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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사람 맞아?" 10년 전과 이미지가 확 달라진 스타들 스타일·말투·작품 선택까지, 이미지가 가장 크게 바뀐 스타들
글 : 박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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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인의 이미지는 한 작품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오랜 시간 어떤 작품을 선택했는지, 어떤 캐릭터를 맡았는지, 방송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줬는지에 따라 대중이 기억하는 얼굴도 조금씩 달라진다. 데뷔 초에는 특정한 역할이나 스타일로 기억됐지만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 스타들도 있다. 과거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의도적으로 변화를 시도한 경우도 있고,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다 자연스럽게 새로운 이미지가 자리 잡은 경우도 있다.

     

     

    김지훈 — 반듯한 실장님에서 강렬한 빌런으로

     

    사진 : 빅픽처이엔티

     

    김지훈은 이미지 변화라는 주제에 가장 직접적으로 들어맞는 스타다. 과거에는 훤칠한 외모와 반듯한 분위기를 앞세운 주말극 실장님 캐릭터가 익숙했지만 tvN 악의 꽃과 넷플릭스 발레리나, 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 등을 거치며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특히 본인 역시 10년 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악역 이미지가 생겼다고 밝힌 바 있다. 오랜 시간 기존 이미지를 깨기 위해 도전했고, 결과적으로 다정하고 반듯한 남성의 이미지에서 강렬한 악역을 소화하는 배우로 대중의 기억을 바꿔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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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휘 — 웃음을 주는 감초에서 장르를 넘나드는 배우로

     

    사진 : 키이스트

     

    이동휘 역시 10년 사이 대중이 기억하는 이미지가 크게 달라진 경우다. 응답하라 1988의 류동룡을 통해 능청스럽고 유쾌한 캐릭터로 강하게 각인된 뒤 비슷한 코미디 역할을 많이 제안받았지만 이후 극한직업과 카지노, 수사반장 1958, 범죄도시4 등을 통해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특히 카지노의 양정팔은 기존의 코믹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는 인물이었고, 이동휘 스스로도 새로운 도전을 오래 고민했다고 밝혔다. 데뷔 10년을 맞아 배우 인생의 변곡점을 이야기할 정도로 작품 선택의 방향도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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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연석 — 다정한 의사 이미지에서 서늘한 악인까지

     

    사진 : 제이엔씨미디어그룹

     

    유연석을 떠올리면 한동안 다정하고 배려심 있는 남자 주인공의 이미지가 강했다. 응답하라 1994의 칠봉이부터 낭만닥터 김사부, 슬기로운 의사생활까지 따뜻하고 안정적인 캐릭터를 맡으면서 부드러운 이미지가 굳어졌다. 하지만 티빙 운수 오진 날에서는 냉혹한 연쇄살인범 금혁수 역을 맡아 정반대의 얼굴을 보여줬다. 당시 인터뷰에서도 기존의 선한 이미지와 극단적으로 다른 역할을 통해 대중에게 충격을 주고 싶었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 평소의 말투와 표정까지 다르게 느껴질 만큼 캐릭터 선택 하나가 배우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다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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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시완 — 순한 청년 이미지에서 냉정한 캐릭터까지

     

    사진 : 쿠팡플레이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이미지와 함께 순수하고 단정한 청년의 분위기가 강했던 임시완도 작품을 거치며 인상이 달라졌다. 미생이나 변호인 등을 통해 성실하고 반듯한 인물을 보여준 뒤 영화 불한당에서는 거칠고 냉정한 인물로 변신했다. 당시 작품은 기존의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와 거의 정반대에 가까운 캐릭터였고 강도 높은 액션까지 소화하면서 배우로서 보여줄 수 있는 폭을 넓혔다. 이후에도 스릴러와 범죄물, 블랙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처음의 모범생 같은 이미지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배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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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혁 — 반듯한 조연에서 존재감 강한 장르 배우로

     

    사진 : 에이스팩토리

     

    이준혁 역시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면 이미지의 결이 상당히 달라졌다. 초기에는 깔끔한 외모와 차분한 분위기를 바탕으로 반듯한 캐릭터를 주로 맡았지만 범죄도시3에서는 기존 이미지와 거리가 있는 악역 주성철을 맡으며 강렬한 변신을 보여줬다. 특히 이 역할을 위해 체중을 크게 늘리고 태닝과 복싱 훈련까지 병행했으며 목소리까지 바꿨다고 직접 설명했다. 외모뿐 아니라 몸과 말투까지 캐릭터에 맞춰 바꾸면서 이전의 단정한 이미지와 다른 인상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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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서진 — 까칠한 배우에서 친근한 예능 캐릭터로

     

    사진 : 후크엔터

     

    이서진은 작품보다 예능을 통해 대중 이미지가 크게 바뀐 대표적인 사례다. 과거에는 드라마 속에서 냉정하고 세련된 남성 캐릭터를 맡으며 다소 거리감 있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꽃보다 할배를 시작으로 여행과 요리, 장사 등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훨씬 친근한 인상을 얻게 됐다. 본인 역시 예능을 통해 대중과 가까워졌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한 바 있다. 이후 서진이네와 비서진 등에서도 투덜거리면서도 결국 일을 해내는 독특한 캐릭터가 자리 잡았다. 배우 이서진과 예능인 이서진을 전혀 다른 사람처럼 느끼는 시청자가 생긴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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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해진 — 로맨스 남주에서 장르물 중심 배우로

     

    사진 : 아티스트컴퍼니

     

    박해진은 데뷔 초부터 세련된 외모와 부드러운 분위기로 로맨스 남자 주인공 이미지가 강했다. 특히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면서 한류스타로서의 이미지도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후 치즈인더트랩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를 경험하면서 단순한 로맨스 배우라는 틀에서 벗어났다. 2015년 데뷔 10년을 돌아보는 인터뷰에서도 그는 한곳에 머물지 않고 여러 작품을 선택하며 배우로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깔끔한 남주 이미지에 장르 연기와 강한 캐릭터를 더해가는 흐름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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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연 — 차가운 악역 이미지에서 폭넓은 캐릭터로

     

    사진 : 김소연 SNS

     

    김소연은 오히려 오래전 만들어진 강한 이미지에서 벗어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경우다. 젊은 시절 이브의 모든 것에서 강렬한 악역을 맡으면서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가 강하게 남았고 이후에는 그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역할을 선택했다. 2016년 인터뷰에서 본인 역시 당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하며,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후 검사, 아내, 코미디 캐릭터 등 장르와 성격이 다른 인물을 꾸준히 맡으면서 과거의 차가운 악역 이미지 하나로 설명하기 어려운 배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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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늬 — 미스코리아 출신 스타에서 장르를 소화하는 배우로

     

    사진 : 사람엔터테인먼트

     

    이하늬 역시 시간이 흐르면서 대중이 받아들이는 이미지가 크게 넓어졌다. 처음에는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는 화려한 외적 이미지와 함께 세련되고 도회적인 분위기가 강했지만 극한직업에서 코믹한 형사 역할을 맡은 이후 대중에게 훨씬 친근한 얼굴을 보여줬다. 이어 열혈사제에서는 액션과 코미디를 동시에 소화했고 블랙머니처럼 보다 무게감 있는 작품에도 참여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본인 역시 최근 작품 때문에 감독이 자신의 기존 이미지와 새 작품의 분위기를 연결하기 어려워했다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화려한 스타 이미지에서 장르를 가리지 않는 배우의 이미지로 영역을 넓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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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철 — 무대 배우 이미지에서 대중적인 장르 배우로

     

    사진 : NEW

     

    김성철은 무대에서 탄탄하게 활동해온 배우라는 인상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대중에게 각인되는 방식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개성 강한 인물을 맡으면서 이름을 알렸고, 특히 지옥2에서는 전작에서 유아인이 맡았던 정진수 역을 이어받아 큰 관심을 받았다. 기존 배우와 비교될 수밖에 없는 역할이었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영화와 OTT를 오가는 배우로 존재감을 키웠다. 한 작품의 이미지에 머무르기보다 매번 다른 인물을 선택하면서 10년 전과 지금의 활동 영역 자체가 달라지고 있는 스타로 볼 수 있다.

     

     

    박희정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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