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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장도연은 뭐가 다를까, 회의에서도 통하는 스타들의 화법 예능 입담이 좋은 스타들에게 배우는 대화 기술… 웃기기보다 중요한 건 '타이밍과 배려'
글 : 박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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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의가 끝난 뒤 가장 오래 기억되는 사람은 말을 가장 많이 한 사람이 아니다. 꼭 필요한 순간에 한마디를 던지고 상대의 의견을 살려주며,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드는 사람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대화적 지능(Conversational Intelligence)'이라고 설명한다. 좋은 대화는 논리보다 신뢰를 만들고, 유머보다 공감을 남긴다. 예능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유독 대화를 잘 이끄는 스타들이 있다. 큰 목소리로 웃기기보다 상대를 편하게 만들고, 적절한 타이밍에 리액션을 더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과하게 앞세우지 않는다. 의외로 회의에서 인정받는 사람들의 화법과 닮아 있는 이들의 대화 기술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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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주 "정리해서 전달하는 기술"

     

    사진 : SBS 미디어넷

     

    김성주는 스포츠 중계와 예능 진행을 통해 정보를 정리하고 전달하는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많은 정보가 오가는 상황에서도 핵심을 놓치지 않고, 듣는 사람이 이해하기 쉬운 흐름으로 설명하는 것이 그의 장점이다. 회의에서도 좋은 발표자는 모든 내용을 말하는 사람이 아니다. 중요한 내용을 선별하고, 순서를 정리해 상대가 따라오기 쉽게 만드는 사람이다. 대화의 목적은 내가 많이 말했다는 만족이 아니라, 상대가 정확히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김성주의 화법은 '전달력'이 곧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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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엽 "웃음은 타이밍이 만든다"

     

    사진 : SM C&C

     

    신동엽은 아무 때나 농담을 던지지 않는다. 분위기가 무거워질 때 한마디를 더하고, 누군가 민망해질 순간에는 재치 있는 멘트로 흐름을 바꾼다. 그의 유머는 상대를 공격하기보다 상황을 부드럽게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직장에서도 적절한 타이밍의 한마디는 회의 분위기를 바꾸는 힘이 된다. 유머는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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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근 "상황을 읽는 사람이 분위기를 움직인다"

     

    사진 : SM C&C

     

    이수근의 강점은 빠른 상황 판단력이다. 단순히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어떤 분위기인지, 누가 어떤 반응을 기다리고 있는지를 빠르게 파악한다. 그래서 예능에서도 출연자가 어색해하는 순간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풀어주고, 누군가의 작은 이야기를 재미있는 흐름으로 확장한다. 회의에서도 중요한 능력은 분위기 감지다. 모두가 조용할 때 무조건 의견을 내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순간에 질문을 던지고 대화를 이어가는 사람이 팀의 흐름을 만든다. 좋은 커뮤니케이터는 말보다 먼저 상황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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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도연 "배려 있는 유머는 누구도 불편하지 않다"

     

    사진 : SM C&C

     

    장도연의 입담은 독설보다 관찰력에서 나온다.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삼기보다 상황 자체를 재미있게 표현하고, 상대가 민망해질 순간에는 오히려 분위기를 살려준다. 그래서 함께 출연한 사람들도 편안하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다. 웃음을 만들기 위해 누군가를 깎아내리는 사람보다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이 결국 좋은 커뮤니케이터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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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세형 "짧고 정확한 한마디의 힘"

     

    사진 :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

     

    양세형은 긴 설명보다 핵심을 찌르는 한 문장으로 존재감을 만든다. 대화의 흐름을 빠르게 읽고 가장 적절한 순간에 짧은 멘트를 던지는 능력이 뛰어나다. 불필요하게 말을 늘리지 않기 때문에 한마디의 임팩트가 더 커진다. 회의에서도 장황한 설명보다 핵심을 간결하게 전달하는 사람이 설득력을 얻는다. 결국 말을 잘한다는 것은 많이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만큼만 말하는 능력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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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규 "한마디의 무게를 아는 사람"

     

    사진 : 에이디지컴퍼니

     

    이경규는 오랜 예능 경력 속에서 자신만의 화법을 만들어왔다. 많은 말을 하기보다 결정적인 순간에 정확한 한마디를 던지는 스타일이다. 긴 설명보다 핵심을 찌르는 멘트로 상황을 정리하는 능력이 강점이다.회의에서도 비슷하다. 길게 설명하는 사람보다 논점을 정리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이 더 기억에 남는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순간 가장 효과적인 말을 선택하는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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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자 "공감이 먼저인 대화법"

     

    사진 : 아름다운재단

     

    이영자의 화법에는 상대를 편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이야기를 들은 뒤 바로 평가하거나 판단하기보다 먼저 공감하고, 상대가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기다린다. 특히 먹방과 토크 예능에서 보여준 능력은 단순한 표현력이 아니라 상대의 감정을 읽는 힘에서 나온다. 누군가의 경험을 존중하고 의미를 찾아주는 방식이다.회의에서도 좋은 리더는 자신의 의견을 먼저 밀어붙이지 않는다. 구성원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은 뒤 방향을 제시한다. 공감은 부드러운 대화의 시작이자 신뢰를 만드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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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현무 "정보를 재미있게 전달하는 능력"

     

    사진 : 넷플릭스

     

    전현무의 강점은 복잡한 이야기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는 능력이다. 아나운서 출신답게 정확한 전달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예능에서는 적절한 비유와 리액션을 더해 지루하지 않게 만든다. 같은 내용이라도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상대의 집중도가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회사에서도 좋은 발표자는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한다. 전문 용어를 늘어놓기보다 듣는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바꾸는 사람이 설득력을 얻는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잘 전달하는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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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구라 "핵심을 빠르게 파악하는 질문력"

     

    사진 : 라인엔터테인먼트

     

    김구라의 대화 방식은 직설적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예능에서 오랜 시간 살아남은 이유는 질문과 흐름을 잡는 능력 때문이다. 그는 상대가 말하고 싶은 핵심을 빠르게 파악하고, 예상하지 못한 질문으로 이야기를 확장한다. 회의에서도 좋은 질문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끌어낸다. 단순히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묻는 것보다 문제의 핵심을 짚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논의를 발전시킨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답을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니라, 좋은 답을 끌어내는 질문을 할 줄 아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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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기 "상대의 이야기를 받아주는 리액션"

     

    사진 : 후크엔터테인먼트

     

    이승기는 다양한 예능에서 안정적인 진행과 편안한 대화 능력을 보여왔다. 그의 특징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면서도 상대의 이야기를 빼앗지 않는 균형감이다. 상대가 말할 때 적절한 반응을 보여주고, 자연스럽게 다음 이야기로 연결한다. 회의에서도 리액션은 중요한 소통 기술이다. 고개를 끄덕이고, 짧게 질문하고, 상대의 의견을 인정하는 행동만으로도 대화 분위기는 달라진다. 좋은 대화 상대는 항상 말을 준비하는 사람이 아니라, 상대의 말을 잘 받아주는 사람이다.

     

     

    박희정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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