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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만 바뀌면 머리가 아파요” 두통 심해지는 의외의 이유 날씨 바뀌면 두통이 심해지는 사람들
글 : 박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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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절이 바뀌거나 비가 오기 전만 되면 머리가 지끈거리는 사람들이 있다. 평소에는 괜찮다가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올라갈 때, 습도가 높아질 때, 혹은 하루 사이 날씨가 크게 달라질 때 두통이 심해지는 것이다. 이런 증상을 두고 흔히 “환절기라 면역력이 떨어졌나 보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두통은 면역력 하나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오히려 날씨 변화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생활 습관부터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수면 시간이 들쭉날쭉하거나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는 습관, 끼니를 거르는 생활, 카페인 섭취량의 변화 등이 두통을 더 쉽게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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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온이 갑자기 바뀌는 날

     

     

    우리 몸은 외부 온도가 달라지면 체온과 혈관 상태를 조절한다. 기온이 급격하게 변하면 이런 생리적 변화에 몸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두통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특히 평소 편두통이 있는 경우 날씨 변화가 증상을 유발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 갑자기 추워진 날에는 목과 어깨에 힘을 주거나 몸을 움츠리는 습관까지 더해져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기온 변화가 큰 날에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체온을 조절하고, 외출 전후 급격한 온도 차이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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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오기 전 머리가 아픈 이유

     

     

    비가 오기 전후에는 기압과 습도 등이 달라진다. 일부 사람들은 이러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두통이 나타나거나 기존 편두통이 악화되기도 한다. “비만 오면 머리가 아프다”는 말이 단순한 기분 탓만은 아닌 셈이다. 다만 모든 사람이 기압 변화에 두통을 느끼는 것은 아니며 날씨 외에도 수면 부족이나 피로, 스트레스 같은 요인이 함께 작용할 수 있다. 비가 오기 전마다 두통이 반복된다면 날씨와 함께 수면 시간, 식사, 카페인 섭취량 등을 기록해보는 것도 자신의 두통 유발 요인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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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절기에 잠이 부족하다면

     

     

    날씨가 바뀌는 시기에는 취침 시간이나 기상 시간이 흔들리기 쉽다. 늦게 자거나 주말에 몰아서 자는 등 수면 패턴이 불규칙해지면 두통에 취약해질 수 있다. 특히 편두통이 있는 사람이라면 일정한 수면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이 부족한 것뿐 아니라 평소보다 지나치게 오래 자는 것도 일부 사람에게는 두통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매일 비슷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도록 하고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이나 늦은 시간의 카페인 섭취도 줄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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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을 충분히 마시고 있는지 확인하기

     

     

    날씨가 선선해지면 더운 날보다 갈증을 덜 느껴 물을 적게 마시기 쉽다. 땀을 많이 흘리지 않더라도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두통이 반복된다면 하루 동안 물을 얼마나 마시는지 먼저 확인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커피나 차를 많이 마시면서 물 섭취를 거의 하지 않는다면 수분 섭취가 부족해지기 쉽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마시기보다 하루 동안 조금씩 나눠 마시고, 운동이나 야외활동으로 땀을 많이 흘린 날에는 수분 보충에 더욱 신경 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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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끼니를 거르는 습관

     

     

    바쁘다는 이유로 아침을 거르거나 점심을 대충 먹는 것도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식사 간격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혈당 변화와 함께 몸이 피로해지면서 두통을 경험할 수 있다. 날씨가 바뀌는 시기일수록 식사 시간을 지나치게 불규칙하게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아침부터 활동량이 많은 사람이라면 빈속으로 장시간 버티는 것보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등을 적절히 포함한 식사를 챙기는 편이 낫다. 두통이 자주 발생한다면 통증이 나타난 시간과 직전 식사 시간을 함께 기록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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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를 평소보다 갑자기 줄였다면

     

     

    카페인은 두통과 꽤 복잡한 관계가 있다. 적정량의 카페인이 일부 두통 치료에 활용되기도 하지만, 평소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던 사람이 갑자기 끊으면 금단성 두통이 생길 수 있다. 반대로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도 두통을 악화시키거나 반복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두통이 있다고 무조건 커피를 끊거나 반대로 커피로 통증을 버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평소 하루에 여러 잔을 마시던 사람이라면 갑자기 중단하기보다 섭취량을 서서히 줄이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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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절기 알레르기도 살펴봐야 한다

     

     

    날씨가 바뀌면서 재채기, 코막힘, 콧물 등이 심해지는 사람이라면 알레르기 비염이 함께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코막힘 때문에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피로가 쌓이면 두통을 더 쉽게 느낄 수 있다. 두통과 함께 코 증상이 반복된다면 두통만 따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코막힘 때문에 입으로 숨을 쉬거나 밤에 자주 깨는 일이 반복되면 다음 날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다. 두통과 함께 재채기나 맑은 콧물, 코 가려움 등이 특정 계절마다 반복된다면 알레르기 비염 관리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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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과 어깨가 뻐근하지 않은지

     

     

    기온이 내려가면 몸이 움츠러들면서 목과 어깨 근육이 긴장하기 쉽다. 여기에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까지 더해지면 긴장성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날씨가 바뀔 때마다 머리가 아프다면 목과 어깨의 긴장도 함께 살펴볼 만하다. 특히 뒷목이 뻣뻣하거나 어깨가 무겁고 머리를 조이는 듯한 통증이 있다면 자세와 근육 긴장이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기보다 중간중간 목과 어깨를 움직이고, 화면을 볼 때 고개를 지나치게 숙이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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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외 온도 차이도 변수

     

     

    더운 실외에서 갑자기 냉방이 강한 실내로 들어가거나 추운 날씨에 난방이 과도한 공간에 오래 머무는 등 급격한 온도 차이에 노출되는 것도 몸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실내 온도를 지나치게 낮추거나 높이기보다는 몸이 적응하기 편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냉방이 강한 공간에서 장시간 생활하면 추위를 느끼면서 몸을 움츠리게 되고, 이 과정에서 목과 어깨 근육이 긴장할 수 있다. 외출할 때는 실내외 온도 차이를 고려해 가볍게 걸칠 수 있는 옷을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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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 생활 패턴이 무너지는 경우

     

     

    평일에는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다가 주말에 늦잠을 자고 식사 시간까지 크게 달라지는 생활도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평일 수면 부족을 주말에 한꺼번에 보충하려는 습관은 수면 리듬을 흔들 수 있다. 주말에도 기상 시간을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기에 늦은 시간까지 외출하거나 술을 마시고 평소보다 커피를 많이 마시는 등 생활 패턴이 한꺼번에 달라지면 두통이 생길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다. 주말에는 충분히 쉬되 수면과 식사 시간만큼은 평일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박희정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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