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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겼는데 또라이라고?" 팬들이 붙여준 스타들의 반전 별명 팬들이 붙여준 별명으로 더 유명해진 스타들
글 : 박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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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들에게는 본명이나 활동명 외에 팬들이 붙여준 또 하나의 이름이 있다. 처음에는 특정 장면이나 말투, 외모, 행동을 보고 팬들이 장난처럼 만들었던 별명이 어느 순간 팬덤을 넘어 대중에게까지 퍼지기도 한다. 때로는 본명보다 별명이 더 익숙해질 정도다. 특히 스타가 직접 그 별명을 언급하거나 받아들이면서 하나의 이미지로 굳어진 경우도 적지 않다. 팬들의 관찰력과 애정이 만들어낸 의외의 별명들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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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빈 — 공룡

     

    사진 : 에이엠엔터

     

    김우빈에게는 실제 이름보다 먼저 떠오르는 독특한 별명이 있다. 바로 공룡이다. 큰 키와 길쭉한 체형, 강한 인상을 가진 외모 때문에 팬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특히 일반적인 잘생긴 배우에게 붙는 별명과는 달리 공룡이라는 의외의 표현이 팬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사용됐다. 김우빈은 2022년 방송에서 이 별명은 데뷔 후 팬들이 붙여준 것이라며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계속 듣다 보니 자신도 인정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처음에는 낯설었던 별명이 결국 팬들과 자신을 연결하는 애칭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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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리 — 다이수키

     

    사진 : 매니지먼트mmm

     

    김태리에게는 작품에서 맡았던 캐릭터에서 출발한 독특한 별명이 있다. 영화 아가씨에서 숙희 역으로 사랑받은 뒤 팬들이 무대인사에서 숙희라는 이름을 활용한 다양한 플래카드를 만들어줬는데, 그중 하나가 다이수키였다. 일본어 다이스키에서 가져온 표현이었다. 그런데 김태리는 처음 이 표현을 봤을 때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해 전혀 다른 의미로 오해했다고 한다. 이후 뜻을 알고 현장에서 선배 배우들과 함께 웃었다고 밝히면서 팬들의 장난스러운 작명법이 알려졌다. 갓태리, 태리야끼 등 여러 별명 가운데서도 특히 팬과 배우 사이의 에피소드가 남은 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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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보영 — 뽀블리

     

    사진 : BH엔터

     

    박보영을 이야기할 때 빼놓기 어려운 별명이 바로 뽀블리다. 박보영의 뽀와 러블리를 합친 표현으로, 사랑스러운 이미지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한동안 박보영은 이 별명을 부담스럽게 느끼기도 했다. 배우로서 다양한 역할을 보여주고 싶은데 귀여운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굳어지는 것이 걱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박보영은 뽀블리라는 별명을 이제는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팬들이 좋게 봐주는 만큼 잘 유지하고 싶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팬들이 붙인 별명이 배우 자신의 대표적인 이미지로 자리 잡은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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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연 — 탱구

     

    사진 : 태연 SNS

     

    소녀시대 태연의 대표적인 별명인 탱구는 팬덤에서 시작해 대중에게까지 널리 알려진 경우다. 태연의 이름에서 만들어진 탱에 귀여운 느낌을 더한 표현으로 팬 커뮤니티에서 처음 사용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팬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엇갈렸지만 태연이 직접 이 별명을 언급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후 멤버들도 태연을 탱구라고 부르면서 사실상 공식적인 애칭처럼 자리 잡았다. 지금도 태연을 오래 좋아한 팬들에게 탱구는 단순한 별명이 아니라 소녀시대 초창기부터 이어진 팬덤의 역사 같은 이름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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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성재 — 육잘또

     

    사진 : 아이윌미디어

     

    육성재에게 붙은 육잘또라는 별명은 이름과 캐릭터를 동시에 담고 있다. 육성재의 성인 육과 잘생겼는데 또라이 같은 매력이 있다는 팬들의 표현을 합쳐 만들어진 별명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아이돌 별명이 외모나 애교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은 것과 달리 육성재 특유의 엉뚱하고 솔직한 성격까지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육성재는 방송에서 팬들이 붙여준 별명 가운데 육잘또를 가장 좋아하는 별명이라고 직접 이야기하기도 했다. 팬들이 바라본 그의 반전 매력을 본인도 즐기고 있다는 점에서 재미있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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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와이스 지효 — 쌈기꾼

     

    사진 : 비너스

     

    트와이스 지효에게는 이름과 별다른 관련이 없어 보이는 쌈기꾼이라는 별명이 있다. 팬들이 여러 상황에서 지효가 보여준 모습을 가지고 만들어낸 별명 중 하나다. 지효는 인터뷰에서 팬들이 상황에 맞춰 이런저런 별명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고 팬들의 작명 방식이 정말 기발하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쌈기꾼을 자신이 기억에 남는 별명으로 꼽으면서 팬들이 만들어낸 별명을 단순히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팬 소통 방식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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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 뷔 — 김스치면 인연

     

    사진 : 방탄소년단 SNS 

     

    뷔에게는 이름과 전혀 상관없는 김스치면 인연이라는 별명이 있다. 사람을 워낙 쉽게 사귀고 연예계 곳곳에서 폭넓은 인맥을 만드는 모습을 본 팬들이 붙인 표현이다. 실제로 뷔는 배우와 가수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스타들과 친분을 쌓아왔고 팬들은 스치기만 해도 친구가 되는 것 같다는 의미로 이 별명을 만들었다. 단순히 잘생겼다는 외모 중심의 별명이 아니라 실제 성격과 인간관계를 관찰해 만든 별명이라는 점이 재미있다. 팬들의 관찰에서 탄생한 별명이 그의 친화력을 설명하는 표현처럼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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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민호 — 생각 거지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위너 송민호에게 붙은 생각 거지는 처음 들으면 조금 황당하게 느껴지는 별명이다. 팬들이 방송에서 송민호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는 식의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 모습을 발견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반복되는 말버릇을 팬들이 놓치지 않고 별명으로 만든 것이다. 외모나 인기와 직접 연결되는 별명이 아니라 평소 방송에서 무심코 보여준 말투에서 탄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타가 의식하지 않았던 습관 하나가 팬들에게는 캐릭터를 설명하는 재미있는 이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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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라 — 애숭모

     

    사진 : 솔라 SNS

     

    마마무 솔라에게는 애숭모라는 독특한 별명이 있었다. 팬들이 솔라의 셀카나 SNS 활동을 보면서 젊게 사는 외숙모 같은 느낌이 있다고 표현하면서 만들어진 별명이다. 아이돌에게 흔히 붙는 예쁜 이미지의 애칭과는 결이 완전히 다르다. 오히려 솔라가 보여주는 친근하고 털털한 모습을 팬들이 자신들만의 언어로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처음 들으면 무슨 뜻인지 바로 이해하기 어렵지만 그 안에 솔라의 이미지와 팬들의 관찰이 함께 담겨 있다는 점에서 팬덤형 별명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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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다니엘 — 자영업자

     

    사진 : 강다니엘 SNS

     

    강다니엘의 자영업자라는 별명은 처음 들으면 실제 직업과 관련된 이름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이 별명은 직캠과 관련된 팬들의 표현에서 출발했다. 강다니엘은 과거 방송에서 팬들이 붙여준 별명 중 자영업자를 마음에 드는 별명으로 꼽으며 자신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는 데 직캠이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무대를 찍어주는 팬들의 콘텐츠가 인기의 중요한 계기가 됐고 이를 계속 잘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실력도 더 좋아졌다는 설명이었다. 별명 하나에 스타와 팬덤의 관계가 그대로 담긴 사례다.

     

     

    박희정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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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gory :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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