를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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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레싱을 생각보다 많이 먹고 있다

     

     

    샐러드의 열량을 높이는 가장 대표적인 요소는 드레싱이다. 채소는 비교적 가볍지만 크림이나 마요네즈를 기본으로 한 소스는 적은 양만으로도 열량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샐러드 전체에 드레싱을 듬뿍 뿌리면 채소를 먹는 양보다 소스를 먹는 양이 많아지는 경우도 있다. 건강한 샐러드를 선택했다는 생각 때문에 드레싱의 양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도 문제다. 소스는 처음부터 전부 붓기보다 따로 받아 조금씩 찍어 먹는 방법이 좋다. 같은 샐러드라도 드레싱을 얼마나 사용하느냐에 따라 한 끼의 전체 열량과 지방 섭취량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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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에 좋은 토핑이라고 무조건 많이 넣는다

     

     

    아보카도와 견과류, 치즈는 영양가가 높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건강에 좋은 음식과 살이 빠지는 음식은 반드시 같은 의미가 아니다. 견과류와 아보카도에는 건강한 지방이 들어 있지만 열량 역시 높은 편이기 때문에 양을 많이 먹으면 전체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다. 샐러드 전문점에서 여러 종류의 토핑을 조금씩 추가하다 보면 어느새 한 끼가 예상보다 무거워지기도 한다. 다양한 재료를 모두 넣기보다 자신에게 필요한 단백질이나 지방원을 한두 가지 정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에서는 ‘무엇을 먹느냐’만큼 ‘얼마나 먹느냐’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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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한다

     

     

    닭가슴살과 달걀, 연어, 스테이크 등 단백질 식품은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서 단백질을 무조건 많이 먹을 필요는 없다. 샐러드 위에 고기나 생선을 지나치게 많이 올리면 결국 전체 열량도 함께 높아진다. 특히 샐러드 전문점의 고기 토핑은 조리 과정에서 기름이나 소스가 추가되는 경우도 있다. ‘닭가슴살 샐러드니까 다이어트식’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기보다 조리 방법과 양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다. 단백질 역시 자신의 활동량과 식사량에 맞춰 적절하게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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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삭한 토핑을 무심코 추가한다

     

     

    샐러드에 크루통이나 베이컨칩, 튀긴 닭고기, 또띠아칩 등을 넣으면 식감이 훨씬 좋아진다. 하지만 이런 바삭한 토핑은 생각보다 많은 지방과 열량을 더할 수 있다. 특히 채소의 밋밋한 맛을 보완하기 위해 여러 종류를 동시에 넣으면 샐러드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다. 샐러드가 맛없으면 오래 먹기 어렵기 때문에 모든 토핑을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다. 다만 바삭한 재료를 넣고 싶다면 한 가지 정도만 소량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샐러드의 기본은 어디까지나 채소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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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소만 먹고 금방 배가 고파진다

     

     

    채소는 부피가 크기 때문에 먹을 때는 배가 부른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이 지나치게 부족하면 몇 시간 뒤 다시 허기가 찾아오기 쉽다. 점심에 샐러드만 먹고 오후에 빵이나 과자, 달콤한 커피를 찾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수 있다. 체중 관리를 위해서는 단순히 적게 먹는 것보다 다음 식사 전까지 적당한 포만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샐러드에 달걀이나 닭가슴살 같은 단백질을 넣고 필요에 따라 고구마나 통곡물 등 적당한 탄수화물을 곁들이면 한 끼 식사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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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수화물은 무조건 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밥이나 빵을 가장 먼저 끊는 사람이 많다. 샐러드만 먹으면 탄수화물을 완전히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제한하면 에너지가 부족해지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거나 식욕이 커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탄수화물을 먹느냐, 안 먹느냐가 아니라 어떤 종류를 얼마나 먹느냐다. 현미나 통곡물, 고구마처럼 비교적 천천히 소화되는 식품을 적당히 곁들이면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샐러드를 먹으면서 무조건 탄수화물을 배제하기보다 자신의 식사 패턴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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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샐러드와 함께 마시는 음료를 놓친다

     

     

    점심은 샐러드로 가볍게 먹었는데 체중이 줄지 않는다면 함께 마시는 음료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달콤한 라테나 과일주스, 탄산음료에는 생각보다 많은 당과 열량이 들어갈 수 있다. 특히 음료는 마시는 음식이라는 생각 때문에 양을 쉽게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샐러드를 먹었다는 만족감 때문에 음료만큼은 괜찮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체중 관리에서는 음료 역시 하루 섭취량에 포함된다. 갈증이 난다면 물이나 당이 첨가되지 않은 음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커피 역시 시럽과 크림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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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식이라는 이유로 양을 신경 쓰지 않는다

     

     

    ‘샐러드는 살이 안 찐다’는 생각은 다이어트에서 가장 흔한 착각 중 하나다. 채소 자체는 비교적 열량이 낮지만 샐러드의 크기가 커지고 다양한 토핑과 소스가 추가되면 일반적인 한 끼 식사보다 열량이 높아질 수도 있다. 특히 샐러드 전문점에서는 원하는 재료를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어 자신도 모르게 양이 많아지기 쉽다. 건강식이라는 이유만으로 양을 제한하지 않으면 체중 감량이 기대만큼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 어떤 음식이든 자신의 필요량을 고려해 먹는 습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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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샐러드를 먹었다는 이유로 다른 식사에서 풀어진다

     

     

    점심에 샐러드를 먹었다는 생각은 때때로 ‘보상 심리’로 이어질 수 있다. 낮에는 가볍게 먹었으니 저녁에는 조금 많이 먹어도 괜찮다고 생각하거나, 디저트와 야식을 추가하는 식이다. 하지만 체중은 특정 한 끼가 아니라 하루 전체 섭취량과 생활 습관의 영향을 받는다. 샐러드를 먹는 것 자체에 만족하기보다 아침과 점심, 저녁의 전체 식사 균형을 살펴야 한다. 평일에는 샐러드로 식단을 관리하면서 저녁이나 주말에 반복적으로 과식한다면 체중 변화가 크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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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적게 먹다가 결국 과식한다

     

     

    체중을 빨리 줄이고 싶다는 마음에 하루 한두 끼를 샐러드로만 해결하는 사람도 있다. 처음에는 섭취량이 줄어 체중이 감소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지나친 허기와 피로가 계속되면 결국 식사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다. 오랫동안 굶거나 극단적으로 식사량을 줄이는 방식은 꾸준히 유지하기 어렵다. 다이어트는 며칠 동안 완벽하게 참는 것보다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 식사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샐러드도 한 끼 식사를 구성하는 여러 선택지 중 하나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박희정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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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gory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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